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멍
알겠나???
만타 선생님께서 참여하신 버섯전시회도 볼 겸 광릉 수목원에 다녀왔다.
여름에도 한번 다녀왔는데 대중교통이 극악이었던 기억이 있어 장모군을 꼬셔 차타고 다녀옴
(21번 버스 대기시간 50분.....택시도 안다님. 편의점 들어가서 직원한테 물어 콜택시 불러서 겨우 감)
날씨 죽이고
수목원 근처의 봉선사 주차장쪽에 있는 사랑방이라는 식당가서 일단 점심부터 먹었는데 맛있었다. 서비스로 식혜줌
전골에 느타리 새송이 만가닥 목이 흰목이 갈색팽이버섯이 들어가 있었다.
(원래 개량 당하기 전 팽이는 갈색이었다고 요리만화책에서 배움)
북문을 향해 가는길
뭔 제주도 같구만
북문이랑 정문 헷갈려서 헛걸음 꽤 했는데 트랙이 멋져서 괜찮았음
선글라스 끼고 보는 하늘색이 멋지길래
장모군에도 대여해 줬더니 돌려주지 않겠다고 버티는 중
한참 걷다가 드디어 북문에서 만타 선생님과 조우
일단 포토스팟이라는 호수에서 기념사진부터 박고 전시장으로 ㄱ
뭐냐 문득 깨달은 사실
등치도 비슷하네
꽃버섯 스팟 보여주시길래 잠시 감상
갓이 메탈릭해서 조도 낮췄더니 금화같이 보임
갤주....!
붉은 사슴뿔 버섯
국내 유일 만지기만 해도 데미지 입는 초강력 독버섯이라고 하니 야생에서 발견시 눈으로만 감상하세요
알겠니? 내려놔.
(뻥임 도토리 들고있었음)
전시장 입갤. 파딱도 와 있었음
박제들 퀄리티가 꽤 뛰어남
기념품도 하나씩 받음. 미니버섯박제 made by 만타
감사~
전시장에서 뿔나팔 버섯 말린 것
냄새 맡아봤는데 치즈냄새가 난다.
비슷한 수준이 아니고 걍 강력한 치즈 냄새임.
비건들 치즈 시즈닝 대용으로 활용가능할 듯
전시 후다닥 감상 뒤
만타 선생님을 따라 살아있는 버섯 보러ㄱ
달걀버섯
아주 밤톨같고 귀여운게 굴러다녔는데 독있다고 파딱이 알려줌
이름은 까먹음 암튼 이렇게 생긴거 있으면 먹지마세요
XL 큰갓버섯을 주워들고.. photo by 파딱
앞으로 뭐 먹고 잘못되면 이거 영정사진으로 쓴다
뭔지 모르겠음
노란꼭지버섯
어디에나 있는 먹물버섯
만지면 gg라고 만타 선생님께서 몸으로 설명해주시는 중
갈황색 미치광이 다발
두들기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도 선생님..! 체통을 지키십시오 선생님..!!
이성적이던 파딱마저…
갈황색 미치광이 버섯도 함부로 만질게 아니네
아무튼 구경 잘했고 집에와서 버섯샤브샤브 해먹음
꼭 넣어야 된다고 장모군이 우겨서 다발로 사온 향초가
지금 냉장고에서 썩어가고 있다는게 좀 빡치는거 빼고 아주 좋은날이었다.
가을에 또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