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29

힙스터

"새로운 뉴스를 듣는다는 것, 그건 담배한 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아. 피우고 나선 던져버리지""바로 그 점을 난 받아들일 수 없다고""하지만 자네는 골초가 아닌가! 어째서 뉴스가 담배 같다는게 불만이지?" 폴이 웃으며 말했다. "담배야 건강에 해롭지만 뉴스는 위험하지 않은 뿐더러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기분전환을 해 주지""이란과 이라크 간의 전쟁이 기분전환 거리란 말인가?" 그리즐리가 물었다. 폴을 동정하는 그의 마음에 약간의 신경질이 섞였다. "오늘날의 철도사고들, 이 모든 살육을 자네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나?""자네도 남들처럼 죽음을 비극으로 보는 잘못을 범하는군" 건강상태가 아주 좋아보이는 폴이 말했다. " 물론 난 죽음을 언제나 비극으로 봐 "그리즐리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바로 그게 잘못이..

리뷰 2013.09.04

Electric Six - Synthesizer

서호주 거주시절 만두라에서 열리는 공연보러 가는 차안에서 오래왈의 동거인 케인&이름기억안나는 애가 이노래를 틀었는데 메탈티에 메탈머리를한 케인과 눈이 가끔 안보인다는 이름기억안나는 뚱보와 오래왈과 쭉 뻗은 도로와 창밖으로 보이는 패스트 푸드 체인과 고물차와 빵빵한 카스테레오와 이 노래의 조합이 너무나 훌륭하여 나는 잠시 감동에 몸을 떨었음

리뷰 2013.08.17

Tim and Eric Awesome Show

어린시절엔 한국소설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당시 집에 있는 한국 소설들이란 주로 아리랑 태백산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류의 역사소설 아니면 난쏘공 토지 등의 근대문학들이였는데 거기서 풍겨나오는 진지하고 우울하고 꿉꿉한 삶의 냄새란 90년대를 살아가는 초딩이 감당하기엔 힘든 것이였지요 그러던 와중 엄마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빌려온 상실의 시대는 어찌나 술술 잘 읽히던지(게다가 야한장면까지있음) 하루키는 훗날 수필집을 냄비 받침으로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읽지 않게 되었으나 아무튼 저에게 'Lightheartedness' 'care free'의 미덕을 가르쳐 주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무언가 거슬리는 점은 남아있었는데요 그것은 아마 소설 전반에 흐르는 그 '후까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쁘..

리뷰 2013.08.07

야후매니아

베란다 바닥에 주저앉아 잡동사니 상자 뒤지다 찾아낸 야후 매니아 창간호 고삼때 서점 갔다가 깜짝 놀라서 사들고 왔는데 지금 봐도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 표지에jaji가 떡하니 내용은 표지만큼이나 파격적이진 않았는데 추구하는 방향은 있는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어중간한 만화들이 쫌 많았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웹툰데이터쓰레기들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고퀄들이였음 한 3호까지 나오다가 안 나오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여튼 그래 NINE, 오후, COMIX 다 어디로 갔나? 내가 사 보던 잡지들은 다 없어져 내가 좋아하던 만화가들은 다 실종돼 내가 가던 가게들은 다 문닫아 내가 즐겨찾던 사이트는 다 폐쇄돼 하여튼 내가 사랑하면 다 떠나!!!!!!!!! 밑의 그림들은 클릭하면 커져용

리뷰 2013.07.24

내맘대로 펑크백선 4 - 밤섬해적단 Bamseom Pirates

나는 씨발 존나 젊은 인디뮤지션 아무데서 술을 먹고 퍼질러자네 나는 씨발 존나 멋진 이십대 청춘 아무데나 쓰레기를 갖다 버리네 아름다운 청춘이여 캠퍼스의 낭만이여 아름다운 젊음이여 이십대의 낭만이여 엊그저께 해고당한 화장실 청소부 자신이 왜 짤렸나 곰곰이 생각하네 아무래도 내자신이 너무 나약했구나 개열심히 변기닦아 식판으로 써야지! 하면 된다 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면 된다 정신으로 좌변기를 존나닦네! 하면 된다 정신으로 좆빠지게 노력한다! 하면 된다 정신으로 내자신을 개조한다! 엊그저께 해고당한 화장실 청소부 변기존나 잘닦아서 생활의 달인됐네 TV출연 한번하고 그뒤로는 할게없네 더열심히 해야하나 반성하며 변기닦네! 하면 된다 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면 된다 정신으로 좌변기를 존나닦네! 하..

리뷰 201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