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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헌트 : 유나바머 재밌군

디스커버리 × 넷플릭스 합작 미니시리즈짧아서 그런지 만듬새가 매우 좋다.주인공 피츠요원이 자꾸 asmr 유튜버처럼 말하는거랑 마누라 여교수 캐릭터 평면적인거만 빼면 다 좋았음그리고 유나바머 성장기 실화냐..? 영화적 허구도 좀 섞여있겠지..? 섞여있었으면 한다. 그렇지 않다면 유나바머가 너무 불쌍하잖아!!!!!!!!!!!!!! 유나바머, 테드는 천재적 두뇌와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을 갖추었지만 사회성이 심하게 떨어지는 인간이다. 테드가 애착을 형성한 주변인들은 예외없이 그를 배신했으며 자꾸 선을 넘는 그의 행동들은 타인들로 하여금 그를 꺼리게 만들었다. 그가 하버드에 입학한 뒤 만난 롤모델 머리 교수는 자신에 대한 테드의 존경심과 불안한 심리상태를 이용하여 그를 MK울트라(CIA가 비밀리에 진행한 세..

2019.02.26

그레이트 브리튼의 망치부인

나는 밤에 듣는 BBC 2 라디오를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취향이 영국줌마저씨 취향인듯 보통 이 시간대엔 이 노래 부른 가수가 누굴까요? 따위의 퀴즈쇼나 줌마저씨들이 좋아하는 노래(캣스티븐스/엘튼존) 메들리 등 뭐 하면서 배경으로 깔아놓기 좋은 느긋한 방송이 흘러나옴 그런데 얼마전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인터뷰가 흘러나오길래 하던 일을 멈추고 방송을 좀 들어봤음 인터뷰의 대상은 어머니가 망치로 아버지를 이십여차례 내려쳐 살해했다는 가정의 아들이었고 나는 울 엄마 이해가 되는데요 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었음 아는 사람을 망치로 살해한다는 것은 웬만큼 빡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나는 사건의 전말이 몹시 궁금해졌고 기사를 검색해보았다. "그가 너무 그리워요" 헌신적인 부인은 왜 그녀의 사랑을 ..

남성과 여성 2019.02.22

셔커스

imdb 들어갔다가 썸네일이 끌리길래 봤는데 볼만했다 독립영화가 만들고 싶은 소녀들이 영화계에 연줄이 있다는 미국인 조지를 만나게 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조지가 하도 변태같이 생기고 화자가 뭔일이 자꾸 일어난다 일어난다 하길래 아동 성추행이나 살인? 뭐 그런거겠거늘 하고 봤더니만그거보단 좀더 기묘한 일이 일어남 시간이 만들어준 다큐멘터리. 감상포인트는 소녀들의 멋진 표정

리뷰 2019.02.19

writing room 브레이킹 배드

베터콜 사울 시즌4 10화를 남겨둔 시점에서 시청을 중단한 뒤 제작진 인스타(하워드 영상 많아서 좋음)랑 디씨 갤러리를 보고있다. 10화 보기가 무서움 보고나면 5시즌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되니까 암튼 누가 고맙게도 제작진들 출연한 라이팅룸 캡쳐를 떠놨음. 이사람 갤로그보면 뷁킹배드랑 사울 이스터 에그도 정리해놨으니 팬들은 체크해보3 http://m.dcinside.com/board/f_drama/1113005

리뷰 2019.02.16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좋은 기획이다. 좋은 기획인데 항마력이 없으면 볼수가 없다. 그놈의 뀽! 씨발!곤도 마리에는 남의 기분을 좋게 또는 나쁘게 만들지 않는데에 특화된 인간이라는 느낌이다.예를들어 창고에 처박아둔 결혼사진을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 의뢰인 앞에선 아 저도 오늘 결혼기념일이예요! 근데 일을 하느라 만날 수가 없네요..(쓸쓸한 표정) 라며 우회적으로 너만 좆같은게 아니라 나도 그렇다를 주지시킴. 의뢰임은 금새 안색이 바뀌고 (이렇게 훌륭한 사람도 나랑 별반 다를게 없다니)아 그으래요~? 라고 반응함여성특유의 관계지향적 화법을 세련되게 구사하고 심리파악에 능하다는 점에서 모랄까 부드러운 강함 이런걸 보여주는 사람인거 같은데 보다 보면 리얼리티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일거수일투족 표정 하나하나가 모두 정교한 연출이라..

리뷰 2019.01.30

넷플릭스 추천< 고뇌: 슈칼스키의 삶과 예술 >

재밌는데 제목을 쉽노잼으로 붙여놨어 왜 넷플릭스가 취향저격이라며 추천해주길래 뭐 하면서 백그라운드로 틀어놓고 보다가 각잡고 다시 봄 박장대소하다가 마지막엔 엉엉울었는데 이건 계절성 우울증 때문일수도 있음 - 고집불통 조각가 슈칼스키 영감의 기구한 인생사를 추종자들 인터뷰와 함께 엮은 웰메이드 다큐멘터리임 근데 추종자라고 해도 막 존경존경이런 느낌보다는 세상에 뭐 이렇게 개성적으로 미친 노인네가 다있나??? 같은 느낌. 이박사를 향한 힙스터들의 애정같은그런거 - 로버트 크럼 MAD 매거진 아트스쿨 컨피덴셜 대사 등( 피카소 = pick ass hole ) 섭컬쳐럴한 요소들이 잔뜩 등장한다. - 다큐는 왜 이렇게 쩌는 조각가가 묻혀버렸는가? 라는 의문으로 시작되는데 성격파탄이라 여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버리면..

리뷰 2019.01.17

내맘대로 펑크백선 21 - 죄수들을 사랑하신 쟈니 캐쉬 성님

전설의 산 쿠엔틴 교도소 라이브 (1969)입니다 San Quentin, walk the line, Folsom Prison Blue 세 곡의 가사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San Quentin, you've been livin' hell to me You've blistered me since nineteen sixty three I've seen 'em come and go and I've seen them die And long ago I stopped askin' why 산 쿠엔틴 이 생지옥같은 자식 넌 1963년 부터 내 피를 말려왔지 나는 그들이 들어왔다 나가고 여기서 죽는 것까지 보았다네 이유 따위를 묻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관뒀어 San Quentin, I hate every inch of yo..

리뷰 2019.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