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요

쿠알라 룸푸르 숙소,식당 페탈링 스트릿 Jalan Petaling, Kuala Lumpur 2012/11

유 진 정 2013. 3. 23. 03:37

 

 

 

 

시티 센터에서 매우 가까운 차이나 타운의 낮과 밤, 저렴한 숙소와 식당들이 몰려 있는 고마운 곳이다.

페탈링 스트리트는 이 중국 거리의 이름  

 

 

 

 

태국 핫야이에서 버스를 타고 콸라룸푸에 도착하니 시간은 새벽 4시. 내리자 마자 호객꾼들에게 둘러 싸였다. 

게중 달심같이 생긴 아저씨가 팜플렛을 내밀며 이것좀 읽어 보라고 하는데 매튜가 걍 네네 하고 배낭체크를 하고 있었더니  이 사람 왈 ' 내가 지금 너에게 말하고 있잖니. 내 얼굴을 보고 들으란 말이다  ' 

오매 이런 당당한 호객꾼을 보았나. 재미있어 보여서 따라갔다. 전단지 대로라면 가격도 매우 착했음.

 

도미토리가 하룻밤에 15링겟.(트윈은 30링겟정도) 아침빵과 커피 차 제공. 

상호는  OASIS Guest House. 사진에 보이는 일주문을 통과한다음 페탈링 스트릿 후문에서 50m정도 더 직진하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분홍색과 파랑색 건물 사이에 위치한 간판이 쬐그매서 눈부릅뜨고 찾아야함. 창문있는 방은 분위기도 괜찮았고 거실과 옥상이 있어서 사람들이랑 어울리기도 좋았다. 

 

여기 묵는 동안 하루는 옥상에서 무슬림아저씨들이랑 논적이있었음 

매튜랑 맥주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데 이리 와서 같이 놀자 하시길래 맥주한캔 하실래요 하니까 

아니 술마시면 안돼지 우리는 무슬림이잖아 하더니 떨을 피우시던

아저씨들과 대화의 주제는 주로 시오니즘과 미국, 기독교와 유대교,무슬림의 유래 였는데 흥미진진했다. 

잘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소재로 써야지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두뇌가 리셋이 되었음. 이래서 공책을 들고 다녀야돼

 

 

 

 

 

사실 콸라룸푸르는 태국에서 인도네시아를 향하던중 경유지 삼아 들른 곳이였는데 의외로 무지막지하게 마음에 들었다. 

너무 좋아서 매튜와 일행들을 먼저 보내놓고 혼자 며칠 더 돌아 다녔음. 

보다 정돈되고 전선이 적은 방콕 같은 느낌이랄까. 맛있고 싼 밥집들도 많았고. 

 

 

중국계, 무슬림, 인도계 말레이들이 뒤섞여 살고있는 이 동네는 

돼지고기 과소비 지역(차이나 타운)에서 오분 걸으면 돼지고기 프리지역(무슬림)이 나오고 거기서 또오분 걸으면 소고기 프리지역(인디언 거주구역)이 나온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감? 한나라에서 다문화를 체험할때 마다 뭔가 득본 느낌이란 말이지 히히   

근데 말레이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인종과 종교의 대립 때문에 정치도 부패하고 이래저래 땁땁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고도 함. 그러고보니 내가 만난 말레이 화교들중에는 영어는 잘해도 바하사 못하는 애들이 꽤 있었는데 그럼 만약 야들이 편의점 갔는데 직원이 무슬림 말레이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오아시스 백팩커 입구

 

 

 

돔에서 보이는 풍경. 근데 요기 다 좋은데 모기장이 없다.

 

 

 

 

무슬림 식당. 부페식인데 반찬 수 대로 돈을 받는다. 홍합 볶음과 가지, 파란 망고샐러드 

저렇게 해서 70센트 정도였나? 무튼 1불 좀 안됬다. 훌륭해훌륭해

 

 

위치는 페탈랑스트릿 입구 들어가기 직전, 일주문을 정면에 두고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로컬로 북적대는 가게가 나오는데 바로 거기임.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방이 있는데 에어컨 빵빵하게 나옴. 

금연구역이라고 써붙여놨지만 담배연기가 자욱

 

또하나 애용하던 식당.  일주문 후문에서 일주문을 뒤에두고 오른쪽을 보면 코너에 위치한 치킨라이스집. 장인스러운 느낌의 할아버지가 만들어주는 커피와 차도 맛있고 삼겹살 튀긴것으로 만들어 주는 포크라이스는 진짜 최고당!! 아무래도 이거 먹으로 콸라룸푸 한번 더 가야겠음

 

 

다인종 국가의 광고판

   

 

 

 

 

 

 

 

 

콸라룸푸의 신호등엔 사람이 걸어다니는 동작이 나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 빨리빨리 걷는다. 

아니 설명이 왜이리 병신같아 볼때는 웃겼는데 신호등의 사람은 천천히 걷는다는 나와 열라 빨리 걷는다는 매튜가 입씨름을 하다가 관찰한 결과임. 

 

 

이걸 어떻게 읽어야한담

 

 

오리오리오리 달팽이

 

 

은행로고가 너무 마초

 

 

 

 

 

 

 

 

남자들은 전자제품 구경하러 갔고 여자들끼리 카레 먹으러 왔다. 맛있었는데 바가지 썼음. 인도인간과 거래할때는 걍 처음부터 손해볼 각오하는게 편한것 같다. 나 호주에서부터 종종 당해서 이제 그냥 왠만하면 인도인간이랑은 안 엮일라고 

 

 

수염이 완전 멋있는 아저씨. 수염멋있다고 했더니 짜증냈다. 여자들끼리 왔다고 저러는 거야가 우리의 결론이였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어저면 염색이 망했던건 아닐까...

 

 

 

축구선수 사진이 새겨진 머그컵. 이 선수 도핑테스트 한번 받아봐야 되겠음

 

 

뽀뽀도 하지 말라고?

 

 

 

이슬람 문화권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이런느낌

 

 

고기집

 

 

 

 

 

힌두 사원

 

 

크리스마스 아직 안지났는뎅..

 

 

 

 

 

 

 

 

 

 

 

 

들어가고 싶게생긴 문

 

 

콸라룸푸에는 멋지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았다.

 

 

 

 

 

 

 

 

 

 

 

 

길물어보다가 만난 말레이 틴에이져들. 요기는 명동같은 분위기의 쇼핑센터 밀집지역 부근이였는데 저녁마다 십대들이 나와서 보드도 타고 헌팅도 하고 그러는 모양.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잠시 눌러 앉았음

 

 

아만군과 함께. 사진 일부러 이각도로 찍은것 같단 말이지

 

 

꽥 도심한복판에서 죽은 고양이도 아니고 죽은 원숭이를 보다니 

 

 

전화박물관. 철문 잘보면 TEL을 한자처럼 보이게 만들어놨다. 

 

 

페탕링 스트릿 후문

 

 

 

 

배낭여행자의 세상은 좁다.

콸라룸푸 한복판을 걷는데 누가 유진!! 하길래 아니 이동네 누가 나를 알리가 없는데 하고 뒤돌아보니 헐

뉴질랜드 모투에카에서 만난 알렉스 퀴니커플, 그리고 성호씨가 떡하니

난 저 사람들끼리 아는사이인지도 몰라서 놀라움이 두배였다. 무튼 반가웠음 ㅎㅎ 

다음날 이 세사람을 따라 콸라 룸푸에서 두시간 정도 떨어진 말라카로 지역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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