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요

인생맥주를 맛봄. 삿포로 맥주원, 스스키노 라멘 요코초

유 진 정 2015. 6. 8. 19:54

 

 
 
갓 생산된 삿포로 생맥의 찬란한 자태를 감상하시라
 
 
 
 

 
사실 이번여행은 매우 급작스럽게 기획된 것이라 정보가 부족하였다. 
 
웹서핑 하기도 귀찮아서 걍 발길닿는데로 다닐까 했으나 홀몸도 아니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드게시판이 있잖아 
삿포로 뭐가 좋냐고 하니 바로 영양가 있는 답글들이 달림
 
답글달아주신 여러분 감사. 덕분에 잘먹고 다녔습니다. 특히 es님 기타노 구루메 개박살이였어요.
맥주박물관도 요기서 가보라길래 가봤는데 좋았다. 인생 맥주를 맛보았음 
 
 
 

 
 

 
 
맥주박물관으로 향하는길 목격한 대형마늘
 
 
 
 
 

 
 
사시미?
 
 
 
 

 
 
고풍스러운 외관의 박물관. 히가시큐야큐쇼역에 내려서 도보로 십분정도 걸린듯
 
 
 
 
 

 
 
술통. 뭐라고 써있는지 모르겠음 
 
 
 
 
 

 
 
전시물설명이 일어로 적혀있으므로 영문 브로슈어를 받아가는것을 추천
 
 
 
 
 
 

 
 

 
냄새를 맡아볼수 있게 되어있음. 맥주비린내가 여기서 나는것이였구나..
 
 
 
 
 
 

 
 
 
 
 
 
 
 

 
 
맥주원 스테인드글라스답게 보리가 찍혀있음
 
 
 
 
 
 
 

 
 
 
 
 
 
 
 
 
 
 
 
 
 
 

 
 
옛날 광고. 근데 이건 죽은사람 눈인데..
 
 
 
 
 

 
 
직원아가씨가 광고설명도 해주고 맥주시음도 시켜주고 근데 뭐 말을 알아들을수가 있어야지  
 
 
 
 
 

 
 
20세 미만은 무알콜맥주도 주문할수없다니 가혹한걸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면 이렇게 티켓을 구입해 맥주를 사마실수 있게 되어있음. A 삿포로 블랙라벨을 선택함 
선택의 이유는 첫번째 버튼이라.. 어디가서 뭐가 좋은지 모르겠을때 걍 1번선택하면 괜찮더라고
 
 
 
 
 
 
 
 
 
 

 
 
맥주를 주문한뒤 안주로 치즈, 크래커 또는 봉지견과류중 한가지를 선택할수 있다
 
 
 
 
 
 

맥주의 맛은 첫머리에 언급했듯이 끝내줌
전시관 내부가 건조하기도 했고 많이 걸어서 목이말랐던 참이라 더 좋았던것 같음. 
다음날 따로 다녀온 엄마가 짜증난다고 하길래 왜하니 집 냉장고에 맥주쟁여놓은게 좀 있는데 그거 이제 맛없어서 어떻게 처리하냐고 함 

 
 
 
 
 

 
 
 
 
 
 
 

 
 
 
 
 
 
 
 
 

 
 
돌아오는 길에 풍선까마귀를 습득
 
 
 
 
 
 
 
 

 
 
전화기를 선로에 떨어트린 아가씨가 차장에게 뭔가를 부탁하니 조치를 취해줌
 
 
 
 
 
 

 
 
 
 
 

숙소에 돌아와 잠시 쉼. 근데 쉬다보니 배가 갑자기 너무 고파져서 나갈수가 없었다.
 
 
축쳐져 있는데 때마침 엄마가 온천에서 돌아옴 왜그러고 있냐고 하길래 배고파서 움직일수가 없다고 하니 파안대소하며 가방에서 어묵과 딸기를 꺼내줌. 
 
그것을 먹고 다시 기운을 내어 밖으로 나옴. 우리 숙소는 스스키노에 위치하여 유흥가로 진입하기 편리하였다. 
유명하다는 라멘요코초를 방문하기로 함   
 

 
 
 
 
 

 
 
우왕 호스트.. 블레이저 뒤에 지퍼달린거 왜이렇게 웃기냐 
 
 
 
 
 
 

 
 
 

예전에 방콕갔을때 뚝뚝기사에게 헌팅당해 섹스쇼 보러간적이 있음 
 
언니들이 중요부위에 붓꽂고 맨앞자리에 있는 사람 이름적어 주거나 거기서 리본꺼내서 리본체조하는데 정말 안야함. 차력보고있는 느낌
걍 보고있으면 인간가지고 별짓을 다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듬
 
그리고 좌석의 분포가 흥미로웠음. 맨앞자리엔 동양 아저씨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있고 그 뒷자리엔 서양줌마저씨커플들이 앉아있음. 그리고 더 뒤쪽에는 우리같은 애들이 벙쪄서 맥주마시고 있음
 
다녀와서 소감을 따로 돌아다니던 일행에게 말했더니 자기가 돈내줄테니 한번만 더 같이 가달라고 하길래 저걸 이틀연속으로 봄. 두번째 간날 직원남자애들이 아는척하길래 너넨 어쩌다 여기서 일하게 되었냐고 하니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암튼 호스트보니 그때 생각이 났다. 
왜냐면 다녀온 여성이 거기가면 양 옆으로 홀딱벗은 남자애 둘 앉혀놓을수 있다고 했거든. 이런류의 성산업은 성욕보다는 지배욕을 겨냥하여 만들어진 것 같음   
 
 

 
 
 
 

 
 
신라멘 요코초. 요기는 새로 생긴데라고 하고
 
 
 
 
 
 
 

 
 
그 바로 뒷골목에 있는 요기가 원조 라멘요코초라고 함
 
 
 
 
 
 

 
 
부드럽다 구운 돼지고기국수
 
 
 
 
 

 
 
가장초입에 있던 이가게가 손님이 많길래 들어가보았다.
 1번메뉴 미소라멘을 주문함. 앞에 있는 삶은 계란은 먹고싶은 만큼 먹을수 있음
 
 
 
 
 
 
 

 
 
라멘 등장
 
첫느낌은 오옷 맛있다!! 였고 세젓가락쯤 먹고나니 느끼했다. 
쫄보위장을 가진 나에게는 양이 너무 많았다. 반정도 먹고 남김
 
 
 
 
 
 

 
 
 
 
 
 
 
 

 
 
유흥가임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찌라시 한장없이 깨끗하다. 그리고 안전하다고 함. 걸어다니는 사람들 표정도 좋았다
 
 
 
 
 
 

 
 
 
 
 
 
 
 

 
 
 
 
 
 
 
 

 
 
삿포로 티비타워 앞에서 아름답게 나온 내모습
 
 
 
 
 
 
 

 
 
저걸 수퍼 슬럿 스토어라고 읽고 빨리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숙소로 돌아옴
 
 

예약이 엉크러지는 바람에 이틀은 게스트하우스에 묵어야 했다. 게스트하우스 이름은 인터네셔널 카오산 삿포로 호스텔이고 여성4인 돔에서 묵음. 엄마가 적응을 할수있을까 싶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워 했다. 다른나라 청년들끼리 이런식으로 접촉하고 놀고하는게 신기하시다고.. 
 
게스트하우스 인포: http://www.agoda.com/ko-kr/international-khaosan-sapporo-hostel/hotel/sapporo-jp.html
 
외관은 허름하나 내부시설은 깔끔함. 스탭들 영어 잘하고 친절. 백팩커부터 가족여행객들까지 이용객의 연령층이 매우 다양함
 
 

 
 

 
 
 

   
    
주말이라 파티가 열렸음. 호스텔에서 와인과 감자튀김 정종 데낄라 등을 제공해 주었다
 

 
 
11시쯤 엄마는 자러 들어가고 난 기타치고 탁구치다가 데낄라 먹고 만취하여 방까지 기어서 들어감
오늘은 아침부터 밤까지 술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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