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영상 142

퀘이크1은 정말 훌륭한 게임인데

왜 하는 사람이 이렇게 없나 당연히 없겠지 1996년에 나온게임이니까 미국놈들은 좀 하려나 하고 9gag에 퀘이크1 검색했더니 자폐증과 늙은이들이 하는 게임이라는 답글이 나옴 암튼 한 게임을 반평생 넘게 하면서 여기에 대해 사람이랑 얘기를 못하고 있으니까 답답해서 전에 만나던 사람한테 퀘이크 예찬론을 펼쳤더니 스팀 깔아서 뭐 어찌저찌 하면 퀘이크1을 멀티 플레이 할 수 있다길래 깔았고 그가 퀘이크의 보라색 하늘 아래 등장한 순간은 좀 감동이었다 그래서 라고 했더니 그새끼가 바로 나 쏴죽임 무인도에서 평생 살다 사람 만난 기분이 어때요? ㅇㅈㄹ 소시오패스신줄 암튼 퀘이크1은 멋진 게임이다 특유의 속도감과 만나는 적을 다 쏴죽이는게 스토리의 전부인 순수함이 넘 매력적임 그리고 이런 점도 https://dig..

리뷰에요/영상 2023.09.20

더글로리와 자유의지

더글로리는 안 봤고 안 볼건데 요즘 그 어떤 자리를 가도 등장하는 주제고 오늘 급기야 독순언니의 남편 아론(호주인)조차 더 글로리 봤냐를 물어본 관계로 짧게 써봄 내용와 캐릭터 설정 결말에 대해서는 검색으로 알아봤고 엔딩이 개 구리다고 생각했음 송혜교가 죽었어야 된다고 생각함.. 아니 손을 그 정도로 더럽힌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맞는다는게 말이 뒈 냐 ㄱ ㅗ 그리고 빌런들을 복합적 레이어를 가진 한 인간이 아닌 너무 빌런으로만 묘사한 느낌이라 그것도 좀.. 아론이 걔들이 꼭 죽어야 되는 애들은 아니지 않냐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음 일전에 누가 요즘 웹툰 독자들은 악역한테 서사 부여하면 싫어한다고 악역은 그냥 본투비 악역이라 욕받이가 되어야 하고 아무리 좆돼도 일말의 동정심이 가지않는 그런 존재로 그..

리뷰에요/영상 2023.03.29

on your mark

On Your Mark from Shue on Vimeo. 귀를 기울이면 모노노케 히메 on your mark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지브리 best 3 특히 이 on your mark 볼때마다 가슴이 뻐렁친다 이거에요.. 작화도 그냥 미쳤음 도입부 야경이랑 도로 무너지는 장면ㄷㄷ 중간에 인물 묘사로 책상 위 소품 사용하는 디테일도 미쳤음 마지막 장면 핸들 꺾는건 죽었다는 뜻 같기도 한데 (방사능 존 들어갔으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 절제된 묘사도 미친 거 같음 https://digthehole.tistory.com/3655 20세기 메르헨 지브리 넷플에 있길래 천공의 성 라퓨타부터 복습함 오프닝부터 넘나 두근거리는것이예요..! 지브리 개짱 난 디즈니보다 지브리가 좋더라 암튼 다시 보니까 주인공 꼬맹이 둘이 ..

리뷰에요/영상 2022.11.22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재밌다

제목을 못 외우겠음 말할 때마다 틀리네 포스팅 제목도 검색해보고 씀 그리고 제목답게 첫 장면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음 영어랑 중국어가 번갈아 나오고 이 일 저 일이 동시에 막 터지고 뭔 Adhd 머릿 속 들여다보는 느낌인데 그래서 그런지 영화 중간쯤 관객 세 명 퇴갤함 난 속으로 이건 내 영화야!!! 라고 외치면서 봤음 왜냐면 1 최애템 구글리 아이가 주요소품으로 등장. 영화 개봉 후 구글리 아이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구글리 아이의 매력에 더 많은 사람들이 눈을 뜨기를 2 집에와서 찾아보니 감독들이 이 뮤직비디오 만든 사람들이었음 (저 회색 츄리닝 똥양인이 감독 중 한명) 3 동서양 정서가 적절히 뒤섞임 (감독 한명 백인 한명 아시안) 4 라쿤 나옴 5 라따뚜이 비슷한 거 나옴 + 6 아 이거 깜빡하고 ..

리뷰에요/영상 2022.11.06

영등포 초단편 영화제

방문 근처 살 때 맨날 장보던 이마트 근처 CGV에서 열렸다. 이사 이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영등포였는데 여전히 공기에선 핏빛이 느껴지고 사람들의 표정은 불길해 보였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예수천국불신지옥을 외치는 몇 무리들이 보였고 확성기 소리를 들으며 이곳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제는 꽤 신선했다. 영화 픽은 일행이 대신 해주었는데 브뤠셀 단편영화제 특별선과 경쟁6:엄마에게 이렇게 총 12편 관람 브뤠셀하면 머리를 16년 동안 자르지 않고 여행하던 안토니와 살면서 단 한번도 악몽을 꾼 적이 없다던 리오가 생각난다. 둘다 브뤠셀 출신이었고 선량하면서도 괴상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런 인간들이 태어나 자란 동네는 어떤 곳인가 궁금해 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까먹기 전..

리뷰에요/영상 2022.10.23

탑건 매부리

탑건 1: 매버릭 보러가기 직전 1편 후다닥 봄 여성과 남성, 이성애자와 게이를 모두 엔터테이닝하는 훌륭한 영화. 특히 OST가 미쳤음 오프닝은 간지폭발이었지만 처음 30분 노잼이길래 딴짓하면서 봤고 금발누님 나오는 때부터 집중해서 봄 톰 크루즈의 썅남자 연기가 일품이었음. 누님이 과속으로 쫓아와서 공격적으로 고백하니까 톰 크루즈 어이 없다는 표정 짓고 바로 입술 때려박아 버리는 거 너무 인상적 그리고 아이스맨 나올 때마다 싱글벙글하게되고.. 난 매버릭같은 폭주썅남자보다는 이국종이나 아이스맨같은 절제남이 좋음 인간의 섹시함은 절제력에서 나온다고 생각 구스 죽고 매버릭 위로할 때 어색해서 뒤에서 혼자 쑈하는 것도 완전 미친 귀여움이었음 열혈남아 유덕화의 원본이 매버릭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됨 그 장만옥 약속..

리뷰에요/영상 2022.07.23

러브데스로봇 시즌3 재밌다

졸려 죽겠는 상태로 히바로를 틀고 빈백에 누웠는데 너무 몰입해서 후반부엔 내려와 무릎꿇고 봄 비극적인 남녀관계에 대한 통찰이 엿보이는 스토리였음 는 여초커뮤에 주기적으로 소개되는 이슈인데 상대에 대한 의존성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좀 반감이 든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사랑하는 게 가능한가? 사랑이 아니고 걍 결핍의 투영이 아닐까? 애라도 낳게 하고 도망간 거 아닌 이상 그렇게까지 비통해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별개로 여자가 나빠봤자 남자만큼 나쁠 수 있겠냐는 말에는 동의한다 ㅋㅋ 히바로의 기사는 사랑이라는 떡밥으로 상대를 살해하고 재산까지 탈취했음으로 개자식으로 불러도 될 거 같긴하다. 근데 솔직히 자기 동료 도륙시키는 걸 봤는..

리뷰에요/영상 2022.06.22

해리포터

소설은 어릴 때 엄청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성인이 되자마자 흥미를 완전히 잃음 근데 쿠팡플레이에 영화가 있는거.. 만찬회를 영상으로 구현해 놓았을텐데 안 볼수가 없잖음? 마지막 편 빼고 다 봄 123까지 재밌게 봤음 특히 3이 개꿀잼이고 연출도 맘에 들어서 감독 찾아보니까 알폰소 쿠아론이네.. 이 사람은 사춘기 정서에 특화된 사람인가? https://digthehole.tistory.com/3189 이 투 마마 엄청 재밌잖아 이 투 마마는 영어로 and your mother too 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국말로 하면 니에미 로마보고 찾아본 알폰소 쿠아론의 2001년작. 인생의 무게로 심란한 여주인공 루이자와 세상 무서울것 없는 십대 digthehole.com 답글에 해리포터 만들었다고 누가 이미 써..

리뷰에요/영상 2022.05.18

쿵후선생 - 이안.1992

이제 이안 감독 영화는 거의 다 본거 같길래 필모그라피를 한 번 읽어봤다. 데뷔작을 안 봤네 유튜브에서 1000원에 빌려 볼 수 있다. 포스터만 봤을때는 액션영환가 했다. 저 할아버지가 엘레이 다운타운 사는 스포일된 백인 꼬맹이 의젓한 전사로 길러내는 뭐 그런 내용인가 했는데 전혀 아니었고 저 '뜨겁게 가슴을 울리는 감동스토리' 코멘트도 낚시다. 엔딩이 꽤 씁쓸하다고 이런 건 장르를 뭐라고 해야되나? 네오리얼리즘? 휴먼드라마? 아무튼 데뷔작이라 그런지 어설픈 감이 있긴 하지만 연출과 캐릭터, 대사가 아주 훌륭하다. 주선생이 태극권 가르치는 도중에 요리 교실 아줌마가 들어와 교실 한켠 써서 덤플링 좀 만들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덤플링들은 들어올 순 있지만 나갈 순 없습니다. 할때 빵터졌다. 줄거리: 태극권..

리뷰에요/영상 2022.03.17

트윈픽스 시즌1 캐릭터 호감도

극호 쿠퍼요원 주인공 연방수사국은 티비쇼 작가들을 위한 예산이라도 편성하는지 FBI요원은 맨날 멋있게 묘사됨 멀더 마인드 헌터 주인공 그리고 쿠퍼까지 초자연 현상을 신봉하는 괴짜 요원이라는 설정은 멀더랑 비슷하지만 이쪽이 더 이상하고 밝고 바른생활사나이임 이 배우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섹스앤더시티 발기부전 남편역할로 나왔었음 루시 너무 귀여움 작은 새같음 알버트 - 사회성 떨어지는 법의학자 입으로 매를 버는 독설가 보안관: 저번에 널 패버렸을땐 기분이 나빴지. 하지만 다음번엔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네 알버트: 잘들어, 내가 냉소적인 놈이라는건 인정해, 하지만 난 폭력에 반대하네. 자랑스럽게 얻어맞고 기쁘게 다른 한방을 더 얻어맞도록 하지 왜냐하면 내 삶을 간디와 그리스도처럼 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야..

리뷰에요/영상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