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온양온천

유 진 정 2015. 2. 6. 09:05

센다이근처 료칸에 방문한적이 있었음 가이세키는 내가 먹을수 없는 것을 빼고나니 (생선 못먹음) 반찬이 꼴랑 네개 남아 버렸지만 한밤중 사람하나 없는 노천탕에서 해달처럼 둥둥 떠다니던것은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요새 날씨도 춥고 늙어서 그런지 온천이 땡기길래 얼마전 전철을 타고 온양온천에 다녀옴. 

온양제일호텔인가 거기에 노천탕이 있다길래 방문하였는데 사진이랑은 많이 달랐다. 애새끼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었고 간호원으로 추정되는 아가씨 둘이 기차화통 삶아먹은 데시벨로 당뇨에 걸린 젊은 남자 이야기를 주구장창.. 

모 이런 풍경이야 나름 즐길만한 소지가 있었는데 무엇보다 물이 미지근하여 망함. 미지근한 노천탕이라니 의미가 없잖아

그래서 그냥 노천탕 근처에 앉아서 이백까지 세고 실내열탕으로 뛰어들어 온천을 즐김 

물은 좋았던거 같다. 피부가 매끈매끈~  

마사지 폭포도 이용해 보았는데 수압이 엄청 쎄서 허리에 대고 있었더니 콩팥이 파열될것만 같았다

노란 플라스틱 목욕바구니에 매직으로 적힌 " 순 자 " 라는 이름이 귀여웠다

똘똘하게 생긴 꼬맹이가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엄마가 미끄러지지 말라고 알록달록한 양말을 신켜놓은것도 귀여웠다


총평: 6500원 내고 갈만함. 전철과 연계되어서 편함. 누구 돈 남아도는 사람이 온양에 료칸같은거 하나 지었으면 좋겠다. 븅신같은 스파테마파크 이런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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