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벨기에

유 진 정 2014. 5. 13. 20:30





http://digthehole.tistory.com/222 이런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식량난을 대비하여 자급자족 농장공동체를 세울 땅을 보느라 전세계를 여행하고 있던 서지 아저씨

꽃무늬 스카프를 두르고 매일아침 저녁으로 백팩커 주방에서 빵을 구워대던 리오

그런 그가 11살때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라며 펄프픽션을 틀어주었다는 리오의 아버지

3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10년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아 마치 문어 한마리를 머리에 얹고 다니는 듯이 보이던 덕후 안토니 등등


여행중 만난 벨지움사람들은 하나같이 어눌한듯 엉뚱하고 신박한 구석이 있었음.

정작 본인들은 유럽에서 제일 지루한 나라를 모국으로 두었다며 불평하곤 했지만


벨지움하면 와플만드는데 아녀?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던 나였으나 이들을 통해 이런저런 정보를 습득하게 되었는데 게중 인상깊었던 것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음




1. EU본부와 의회, NATO본부등 유럽의 주요기관들이 벨기에의 수도 브뤠셀에 위치해 있지만 


2. 정작 벨기에 본국은 내각이 구성되지 않아 무정부 상태로 일여년을 보냄


3. 근데 나라는 그럭저럭 굴러갔다고. 왕도 있긴한데 유명무실한 존재


4. 오줌싸개 소년 동상의 고향


5. 땡땡의 모험 작가가 브뤠셀 출신


6. 스머프가 태어난 고향


7. 더치어권과 불어권으로 나뉘어져 있음. 남쪽이 불어쓰고 북쪽이 더치어를 썼던가


근데 또 막상 북쪽에 위치한 수도 브뤠셀은 불어를씀. 

불어권 학교에서는 더치어를 가르치고 더치어권학교에선 불어를 가르치는데 정작 내가 만난 브뤠셀 출신들은 더치어 잘 못했음. 그래서 도대체 그럼 어떻게 서로 이야기를 하냐고 더치어권출신 서지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응 우리가 불어를 연습해 허허허라고 대답함. 아니면 영어로 대화하던지


여담인데 프랑스사람과 퀘백(불어권 캐나다)사람이 만나면 불어로 대화하고 프랑스사람과 벨지움사람이 만나도 불어로 대화를 하지만 벨지움사람과 퀘백사람이 만나면 차라리 영어로 대화하는게 쉬울때도 많다고. 같은 불어라도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8.프렌치프라이는 사실 벨지움프렌치임. 감자튀김 원조국


9. 맥주를 정말 많이 마신다. 맥주종류만 삼천개 넘는다고



열개채우고 싶은데 지금은 여기까지밖에 생각이 안남. 근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벨지움을 벨기에라고 부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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