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에요 89

니가 못 놀아봐서 그래

리쌍 - 세입자간 통화 녹취한거 들어봄 시비여하를 떠나 길 말하는게 너무 와닿았다. 특히 니가 하는 짓 그거 좆밥 찌끄레기들이나 하는짓이야 랑 니가 못 놀아봐서 그래 부분 여기서 길이라는 사람이 말한 놀음이라는게 꼭 마약하고 여자끼고 흥청망청 하는걸 일컫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잘노는 인간의 정의는 가끔 미친 짓을 저지를 줄 알며 스스로와 타인에게 관대하고 구린짓을 삼가는,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할 줄 아는 건강한 인간이다. 사실 사람은 다 잘노는 인간으로 태어나는데 교리나 사상, 열등감 같은 것에 지나치게 얽메이거나 격무에 치여가면서 서서히 좆밥찌끄레기로 변모하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한국은 좆밥찌끄레기가 생성되기 매우 좋은 사회인것 같다. 일단 사람들이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애들이 학원..

시사이슈에요 2016.08.14

노잼 대한민국

http://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5233&page=5&sortType=1&schType=1&schTitle=#lstCmt "미친놈이 용납되지 않으니 사회가 끝도없이 같은것의 반복에 재미가 너무 없다" 넘나 옳은것 안그래도 어제밤에 심슨 할로윈 에피소드 몰아보다가 호머가 바트 패죽이는 장면보고 이런거 우리나라 방송에 등장했다간 제작자 조리돌림 당하고 공개사과 요구당하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근데 이 나라는 또 웃기는게 훈계충 선비질은 오지게 하면서 엄격해야할 부분에서는 관대함 미성년자 걸그룹 헐벗겨서 다리찢는 춤시키는거라던가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에 남성기 강화 이쁜이 수술 광고 덕지덕지 붙여놓는거라던가 보건복지부에선 여성의 유방이 남편에게 애정..

시사이슈에요 2016.08.05

르완다 대학살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4/04/06/magazine/06-pieter-hugo-rwanda-portraits.html?_r=0 (기사전문) 피해자와 가해자를 한화면에 담은 사진들인데 굉장함 르완다 대학살은 1994년 소수 엘리트 계층이였던 투치족이 다수인 후투족에 의하여 말그대로 인종청소를 당해버린 사건 알고지내던 1세계 청년이 르완다를 다녀온 뒤 후투족이 넘 나빴다 인종차별은 넘 나쁘다라는 감상을 표현한 적이 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좀 빡쳤다. 왜냐하면 이 대학살의 배경에는 식민지배에 혈안이 되어있던 서구열강의 무책임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살까지 가게된 과정을 요약하자면 르완다에서 식민지배를 해쳐먹던 벨기에가 더 쉬운 통치를 위하여 투치족에게만..

시사이슈에요 2016.01.15

일베 탐방기

난 온라인 유머사이트를 좋아한다. 익명으로, 대가도 바라지 않고 정말 순수하게 웃기지않냐 하고 올리는 뻘글들이라니 아름답지 않은가? 예술의 무용성을 부르짖던 오스카와일드가 현대에 나타난다면 4chan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즐겨찾던 사이트의 계보를 정리하자면 지룡하우스 -> 딴지일보 -> 디씨 미스테리 갤러리 -> 오늘의 유머 -> 개드립 -> 9gag -> 루리웹 순이였는데 뭔가 구려지기 시작한다 싶어질때 쯤 다른 사이트로 갈아탔던 것 같다. 가장 최근 정착한 루리웹은 관리자가 유겔에 정치글 올리면 쫓아낸다는 글을 공지로 올려놔서 수질이 비교적 청정하다. 유머사이트에 정치글이랑 시사글 올리는 인간들을 쥬겨야 한다 웃긴 글 보러 들어왔는데 자살자들의 유서.txt 이딴거 올라와 있는거 보면 넘 빡..

시사이슈에요 2015.12.01

도오덕주의자의 관점 과학자의 관점

[스티븐 핑커] 셰익스피어: 최초의 위대한 심리학자(1) [스티븐 핑커] 셰익스피어: 최초의 위대한 심리학자(2) (중략) ..위의 인용은 인간이 다른 인간의 행동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두 가지 주요 관점을 보여줍니다. 도덕주의자의 관점은 다른 이에게 고통을 주는 이는 그 행동을 스스로 선택 했으며 따라서 그를 순수한 악이라 간주하는 것입니다. 악인들은 절대 이해될 수 없고 따라서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과학자의 관점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행동의 원인을 찾습니다. 과학자들은 판단하지 않고, 따라서 눈물을 흘리지도 앖습니다. 그들은 그저 그 이유를 묻습니다. 도덕주의자들이 피해자와 같은 관점을 가진 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이들은 그 고통이 불필요한 것이며, 설명할 수 없는 것이며, 피할 수 ..

시사이슈에요 2015.03.16

등등곡

1590년에서 1592년 초에 이르기 까지, 당시 서울에서는 "등등곡(登登曲)"이라는 이상한 춤을 추며 정신 없이 노는 놀이가 크게 유행하였다. 이것은 일부러 정신나간 행동을 따라하면서 미친 사람 흉내를 내면서 날뛰고 노는 행동이었는데,주로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이 모여서 일부러 바보짓을 하고 미치광이처럼 설치는 것이었다. 히죽히죽 웃는 표정으로 짐승 같은 동작으로 아무렇게나 마구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가 하면, 밤새 깔깔 거리고 웃으면서 뒹굴고 그러다 갑자기 엉엉 울기도 하면서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네" 따위의 말을 서로 소리지르며 주고 받았다.이 놀이를 할 때에는 기괴한 귀신, 괴물, 도깨비의 모습을 만들어서 가면을 쓰고 괴상한 옷을 입고 뛰어다니기도 했고, 정상적인 것이 아닌 겉모습, 사람이 보통..

시사이슈에요 2013.09.12

착한 게 능사가 아니다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절절히 느낀 점 하나는 착한건 정말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 하나하나 보면 너무 좋지 친절하고 배려하고 순진하고.. 등쳐먹기 딱좋아. 그렇게 착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나쁜 놈 하나 나타나면 착한 사람들은 피식자 마냥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말라죽을때까지 쥐어짜이다가 가더라고.. 쥐어짜이는줄도 잘모르다가 가는것 같아 입에 풀칠하기 바쁘니깐 반면에 그 동남아를 여행하는 유럽애들 같이 여행하다 보면 짜증날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니네 그렇게까지 해야 되겠냐 싶을정도로 자기주장이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서양 문화권에서 온 애들은 자기 밥그릇 안뺏기는 것에 특화가 되어있다고 해야하나 자기에게 뭐가 해가 되고 무엇이 이득이 되는지를 기본적으로 참 잘 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

시사이슈에요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