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진정한 비극

유 진 정 2015. 1. 6. 22:09

운전면허를 따고 온 날 K선생님이 말했다

세상인간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면허가 있는 인간과 면허가 없는 인간. 너는 이제 면허가 있는 인간이 되었구나 축하한다


나 역시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섹스를 할 수 있는 인간과 할 수 없는 인간 (매춘은 섹스로 치지 않는다) 


아무리 잘먹고 잘산다고 해도 후자에 속하는, 또는 속했던 시간이 길었던 삶에는 비극이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에 나오는 홀든 콜필드는 사실 별로 비극적인 새끼가 아닌것이다. 홀든이 옥동자급 외모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나는 그에게 별다른 동정심이 들지가 않음 넌 진정한 비극이 뭔지를 몰라 


그럼 난 아냐고?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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