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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과의 대담

- 전시장 출첵하는 초딩들과의 대담 나(이하 나) : (손가락으로 거북이 약올리는 영상 올리는 중) 초딩(이하 초) : 이런거 올릴때 조심해야된다 나: 왜인가 초: 사람들이 뭐라고 한다 나: 아 동물학대라고? 초: ㅇㅇ 나: 이게 학대는 아니지 않나 초: 요즘 사람들이 그렇다. 저번에 개주인이 강아지 목잡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난리가 났다 초2: 근데 그 영상 솔직히 별거 아니였는데 너무 난리쳐서 좀 그랬다 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초: 그리고 연예인 관련 사진이나 글을 올릴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나: 왜냐 초: 아미들 쳐들어오면 망하는거다 (전시사진 중 지하철 모녀를 찍은 사진을 보고) 초: 이런거 찍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나: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 나름의 필터링은 ..

2019.11.13

시스터 액트

모든 예술가는 종교인이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라는 쿼트를 무슨 전시에서 봤는데 누가 한 말인지는 기억이 안난다.암튼 저거 읽고 어 그러네?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고 이어 왜 그러지? 라는 질문이 떠올랐는데 최근 몇 년 간 이런저런 생각을 거듭한 끝에 종교는 사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예술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고

리뷰 2019.10.25

조커 봄. ㅍㅌㅊ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 예고편이 충격적으로 재미없길래 대신 조커를 봄 스포있을 수 있으니 볼사람은 읽지말것 포스터에 상상 그이상의 전율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던데 전율은 1도 없고 걍 상상 그대로임 영화가 엄청 짧게 느껴져서 디 엔드 뜰때 어 뭐야?? 외쳤으니 재미가 아주 없진 않은 듯 하나 만들다 만 느낌 조커엄마 식스핏언더 엄마 배우라 반가웠고 조커 짝사랑 아틀란타 쥔공마누라라 반가웠음. 글고 아틀란타 캐릭터 한명 더 나옴. 뭐 스탭이 같은 사람이라던가 그런건가 보는 내 레퀴엠이라는 영화 생각이 많이 났음 이 영화 줄거리는 몇번이나 읽었고 예고편도 봤는데 용기가 안나서 못보고 있다 레퀴엠 줄거리: 우울한 주인공 할줌마 유일한 낛이 토크쇼 보는건데 운좋게 그 토크쇼 출연기회를 잡아서 그날 빨간 드레스 입고..

리뷰 2019.10.15

참교육

초딩때 나는 찐따 문학소녀였기때문에 책을 많이 읽었다. 그리고 밥먹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기때문에 항상 밥상머리 앞에서 책을 읽거나 곁눈질로 티비를 보았음. 그러던 어느 일요일 아침 식탁에 앉아 책을 펼치고 밥먹을 준비를 하는데 그날따라 기분이 좋지 못하던 부친이 책 덮어라. 라며 으름장을 놓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싫어요. 하고 그대로 책에 코를 박았는데 그 순간 퓨즈가 나간 부친이 화를 미친듯이 내며 이쌔끼가! 하고 불같이 일어남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알고 있던 모친은 부친을 말렸으나 그는 말을 듣지 않았고 당시는 우리가정이 어느정도 기능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는 주먹을 드는 대신 매를 찾았다. 근데 엄마가 죄다 숨겨놔서 매가 없었음 빡친 부친이 씩씩대며 미친듯이 들고 때릴 물건을 ..

2019.09.22

여초빡치는점

멋있는 여자 글에 자꾸 예쁘다는 코멘트 쳐담 몬소리냐면 걍 어떤 뚝심있는 여자가 멋진 행동을 했다.. 예를 들자면 미투운동 창시자 티라나 버크? 그 언니가 멋있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미인은 절대로 아니잖음 얼굴도 박박 얽었고근데 이런 여자 링크 글 타고 사진 보고와서 이 언니 눈이 되게 예쁘다~ 건강미인인듯! ^^ 이런 답글 담 물론 이 외모지상주의 대한민국 사회에 태어나 무의식적으로 프래셔를 존나게 받다보니 머릿속 한 구석탱이에 인간에 대한 최고의 찬사 = 외모칭찬 이라는 천박한 공식이 뿌리박혀버린것은 이해한다만 몬가 너무 쫌 자기 자신을 속이는 느낌이라 보는 사람은 맘이 불편함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걍 그 사람이 잘한거에 대해 칭찬만 하면 되자나?? 글고 정작 찬사의 대상은 본인 외모가 이쁘던..

남성과 여성 2019.09.21

다시 태어나도 우리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 이 소개글 보고 유튜브무비에서 봄. 대여료 단돈 1200원 다큐의 주인공은 고승의 환생이라는 '린포체' 앙뚜와 그의 보호자겸 스승 우르갼 안그래도 명상원에서 만난 분에게 린포체라는 것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티벳에서는 고승이 입적할때 내가 어느 동네에 언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예언을 하고, 그가 죽고나면 실제로 그 동네에 고승의 환생이 태어나며, 전생에 못다한 업을 이루기 위해 그 아기가 린포체가 되어 생불 취급을 받으며 수행을 이어나간다고 한다. 물론 나는 그 이야기를 전혀 믿지 않았고 그래서 영화를 보기 시작할 때 약간 날이 서있었음 그래 애들은 스스로의 공상을 실제라고 믿어버리는 존재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며..

리뷰 2019.09.19

여성의 어두움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99714&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99714&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 idpaper.co.kr 내가 이드 페이퍼 게시판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어두운 감정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굉장한 글들이 가끔씩 올라오기 때문이다.새벽 시간 일베에 들어가도 그런 글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쪽은 남초라 뉘앙스가 좀 다르고 너무 말초적 욕망에 관한 글들이라 그런지 (e.g. 왜 나는 모쏠인가. 다죽여버린다) 그다지 기억에 남지가 않음링크의 ..

리뷰 2019.09.19

넷플릭스 개추/추천/비추 리스트

뷁킹베드 베러콜 사울 - https://digthehole.com/2967 루이 서룩스 다큐 시리즈 - https://digthehole.com/3399 러브 데스 로봇 릭앤모티 아틀란타 - 1화의 압박을 이겨내고 보면 그 예술성에 놀라게 됨. 대마초는 미드생태계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듯 마인드헌터 - 개재밌는데다가 주인공 3인방 남녀를 가리지않고 다 연애하고싶게 생김 나오는 여자들이 모두 장신 슬렌더에 잘생겨서 제작자 여성취향을 짐작하게됨 카우보이의 노래 - 톰웨이츠 나오는 편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끔 생각남 고뇌: 슈칼스키의 삶과예술 - https://digthehole.com/3220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 - https://digthehole.com/3204 간지럼의 포르노그라피 - 재..

리뷰 201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