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물질

빅맥

유 진 정 2016. 12. 1. 06:49

 

 

빅맥의 크리에이터가 어제밤 돌아가셨다고 한다. 

 

빅맥은 돈까스와 더불어 나의 소울푸드 중 하나이다. 어릴때 아프면 이박삼일씩 굶었는데 회복기만 되면 꼭 빅맥이 먹고싶더라고 

아픈건 싫지만 병이 끝나고 몸이 서서히 나아지는 느낌은 정말 좋다. 그 상태로 이불속에서 엄마가 사다준 빅맥세트를 먹을때의 그 안도감이라니 

 

여행다닐때도 너무 지치면 빅맥을 사먹었는데 모랄까 형광등 왕창켜놓은 맥도날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 모 그런게 있음. 

아무리 전철안에 전신타이즈입고 수갑찬 남자가 돌아다니고 길거리에 원숭이가 죽어있다하더라도 빅맥의 맛만은 만국공통이란 말이야   

 

암튼 그렇게 먹어놓고 만든 사람이 누군가는 한번도 생각을 안해봤는데 저분이라고 한다. 

성함은 짐 델리가티 Michael "Jim" Delligatti 50년대부터 맥도날드지점를 운영하던 원년 판매업자 중 한분이시라고 

 

빅맥을 발명한 이후로 총 48개의 브랜치를 관리하며 맥모닝의 메뉴구성에도 일조하는 등 맥도날드사에 많은 기여를 한 분 이라길래 맥도날드에서 주식이라도 좀 줬으려나 하고 기사 찾아봤는데 그런 말은 없다. 

대신 짐 델리가티씨가 2007년에 빅맥 뮤지움을 만들었는데 본사에서 원조를 했다고.. 그곳에 가면 4m짜리 빅맥이 있다고 하네요

 

 

 

 

 

 R.I.P 짐 델리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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