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자려다가

유 진 정 2023. 6. 30. 02:04

갑자기 웃긴기억이 떠올라서 세탁기 앞에서 이 글을 쓴다(폰 좀 덜 쓰려고 세탁실에 전화기 두고있음)

지금 다니는 미용실을 한 일년 반?이년 가까이 다니고 있는 거 같은데 갈 때마다 원장님이 눈썹 밀어줄까? 라고 하면 아니오. 의 리추얼을 반복해왔다. 언제나 거절을 하는데도 물어보시는 거 보면 거슬리는게 있으신 모양

아무튼 그래왔는데 저번 주에 머리 자르러 갔다가 눈썹을 밀렸다.
다 자르고 뒷목 잔털을 바리깡으로 주주주 밀어주시더니 그대로 흐름을 타 눈썹을 바바바 깎았다. 말 그대로 눈 깜박할 사이 일어난 일이다. 놀랄 틈도 없었음

눈썹이 상당히 단정해지긴 했는데 뭔가 살짝 짧고 굵은 한녀st이라 다음에는 못 밀게 할 예정이다.
아무튼 저 상황을 떠올려 보니 웃김 사람이 소소한 충동을 제어하지 못할때 뭔가 웃긴거 같음

고딩때 롯데리아 알바할때 같이 일하던 남자애가 주문나갈 치킨버거 패티를 튀겨놓고 너무 먹음직스러운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입으로 물어버렸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도 엄청 웃었는데 약간 그때생각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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