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유 진 정 2021. 5. 21. 21:12

저번 달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나옴

방탈출 토너먼트에 참가 중이셨고 특유의 무표정으로 앉아서 퍼즐을 풀고 계셨는데 곧 성공하셨음
자리에서 일어나 나 1,2단계 다 풀었으니 이제 마지막 단계로 갈거다. 라고 하시길래

축하드린다고 하니 할머니가 다른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뒤도 안돌아보고

뭔 느와르 영화 주인공처럼 손만 들어 인사를 하시면서 사라짐

그러고 나서 웬 해변에 도착했는데 아는 사람들이 파티를 하고 있었고 그 중 하나가 헤로인 가져왔다길래 그런거 하지 말라고 막 싸우다가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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