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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데리고 담마 코리아 봉사 다녀온 후기

좀 전에 집에 돌아와 빨래돌리는 중에 쓴다. 좀 있으면 안 쓰고 싶어질 것 같아서..이번 봉사는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빡셌다. 왜냐면 봉사자로 코스에 갔고 모친을 모시고 갔기 때문에참고로 모종의 사태로 인해 최근 반년 동안 모친의 번호를 차단해 둔 상태였다.몇 달 전 일련의 화해과정을 거친 뒤 연세도 그렇고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못 오게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모친의 시팅 (일반적인 10일 명상 코스)과 나의 봉사 (시팅 중인 학생들을 위해 노동하는 코스) 신청을 후다닥 했다. 대기자로 떴지만 취소자가 발생해 다행히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사실 2017년 첫 시팅을 마친 뒤 모친이야말로 여기에 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권유를 했고본인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는데 신청할 때마다 일이 터져서 이번 생엔 글렀나..

정신의세계 2023.06.04

[스크랩] SNS에 자주 올리는 게시물로 알아보는 심리

https://www.learning-mind.com/social-media-psychology/ Social Media Psychology Can Reveal Intriguing Things about Your Personality - Learning MindSocial media psychology can reveal more than we think or want. Here is what it can tell about your personality based on the things you post.www.learning-mind.com 셀카 새로운 연구는 남성과 여성의 셀카 포스터의 차이점과 그들이 공유하는 성격 특성을 조사했습니다. 셀카를 자주 올린 남성이 나르시시즘과 사이코패스 척도에서 더 ..

정신의세계 2023.05.01

경 주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feat.전주)

다녀옴 저 두분들이랑 굿모닝 고안철 목에 안 좋은 자세로 폰을 보는군요 기하씨는 조카 돌보미 역으로 먼저 경주에 가 있는 상태. 우리가 빨리 도착해야 육아에서 해방된다고 했음 여기 앉아서 삼김 하나씩 까먹고 9시 버스 탑승 출발~ 휴게소에 3m 자판기 있었음 도움닫기 하려다 신체 전면으로 자판기를 들이박는 바람에 경주 갈 때까지 좀 아팠다 경주 도착 후 예약해둔 로즈모텔에 짐 부림. 밥을 먹으러 가자.. 맨 오브 더 하우스 존 여러모로 중의적이라 웃김 근데 이거 아무도 호응 안해줌.. 역시 만화 안 그리는 인간들은 경주는 맛집 없기로 악명이 높다길래 걍 모든 기대를 버리고 가까운 국밥집 입갤 근데 맛있었음 등뼈해장국이 특히 막 아주 맛있는 집이 없고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그런 느낌 아 그리고 오늘의..

2023.05.01

술 끊어서 좋은 점

일전에 집에 놀러온 친구가 그래서 술 끊으니까 뭐가 좋냐는 질문을 함 2021년 11월 동기들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한 결심이니까 금주한지 1년 반 좀 넘음 딱히 참는다는 느낌은 이제 없고 그냥 안 먹고 싶어서 안 먹음 그동안 꽤 많은 술자리에 참석했는데 강권하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 그 점도 신기 거기에 대해서 S님이라는 70대 도반 분이 좋은 말을 해주심 평생을 금융업계에서 일하며 정말 많은 술을 마셨지만 자기가 결심이 서고나니 아무도 먹으라고 안 한다고, 강권 당하는 그거는 본인이 흔들림이 있으니까 남들도 아는거다, 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레알이라고 생각함. 술 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적용되는 원리 아무튼 그래서 술 안먹어서 좋은 점 한번 정리해봄 1. 물리적 사고의 위험이 감소함. 내가 코가 두 번 부..

정신의세계 2023.04.20

매춘과 관련된 단상들

나 이 주제에 지금 완전 꽂혔어 생각을 멈출수가 없네 이전 글 쓰다가 떠오른 기억인데 구남친 중 나보고 매춘해본 적 있냐고 물어본 사람이 있었음 되게 걱정하는 말투였는데 그래서 나는 이사람이 인간심리에 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매춘이 단순히 개방성이 높다던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매춘의 핵심은 소비자의 비위 맞추기라고 나같이 자기주장 강한 여성이 뛰어들었다간 손님이랑 맨날 쳐싸우다 안면함몰 당하고 조기 리타이어 하게 될 확률이 높은 업계란 말임 아무튼 왜 그런 걱정을 했고 얼마나 괴로웠으면 물어보기까지 했을까 싶었는데 아까 밥먹으면서 갑자기 기억이 또 떠올랐음 연애 초기에 우리 집에 있다가 남자가 나 자는 동안 집에 갔는데 주머니에 있던 삼천원을 흘리고 간 것임 그래서 문자로..

2023.04.14

매춘여성에 대한 시각

바로 전 포스팅 쓰고나니까 생각났는데 내가 어릴 때 모친이 매춘여성들을 나쁘게 말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 여고시절 선생님이 너희는 집창촌 여자들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고, 그 여자들 때문에 니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거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는 말을 했음 근데 이게 어린 마음에도 좀 꺼림칙한 이론인 것임 뭔가가 좀.. 뭔가뭔가라고??? 그러다 작년쯤 진링의 13소녀라는 영화 줄거리를 보게 되었는데 이거 내용이 뭐냐면 일본군에게 함락당한 난징의 성당에 13명의 성당학교 소녀들과 12명의 매춘부들이 숨게되며 일어난 일에 대한 것임 두 그룹은 당연히 성향이 다른 관계로 마찰을 하게 되고 여차저차해서 일본군에게 여학생들이 발각되는데, 그들은 여학생들을 죽이는 대신 연회에 초청함. 당연히 연회는 핑계..

2023.04.13

창녀들 쉽게 돈 번다고 분노하는 남자들 볼 때

드는 생각 매춘이 그렇게 적은 노력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달콤한 일이라면 왜 그들은 모친과 누이에게 그것을 권유하지 않는단 말인가 이렇게 말하면 거센 반박이 돌아올 것이다. 매춘이라는 일이 얼마나 더러운 것인지, 왜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하는 행위인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면 이제 모순이 발생한다. 더러운 일을 하고 사회로부터 증오와 멸시를 받아가며 소득을 챙겨가는 사람이 돈 쉽게 번다고 욕먹는건 뭔가 이상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매춘은 더러운 일이라기 보다(진짜 더러운건 코인세력 등이라고 생각) 그냥 존ㄴㄴ나 힘든 일임 정신과 육체의 건강, 안전의 위협, 미래의 여러 가능성, 사회적 비난 등 다방면의 리스크를 수익과 교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쉬운소득(?)을 올리는 매춘여성에 대한 ..

2023.04.13

폴리아모리에 대한 담화

카톡용량 정리하다가 몇년 전 틴더남과의 대화를 복기함 해외에서 연구하다 들어온 총각이었고 본격 대화 시작 전 학벌의 과시를 느껴버리는 바람에 보사삭되고 말았지만 토론 자체는 인텐스하고 재밌었음. 똑똑한 사람이랑 이야기하니까 나까지 똑똑해지는 느낌 (전략) 상대: 폴리아모리는 모노가미와 결혼했을때 행복도가 떨어질 것이다. 커플이 둘 다 폴리아모리인 경우 이상적 관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나: 뇌화학물질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도파민형 인간은 도파민형 인간과 맺어진다는 소리다. 충동적인 두 사람이 한공간에 존재할때 재미는 있겠지만 그것이 과연 결혼이라는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까? 두 폴리아모리의 조합이 이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이유이다. 상대: 60억 중 가장 잘 맞는 2명을 ..

2023.04.02

나르시시스트와 생색

사실 한국의 중년 나르시시스트처럼 특수한 시대적 요인이 없더라도, 원래 나르시시스트가 남에게 베푸는 것들은 상대에게 별 쓸모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나르시시즘의 원리상 불가피한 현상이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거의 일부러 답을 피해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쓸모없는 것만 콕콕 집어 베푸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심지어 객관적으로 꽤 그럴싸해 보이는 것이라 해도 상대방에게는 하필 쓸모없는 것인 경우가 매우 많다(ex. 술을 전혀 못 하는 사람에게 주는 와인 선물).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 나르시시스트의 특성상 남에게 진짜 좋은 것을 주기를 꺼리기 때문이고, 두 번째, 상대방에게 진짜로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하며, 세 번째, 상대방에게 ..

정신의세계 202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