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요

오키나와 2박 3일 - 나하 국제거리

유 진 정 2016. 3. 6. 05:34

 

 

 

일전에 오키나와를 방문한 동거인 1.2가 사온 술잔으로 추정되는 집기 

살짝보이는 팬티의 깔끔한 도색에서 일본특유의 장인정신을 느낄수있다

 

 

 

 

 

 

 

필리핀에 다녀왔다.

오키나와 여행기에 왠 필리핀 하시겠지마는 필리핀 사진정리를 하다보니 접때 가놓고 안쓰고 내비둔 오키나와 여행기가 생각나서.. 

떡본김에 제사 필리핀간김에 오키나와 여행기를 적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오키나와에 가고싶다고 생각하던 중 엄마가 이카타(?) 암튼 폭설이 내리는 지역을 관광하자길래 

겨울이니 따듯한 곳으로 가자, 항공권도 저렴해서 이카타 왕복하는 값으로 호텔비까지 커버가능하다등의 이유를 들어 설득한 뒤 함께 감

 

 

 

 

 

 

 

 

공항철도안에서 어색하게 웃고있는 샤이니

 

 

 

 

 

 

 

 

 

 

 

 

 

접선시각보다 일찍 공항에 나와있던 엄마를 보는 순간 나는 마음속으로 앗 이런을 외쳤다.

 

엄마가 들고나온것은 기내용이 아닌 거대한 캐리어였던 것이다. 대부분의 저가항공들은 수화물 부치는데 추가 비용을 요구한다. 

미리 알려주지 않은 나의 실수일테지만 2박3일 여행하는데 당연히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올 것이라고 생각했음

 

요즘들어 부쩍 하는 생각인데 내가 알고 있는것이라면 당연히 남도 알고있겠지 하는 생각이 많은 상황에서 변수로 작용하는거 같다. 

일을 시도할땐 사전에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고 상대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는 뻥이고 그런건 넘 귀찮으니 일일히 설명안해도 되는 사람이랑 놀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암튼 그래서 거의 편도 항공권가격에 육박하는 baggage fee를 내고 비행기에 오름.  내 돈나가는거 아니지만 아깝다.. 반면 엄마는 의외로 뭐 이제 알았으니 되었다 라며 쿨한 반응을 보임 

 

 

 

 

 

 

 

 

 

 

 

 

 

 

 

 

 

 

 

 

 

 

 

 

 

 

 

 

 

 

이번 여행책은 미셸우엘벡의 플랫폼. 도서관갔다가 집어들었는데 여행에 관한 책이였다.

 태국 섹스관광객과 무슬림 테러를 다룬 이야기인데 동남아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수 있을 듯  

 

 

 

 

 

엄마랑 자리가 떨어져있었는데 비행중 엄마가 입국카드를 들고 내게로 다가왔다. 

?? 하고 쳐다보니 돋보기가 없으니 글씨가 안보인다고.. 

 

앞으로 엄마와 하게 될 여행은 모시고 가는 여행의 양상이 띄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음

엄마역시 그 생각을 하였는지 내도 이제 다됬나보다, 두다리 성할때 많이 돌아다녀야겠다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비행기가 나하공항에 막 착륙하고 시트벨트 사인이 아직 떠있는데 누군가 뒤편에서 도토리처럼 고속으로 굴러나왔다. 

스튜어디스들이 깜짝놀라 아직 일어나시면 안되어요 하길래 누가 저래 성격이 급하나 하고 보니 그 주인공은 바로 엄마였다.. 아 어무니...  

 

 

 

 

 

 

 

뭔가 급조된 느낌의 오키나와 공항 내부. 증편이 되어서 근처에 터미널을 하나 더 만들어 놓은 것인듯.

여기서 터미널끼리 이어주는 버스를 타고 출국장으로 이동

 

 

 

 

 

 

 

 

 

 

 

 

 

 

 

 

 

 

 

 

 

 

 

 

 

 

 

 

 

 

 

 

 

나하의 주 교통수단인 모노레일

 

 

 

 

 

 

 

 

 

 

 

 

 

 

 

 

 

 

 

 

 

 

아아니 이 여름날씨에 왠 어그부츠? 하고 있었는데 오키나와의 겨울날씨는 참으로 개같았다.

 낮에는 덥고 습하다가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고 추워짐. 우리가 도착하기 얼마전엔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고

 

 

 

 

 

 

 

 

 

 

 

미에바시역

여기서 내려서 조금 걸으면 숙소가 위치한 국제거리가 나온다

 

 

 

 

 

 

 

 

 

 

 

의도를 알수없는 구조물

 

 

 

 

 

 

 

 

 

 

우리의 숙소 온천호텔. 나하 뭐시기 호텔이였는데 벌써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네

 

선택이유는 위치가 좋았고 숙박비가 겁나 저렴했음. 시설은 뭐 그냥 딱 가격만큼

 이쪽이 메인 엔트렌스는 아니고 온천으로 연결되어 있는 뒷문

 

 

 

 

 

 

 

 

 

 

짐을풀고 나오자마자 폭우가 쏟아짐. 우왁왁하며 호텔로 뛰어 들어가니 직원이 우산을 빌려줌

 

 

 

 

 

 

 

 

 

 

 

 

 

 

 

 

 

 

 

 

고야참프루가 먹고 싶어 호텔 근처의 소박한 식당에 들어감

 

 

 

 

 

 

 

 

 

 

반찬으로 참치회가 몇점 나옴. 맥주와 함께먹는 고야참프루는 씁쓸짭잘한게 입맛을 돋구었다. 밥도 맛있고 국도 맛있었음

 

 

 

 

 

 

 

 

 

식당의 의자가 학생용 의자인 점이 재미있다

 

 

 

 

 

 

 

 

 

 

 

 

 

 

 

 

 

 

 

국제거리는 식당과 상점이 주를 이룬다. 뭐 딱히 사갈건 없어서 걍 걸어다니며 분위기를 느껴봄. 국제거리는 전후 가장 빨리 복구가 된 번화가라고

 

이 거리의 가장 특징적이였던 점은 가게에서 오키나와 전통음악이 흘러나온다는 점이였는데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유령같이 약하고 예쁜 소리임 그리고 음조?가 상당히 특이함

 

https://www.youtube.com/watch?v=EIxRLtzS3aQ

https://www.youtube.com/watch?v=Ar4XJtr9qio

(링크)

 

 

 

 

 

 

 

 

저런 간판디자인 참 괜찮지 않은가? 지루하게 생긴 남대문시장 5번게이트 간판이 떠올라서 새삼 분노함

 

 

 

 

 

 

 

 

곰치의 뒷모습. 거의 모든 업소마다 수족관이 있다.

 

 

 

 

 

 

 

 

 

비가와서 불편했으나 야경은 좀 더 멋져졌다

 

 

 

 

 

 

 

 

 

 

 

 

 

 

 

 

 

 

 

 

 

 

 

 

 

 

독특한 형태의 가로수. 나무의 이름은 불꽃나무라고

 

 

 

 

 

 

'

 

고야벤치

 

 

 

 

 

 

 

 

 

오키나와도 택시디자인이 멋지다

 

 

 

 

 

 

 

 

 

호텔 로비에 세워져있던 대형 오토바이들. 도대체 왜..?

 

 

 

 

 

 

 

 

 

아열대 지방답게 유카타 패턴이 하와이언. 목욕하고 나왔더니 코에서 광이 나는군

 

 

 

 

 

 

 

 

 

3D 미소녀들이 열광적으로 춤을 추던 자동차 광고 

 

 

 

 

 

 

 

 

 

 

 

 

 

 

 

 

 

수명이 줄어들것만 같은 이름의 맥주를 마시고 잠

 

창문을 열어놓고 누우니 열대밤 특유의 습한 바람이 느껴져서 가슴이 까닭없이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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