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와 열
아침에 싱벙갤 들어갔다가 조선시대 효자 열녀 장려 문화에 대해 읽어봤는데 요약하자면 효자나 열녀가 나면 고을의 명예 + 전답 + 세금혜택 등을 주니까 과부가 되면 가족들이 여자를 살해해버림. 열녑니다 하고 그리고 이제 현감이 부모 아픈 자식들 모아다가 허벅지 살 잘라서 국 좀 끓여라 우리 고을도 효자 하나 나와야 되지 않겠니 대충 이런식 평소에도 효자 설화는 왜 그로테스크 한가, 왜 이렇게까지 자해와 죽음을 예찬하는 문화가 정립되었나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금혜택 등의 실질적 이득이 존재했다는 건 처음 알았음 이런 희생예찬 문화가 현대로 오면서 이제 김지하 깜방 갔을때 대의를 위해 자살해라, 순교자가 되어라, 운동권 동지들이 편지 찔러넣는 형식으로 전수되어 왔다고 생각 한편으로 자식들이 늙은 부모 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