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유 진 정 2013. 9. 12. 02:36

그저께밤에 꿈을 꿨다. 꿈에서 인도에 갔다.

나는 콧수염을 기른 종군사진기자였고 원숭이 끽끽대는 정글을 지나고 있는중이였는데 어디선가 죽여줘~죽여줘~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대체 뭐가 죽여준다는거지 하고 소리가 들리는곳으로 향했다. 

병원같은곳이였는데 살아있는 여자들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회를 떠놨네 그사람들이 죽여달라고 계속 말하는 것이였다. 어쩌지 하고 서있는데 그중 한여자가 너무 아파서 그런데 죽여주러온게 아니라면 저기에 있는 커피나 좀 달라고 해서 먹여주었다. 입에 커피를 부으니 몸에서 커피가 줄줄...

인상깊었던게 사람들 표정이 막 울부짖는게 아니라 엄청 지치고 피곤하고 아파 보였다. 

알고보니 그 병원은 전쟁중의 실험실같은곳이였고 외국인 의사가 그사람들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었다. 

의사는 재미있는것을 보여주겠다며 지우개 같은것을 꺼내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젖꼭지 잘라 놓은것 같아서 안보려고 일부러 눈을 사팔로 만들고.. 대충 이런내용의 꿈이였다. 굉장하지?

어젯밤엔 누워있으면 이꿈이 생각나서 잠들수가없었다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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