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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놀라운점

요새 조깅 시작전에 블랙맘바랑 넥스트레블 한번씩 듣고 달리는데진짜 시대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드는게 가사에 어떻게 BOY얘기가 1도 없냐남자없이 잘살아 류의 허세도 아니고세상남자들 다 내 발아래 이런 여왕벌 느낌도 아니고 걍 얘들은 시간이 없음. 블랙맘바에게서 ae들을 구해야 되고 광야를 벗어나 코스모에 닿아야 되니까!이 필사적인 분위기에서 연애 얘기 꺼냈다간 눈새소리 들을 것 같은 느낌나를 믿어주길 바래~ 함께있어 를 듣고 자란 세대로써는 감흥이 새롭다. 근데 또 재밌는건 성적인 요소가 없냐하면 것도 아님'Oh, 위험한 장난을 쳐 매혹적이지만 널''너의 거대함을 이기지 못해''이런 교감, 너의 존잰 날 다른 차원으로 이끌었지 (oh)''널 유혹해 삼킨 건, black mamba '가사를 텍스트로 이해하..

무직 2021.07.06

여성으로서의 20대는

온라인에 주장을 펼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싸이월드 시절부터 가끔씩 인생상담 메일을 받곤 하는데보내는 이들의 프로필은 대체로 이십대 여성이다. 답장은 안한다.이유는 일단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고 일대일로 남의 삶에 개입할 정도로 스스로가 성숙한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하고싶은 말은 여기다 이미 다 써놓음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덧붙이자면쪼랩인 상태로 법적 성인이라는 굴레만 뒤집어 쓴 이십대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일 수 밖에 없음단검이랑 나무 방패 주고 레벨 72짜리 몹 상대하라고 내모는 꼴거기다 소녀들의 경우 성적으로 노려지기까지 함나도 살면서 겪은 개같은 일들의 95%는 다 십대후반 - 이십대때 일어난듯하지만 그것도 한 때고 이퀘저퀘 깨면서 경험치를 쌓다보면 삶이 조금씩 덜 빡세지는..

남성과 여성 2021.07.06

여초카페에 멍청한 글이 올라오는 이유

남초 커뮤 보다보면 여초 멍청한 글 퍼와서 여자들이 이렇게 빡대가리들이라는 증거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읽어보면 진짜 와옭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개멍청한 글들임 남초에도 물론 멍청한 글들이 올라오긴 하지만 읽는 사람 기절시키는 급의 진지하게 멍청한 글은 잘 안올라옴 그럼 여자들은 정말로 멍청한가? 물론 아니다. 그럼 왜 그런 무서울 정도로 멍청한 글들이 여초에는 꾸준히 올라오는가? 그것은 여자들이 약자에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웹커뮤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절실히 느낄 수 있음 여초 그룹은 좀 모지란 애한테 오히려 잘 해주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남초그룹에서 모지란 짓해서 약점 잡히면 관뚜껑 덮힐때까지 조롱당함 전에 한번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학원에서 일할 때 애들을 보다보면 저 경향이 명확하게 ..

남성과 여성 2021.07.05

에스파가 끌린다

광야광야 거릴때마다 오그라든다고 욕하면서 자꾸 영상 찾아보게됨 그리고 머릿속에 자꾸 에스파는 나야 둘이될순 없어~ 시도때도 없이 울려퍼져서 좀 혼란스러움.. 이런게 사랑인가? 소녀시대 샤이니 FX 도 좋아했는데 그러고 보니까 죄다 SM임 이상하게 다른 기획사 그룹은 관심이 안감 BTS 몇명인지 아직 모르겠음 뭐가 다른걸까 생각해봤는데 SM출신들은 기획이 너무 완벽하게 되어 나와서 사람을 탄복하게 만드는 그런게 있음 그래서 오히려 매력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거 같은데 암튼 전 넘 좋네요.. 윈터 눈빛 너무 좋고 카리나 볼때마다 저게 사람인가 싶고 닝닝 중후한 외모에 귀여워서 갭모에 쩔고 지젤은 이국적인 느낌이 좋음 글고 넥스트레블 전사의 후예 느낌나서 추팔하기도 좋음

무직 2021.07.01

순대국은 왜 과소평가 되었나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날이 더워 매운게 먹고 싶었다.주인 아저씨에게 얼큰 순대국 얼마나 맵냐고 물으니 매운 거 먹는 사람 기준이라길래 그럼 걍 보통으로 주세요 하자아 근데 못먹을 정도는 아니고 라면 먹으면 먹을 수 있어요.. 라며 테이블 앞을 서성이셨다.아무래도 나에게 얼큰 순대국을 먹이고 싶어하시는 눈치길래 한 번 시켜봄순대국을 기다리며 순대국집에 올때마다 하는 생각을 했다. 순대국은 훌륭한 음식이다. 맛있고 영양학적 밸러스도 좋으며 부추와 양파, 고추 등의 야채는 더 달라면 더 준다.심지어 들깨로 맨든 귀한 가루는 원하는 만큼 맘껏 퍼먹으라고 테이블 마다 놓여있다.해방 전 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으로 쳐주던 순대이다. 개념녀 테스트 따위에 남용될만한 음식이 아니다 이 말이다..!반면 순대국의 안티테제..

2021.06.29

육체와 정신

요즘엔 아침에 명상 저녁에 달리기를 한다. 그러다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뭐냐면 중간에 이거 왜 함 이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순간이 있단 말임. 둘 다 고통이 따르고 시간이 드는 활동이니까 그러면 이제 반사적으로 대답이 나오는데 명상을 할때는 '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신체적 안정을 취하기 위해' 달리기를 할때는 '(유산소 운동을 함으로써 뇌의 노화를 늦추고) 정신의 건강을 위해' 라는 답을 함 육체를 위한 명상, 정신을 위한 달리기 라는 타이틀이 떠올라 피식함 답이 반대로 나왔다 싶어서 웃겼는데 사실 반대도 아닌게 육체와 정신은 상당부분 같이 가는게 맞으니까 엊그제 making sense 팟케 출연한 뇌박사가 인간의 두뇌가 발달한 이유는 시를 쓰거나 연구를 하거나 암튼 그 어떤 지적 활..

의식의 세계 2021.06.19

개같은 쥐

욕이 아니고 풀어놨더니 하도 졸졸 따라다녀서 하는 말 앉을 자리에 먼저가서 대기타고 있길래 깔고 앉을뻔 실험용으로 개량되어 순하고 친화력이 좋다는데 쥐를 길러서 안좋은 점 중 하나는 쥐실험 관련 뉴스를 볼때마다 기분이 안 좋아진다는 것이다. 위 그림은 언뜻보면 귀여워보이지만 사실 포유류가 직장호흡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숨막혀 죽는 상황 만들어 놓고 동고부분을 용액에 집어넣은 것 가끔 가로세로쥐가 부모형제의 최후를 지각하는게 가능했다면 인간이 얼마나 증오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휴 완두콩이나 삶아줘야지

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