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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의 성적 결함에 대해 말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옛날옛날에 아는 여자애가 만나던 남자의 치명적인 성적결함에 대해 이야기 해준 적이 있었다.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걸 나한테 왜 말했는지는 모르겠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건가? 아님 멕이고 싶었던걸 수도 있고 문제는 내가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는 점이고 그래서 이후로 그가 뭔 짓을 해도 치명적 결함이 자꾸 연상되었다는 것이다. 벌크업을 해도 아 그래서 키웠구나.. 옷을 잘 입어도 아 그래서 잘 입는구나.. 사람을 때려도 아 그래서 저러는구나.. 오랜 시간이 지난후 방송에 나오는 그를 봤다. 굉장히 멋있게 잘 나왔고 패널들도 막 멋지다고 난리가 났는데 멋이고 자시고 보면서 그 치명적 결함밖에 안 떠올랐다. 그래서 특정한 개인의 성적 결함에 대해 말할땐 신..

남성과 여성 2021.07.16

쥐 = 유해조수

아침에 침실에서 지린내가 나길래 더블침대를 들어냈다.침대와 벽사이 공간에 쥐들이 종종 들어가 있는데, 안에서 뭘하는지 짐작도 안갈정도로 조용히 있다가 밥먹으러 기어나온다.침대를 치우니 역시나 바닥에 말라붙은 오줌 자국들이 여기저기 보인다.머리카락도 많이 나왔고, 쥐들이 발기발기 찢어놓은 휴지와 잃어버린 연고, 참빗도 하나 나왔다.찝찝한 유기물들을 모두 식초로 닦아내고 향을 하나 피운 뒤 쥐들의 진입 통로는 골판지와 박스테잎으로 막아버렸다. 오후에는 가로쥐 피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다. 피를 뽑아 기계에 돌려 원심분리한 뒤 여러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일전에 엄마를 만났을때 쥐 병원비는 얼마나 드냐고 묻길래 오륙만원 정도 드는거 같다 라고 대답했다.아저씨에게 얘 좀 보세요 쥐새끼 병원비로 오만원을 쓴..

2021.07.13

어떤 식으로 죽고싶냐는 질문을 들으면

성산일출봉을 떠올렸다어릴때 간 제주도 가족여행에서 기억나는 두 가지는 한라산에 올라가 입을 크게 벌리고 구름을 덥썩덥썩 베어 먹은 것과 성산일출봉의 분화구이다그 넓고 선명한 녹색의 아가리를 보면서 저 아래로 마구 뛰어내려가면서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다(근데 막 굴러서 머리 깨지고 피철철 흘리면서 죽는건 안되고 안개처럼 사라져야됨)경외스러운 풍경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데 왜 일까?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은 것일까?아무튼 그렇게 성산일출봉은 일종의 개인적 성지聖地로 남았는데 언제부턴가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떠오르는 풍경이 바뀌었다. 큰 나무 밑에서 앉아서 천천히 죽는 장면이 떠오름같은 장소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죽는 장면도 잠시 떠올려봤는데 죽음이란 삶의 꽤 중요한 이벤트이기때..

2021.07.10

분노의 질주 이 영화 뭐냐

쭉빵걸과 한량맨 떼거리 등장 주인공 등장 한손으로 차 본네트 들고다님 주인공 사촌 돈 못갚아서 악당한테 차뺏기게 생김 주인공 악당이랑 차걸고 레이싱 하기로 함 근데 사촌의 똥차로 달려야됨 똥고 치마 입은 언니가 여긴 아바나다~ 졸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준비땅 시킴 악당 얍쌔비씀 주인공 엔진 과부하 걸려서 불타고 궁여지책으로 후진으로 들어와 간발의 차로 승리 악당이 그래 내차 가져가라 그리고 내 리스펙트도. 하면서 차키줌 주인공 쌔꺄 그 리스펙트로 충분하다며 간지 터지게 차 거절 사촌 똥차는 아까 달리고 결승점에서 폭발하여 수장됨 그와중에 부상자 0명 주인공 사촌한테 자기 차 키 던짐 토레노 가문이 똥차타서 쓰나.. 하면 다시 한번 간지 작살 대사 내뱉음 모두 환호하며 사촌 감동함 악당마저 미소지음 이게 ..

리뷰 2021.07.10

에스파 놀라운점

요새 조깅 시작전에 블랙맘바랑 넥스트레블 한번씩 듣고 달리는데진짜 시대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드는게 가사에 어떻게 BOY얘기가 1도 없냐남자없이 잘살아 류의 허세도 아니고세상남자들 다 내 발아래 이런 여왕벌 느낌도 아니고 걍 얘들은 시간이 없음. 블랙맘바에게서 ae들을 구해야 되고 광야를 벗어나 코스모에 닿아야 되니까!이 필사적인 분위기에서 연애 얘기 꺼냈다간 눈새소리 들을 것 같은 느낌나를 믿어주길 바래~ 함께있어 를 듣고 자란 세대로써는 감흥이 새롭다. 근데 또 재밌는건 성적인 요소가 없냐하면 것도 아님'Oh, 위험한 장난을 쳐 매혹적이지만 널''너의 거대함을 이기지 못해''이런 교감, 너의 존잰 날 다른 차원으로 이끌었지 (oh)''널 유혹해 삼킨 건, black mamba '가사를 텍스트로 이해하..

리뷰 2021.07.06

여성으로서의 20대는

온라인에 주장을 펼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싸이월드 시절부터 가끔씩 인생상담 메일을 받곤 하는데보내는 이들의 프로필은 대체로 이십대 여성이다. 답장은 안한다.이유는 일단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고 일대일로 남의 삶에 개입할 정도로 스스로가 성숙한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하고싶은 말은 여기다 이미 다 써놓음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덧붙이자면쪼랩인 상태로 법적 성인이라는 굴레만 뒤집어 쓴 이십대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일 수 밖에 없음단검이랑 나무 방패 주고 레벨 72짜리 몹 상대하라고 내모는 꼴. 거기다 소녀들의 경우 성적으로 노려지기까지 함나도 살면서 겪은 개같은 일들의 95%는 다 십대후반 - 이십대초반 이때 일어난듯하지만 그것도 한 때고 이퀘저퀘 깨면서 경험치를 쌓다보면 삶이 조금씩 ..

남성과 여성 2021.07.06

여초카페에 멍청한 글이 올라오는 이유

남초 커뮤 보다보면 여초 멍청한 글 퍼와서 여자들이 이렇게 빡대가리들이라는 증거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읽어보면 진짜 와옭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개멍청한 글들임 남초에도 물론 멍청한 글들이 올라오긴 하지만 읽는 사람 기절시키는 급의 진지하게 멍청한 글은 잘 안올라옴 그럼 여자들은 정말로 멍청한가? 물론 아니다. 그럼 왜 그런 무서울 정도로 멍청한 글들이 여초에는 꾸준히 올라오는가? 그것은 여자들이 약자에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웹커뮤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절실히 느낄 수 있음 여초 그룹은 좀 모지란 애한테 오히려 잘 해주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남초그룹에서 모지란 짓해서 약점 잡히면 관뚜껑 덮힐때까지 조롱당함 전에 한번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학원에서 일할 때 애들을 보다보면 저 경향이 명확하게 ..

남성과 여성 2021.07.05

에스파가 끌린다

광야광야 거릴때마다 오그라든다고 욕하면서 자꾸 영상 찾아보게됨 그리고 머릿속에 자꾸 에스파는 나야 둘이될순 없어~ 시도때도 없이 울려퍼져서 좀 혼란스러움.. 이런게 사랑인가? 소녀시대 샤이니 FX 도 좋아했는데 그러고 보니까 죄다 SM임 이상하게 다른 기획사 그룹은 관심이 안감 BTS 몇명인지 아직 모르겠음 뭐가 다른걸까 생각해봤는데 SM출신들은 기획이 너무 완벽하게 되어 나와서 사람을 탄복하게 만드는 그런게 있음 그래서 오히려 매력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거 같은데 암튼 전 넘 좋네요.. 윈터 눈빛 너무 좋고 카리나 볼때마다 저게 사람인가 싶고 닝닝 중후한 외모에 귀여워서 갭모에 쩔고 지젤은 이국적인 느낌이 좋음 글고 넥스트레블 전사의 후예 느낌나서 추팔하기도 좋음

리뷰 202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