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요

거제 천화원, 통영시장 그리고 폭설

유 진 정 2015. 12. 3. 12:30

 

 

 

 

 

 

 

 

 

 

 

 

 

 

 

 

 

통영항의 오렌지 라이트

 

 

 

 

 

 

 

 

 

 

 

 

 

 

 

 

 

 

 

 

 

 

 

귀여운 간판들

 

 

 

 

 

 

 

 

 

 

 

 

 

 

 

 

 

 

 

 

 

 

기념관 방문후 다시 시내로 돌아와 롤한판 때리러 갔다

 

 

 

 

 

 

 

 

 

농담이고 문선생님의 작업실에 방문하였다. 롤 할줄 모름

 

 

 

 

 

 

 

 

 

 

 

 

 

 

 

 

 

 

 

 

유화 물감을 나이프로 여러번 덧발라 질감을 표현하시는데 실제로 보면 일종의 박진감이 있음. 

숲과 어선등 화풍과 어울리는 소재를 잘 선택하시는것 같다

 

 

 

 

 

 

 

 

 

성함을 이렇게 발음하는 것이였군..

 

 

 

 

 

 

 

 

 

 

 

 

 

 

 

 

 

 

 

 

 

 

 

 

 

 

 

 

 

 

 

 

 

 

 

 

 

 

저녁을 먹으러 거제도로 향했다. 사진은 1951년에 개업한뒤 대를 이어 운영중이라는 중국집 천화원

 

조직자님은 이곳에 도착하기전 천화원 사장님과 관련된 썰들을 푸시며( 흥에겨워 옷을 모두벗고 춤을 추시다 난로앞에 쓰러져 주무시는 바람에 중요부위에 화상을 입으셨다는 일화 등 ) 본인은 그분을 처음뵌 뒤 거제 조르바라는 별명을 붙이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느껴지시는가 거제 조르바의 포쓰

 

넘 바다사나이처럼 생기셨는데 입만 여셨다 하면 사람들이 빵빵 터짐.  

 

 

 

 

 

 

 

 

 

 

장사장님과 함께 천화원에 방문하면 천화원 사장님이 주문을 안받고 자기 하고 싶은 요리를 만들어서 주신다고 함. 

계산도 거기에 맞춰서 내는것이라고.. 과연 무엇이 등장할 것인가 나는 몹시 기대가 되었다.

 

아 그리고 여기도 맥주가 하이트던데 갱상도 맥주는 하이트로 통일인가?ㅠㅠ

 

 

 

 

 

 

 

 

 

오예 가지

 

그레이비소스? 같은 소스와 함께 나온 부드럽게 삶아진 가지요리.

 

 

 

 

 

 

 

 

 

희한한 식감의 개복치

 

 

 

 

 

 

 

 

배가 불러올때쯤 등장한 샥스핀. 사뚠에서 못먹고 온게 한이 되었었는데 결국은 먹어보는구나

 

 

 

 

 

 

 

 

하이트..ㅂㄷㅂㄷ 

 

 

 

 

 

 

 

 

 

쨔잔

 

 

 

 

초등학교때 가끔가던 동네 중국집에서 짜장면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쫄깃쫄깃하고 겉이 설탕으로 코팅된 과자를 주었는데 나이들고 나서는 먹어본 적이 별로 없다.

 

과자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여차저차한 과자가 먹고 싶다고 하니 사장님이 튀겨주신 옥수수 빠쓰. 그래 이름이 빠쓰였어

빠쓰의 본토 발음도 가르쳐 주셨는데 까먹었다.

 

암튼 빠쓰를 몇개 집어먹으니 배가 터질것 같았음. 후식나왔으니 당연히 식사 끝이겠지 했는데 ㄷㄷㄷ  마지막으로 짬뽕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정도면 먹고문이 아닌가 생각되어서 세명이서 한그릇 나눠먹자고 했는데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두당 한그릇씩 떡하니 등장한 짬뽕.

 

놀라운 사실은 못먹겠다고 해놓고 국물까지 다 처먹었다는 것이다. 

빨간 짬뽕이 아니라 하얀 짬뽕이였는데 면부터 맑은 국물까지 매우 속이 편해지는 맛이였다.

 

 

 

 

 

 

 

여기서 구르면 뼈도 못추릴듯

 

 

 

 

 

 

 

 

 

 

 

 

 

 

 

 

 

 

잘 무웄습니다

 

 

 

 

 

먹을때는 좋았는데 평소보다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속이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때마침 뒷자리에 앉아계시던 문선생님이 초등학교 오학년때 겪은 문화대혁명썰을 풀고 계셨는데 관심이 있는 주제라 좀 잘들어 보고 싶었으나 지금 화장실을 안갔다가는 내 뱃속에서도 혁명이 일어날것만 같아서 차세워 달라고 하고 주유소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화장실에 다녀오니 이야기는 끝나있었음. 알고지내던 소년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셨는데 얼핏들은 바로 사인은 아사였던것 같다. 과식때문에 아사한 소년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군..

 

 

 

 

 

 

 

 

시내로 돌아온뒤 항구를 산책하였다.

 잔뜩 술에 취한 중년 남성이 분향소 앞에 주저앉아 좆같애 좆같다고를 외치며 엉엉 울고있는 모습을 목격 

 

 

 

 

 

 

 

 

 

 

 

 

 

 

 

 

 

 

 

 

레일을 타고 마구 실려나오던 전복들

 

 

 

 

 

 

 

 

 

 

숙소로 돌아가니 이런 풍경이

 

 

 

 

 

 

 

 

 

운동삼매경이던 혜은씨. 장갑이 멋지다

 

 

 

 

 

 

 

 

 

 

 

 

 

 

Day 3

 

욕실겸 화장실에 창문이 달려있어서 용변을 볼때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욕조도 반원형? 1/4 원형? 이라 애인이랑 물받아 놓고 야경보며 놀면 좋을듯 

 

 

 

 

 

 

 

 

 

 

특색있는 보도블럭

 

 

 

 

 

 

 

 

 

 

 

복어의 꼬리

 

 

 

 

 

 

 

 

 

 

전복

 

 

 

 

 

 

 

 

 

 

 

 

 

 

 

 

 

 

 

 

찬란한 색상을 자랑하던 까치복

 

 

 

 

 

 

 

 

 

새벽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시장의 풍경. 장사하시는 분들이 화톳불에 해산물을 구워드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심해에서 올라온 물메기. 매우 두렵게 생김

 

 

 

 

 

 

 

 

 

 

ㄷㄷㄷ

 

 

 

 

 

 

 

 

 

 

 

 

 

 

 

 

 

 

거대한 문어를 구입하신 조직자님은 이곳에서 말린 가자미를 구입하셨다

 

 

 

 

 

 

 

 

 

 

사장님은 눈빛이 반짝이고 혈색이 매우 좋으셨다. 

 

시장의 분위기 역시 활기가 넘쳤음. 통영은 예로부터 수산물이 충부하게 채집되어 사람들 먹고살기가 괜찮았다고 한다.

바람떡 무가 들어간 시루떡등등을 사들고 시장구경을 마친 뒤 서울로 올라갈 준비를 하였음

 

 

 

 

 

 

 

 

첫눈 소식이 있더니만 정말로 설산의 풍경이 눈에 들어옴

 

 

 

 

 

 

 

 

 

 

 

휴게소에 도착하니 함박눈이 펑펑

 

 

 

 

 

 

 

 

 

 

 

아름답다며 막 감탄을 하였는데

 

 

 

 

 

 

 

 

 

 

 너무 많이 옴. 

 

 

 

 

 

그래도 이때까진 여유가 있어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 이후로는 앞이 안보일만큼 사정없이 쏟아졌다. 

 

게다가 우리가 타고 있는 차는 후륜구동이였는데 후륜은 길에 눈이 쌓이면 운전을 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조직자님이 내려올때 이이야기를 농담처럼 하셨는데 그것이 복선이 될줄이야

 

이것을 어쩌나 하는 도중 앞에 가던 길다란 트럭이 180도로 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우리차도 돌기 시작함.. 아우토반때 이후로 또 한번 유언장을 작성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였다. 이날 중부고속도로에서 사고 엄청 났을것이다.

다행히 조직자님이 침착성을 발휘해 핸들링을 잘 하셨고 나는 들고있던 캔맥주를 원샷하는것으로 두려움을 이겨보고자 했으나 그래도 넘 무서운 경험이였다..

 

암튼 더이상 운행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갓길에 주차를 시도하였으나 그것마저도 쉽지 않았는데 천만 다행으로 앞에가던 푸른색 비료트럭이 매우 서행을 해가며 길을 내주었다. 그 트럭을 거북이 처럼 따라가서 겨우겨우 폭설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었음. 

 

빠져나오고 나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최근들어 가장 좋았던것 같음

 

 

 

 

 

 

 

 

 

 

신탄진 휴게소의 센스있는 문구

 

 

 

 

 

 

 

 

 

 

뭔 플라스틱 감을 저렇게 정성들여서 메달고 있나 했는데 진짜 감이였음. 곶감을 만드는 것이라고..

 

 

 

 

 

 

 

 

 

 

 

휴게소를 벗어나니 다시 눈이 쏟아지기 시작함

아까 그난리를 한번 겪고나니 여유가 생겼는지 창밖의 풍광을 감상하다가 잠이들어버렸다. 눈뜨니 서울

 

그리고 운동하러 가서 체중 재봤더니 2kg 가 늘어있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