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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sites attract는 동성간에도 통용되는 것인가?

언젠가 불현듯 깨달았다. 내 여자친구들은 거진다 나랑 정반대로 생겼음 어쩜 이럴수가 생각하다가 그들의 남친남편들을 보았을때 정말 내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것이 떠오름. 그것은 그들도 마찬가지인지라 내가 잘생기지 않았냐며 보여주는 사진들에 침을 뱉고 돌을 던짐 반대 형질을 가진 동성친구는 반대 형질을 가진 이성(=나와 비슷한 형질을 가진)과 맺어질 확률이 높음 = 성적으로 경쟁할 일이 상대적으로 적어짐 세상에..그런거였나봐..

남성과 여성 2015.05.12

역대 대통령 이름

이승만 야심만만함이 느껴짐 왠지 콧구멍이 클것같고 멋쟁인데 겉멋들렸을거 같은 이름 윤보선 보궐선거가 떠오르기도 하고 성도 윤씨라 나약한 느낌을 줌 박정희 이름은 선비같은데 성이 박이라 몬가 기백이 느껴짐 최규하 지적이고 점잖은데 한숨이 나올것만 같은 어감 하아아 전두환 이름중간에 두 자가 들어가는 것과 대머리라는 사실이 너무 웃김 저돌적이고 모랄까 깡패백정이름같은 느낌 노태우 우유부단하고 부드러운 남성의 이름같음 김영삼 뭔가 옹골차고 위인같은 느낌이 있음 김대중 딱 민주투사 이름같음 노무현 몬가 거북이 같이 묵직한 느낌과 협객의 이름같은 느낌이 있음 이건 딴얘긴데 얼굴이 멋있게 생겼음 이명박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이름. 일단 웃김. 품위없지만 세속적이고 생존력이 강할것 같은 어감임 박근혜 개인적으로 ..

2015.05.09

귀로 - 1967, 이만희

상암간김에 영상자료원에 들러 영화 뭐하나 살펴봄. 이만희 감독 타계 40주기 추모전 + 개막식를 하고 있었음. 브로슈어에 서울의 옛모습을 볼수 있다고 적혀있길래 혹하여 봤는데 신선했다. 왜냐면 it was waaaay older than i thought 대사가 다 문어체야 줄거리: 주인공은 전쟁중 하반신 불구가 된 소설가 남편과 14년 동안 살고있다. 둘은 14년동안 한번도 섹스를 하지 못하여 약간씩 미쳐있는 상태이다. 팍팍한 삶 속 주인공여인의 유일한 낙은 남편 소설을 전달하러 서울의 신문사를 한번씩 나가는것 신입인 강기자는 신문사에 들른 주인공을 보고 한눈에 반하고 고민끝에 대쉬하지만 주인공은 철벽을 친다. 하지만 그녀는 14년 동안 굶었기 때문에 서서히 함락당하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티는 ..

리뷰 2015.04.24

아웃도어 기어는 어째서 추악하게 생긴것인가

무슨 길앞잡이도 아니고 진짜 나는 기능성의류나 캠핑도구등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극한의 실용추구는 미니멀리즘의 미학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음 그러나 아웃도어 기어들의 색상은 하나같이 알록달록해서 보고있으면 속이 울렁거릴때가 있다. 원단과 지퍼의 색상이 보색인 옷은 구입하고 싶지 않다.. 캠핑샵을 돌고돌아 결국 부탄가스 한통과 50L배낭하나 겨우 구입하였음 배낭고르는데도 젠장 이박삼일이 걸렸네 구라파 브랜드들은 좀 디자인이 낫긴한데 일단 비싸고 아무튼 그짝에서도 특유의 알록달록함은 피해갈 수가 없다.도대체 왜 아웃도어 기어들은 생긴게 이꼬라지란 말인가? 아웃도어 기어 디자이너들은 변태들인가?이쯤되면 일종의 패티시즘같음. 옷 한벌에 최소 팔색은 들어가야해 헉헉 이런거

2015.04.21

비정상회담 41화 리뷰

언제부턴가 타일러 표정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영민한 대학생같은 표정이였는데 요즘 뭐랄까 우수?우울?빡침? 이런것들이 엿보이는 듯 어휴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자고 여기서 머릿속꽃밭인 애들이랑 토론을 하고 있어야 한단말인가 모 이런표정 그래서 점점 조아지고 있당... 특히 알베 로빈 줄리앙 vs 타일러 대결 구도일때 마음속으로 타일러를 응원하게됨 타일러 화이팅! 그리고 백지영은 정말 강한 여성인것 같다. 성격도 시원시원하시고 목소리도 시원시원하시고 근데 노래들 가사가 너무 청승맞아서 듣고있기 힘듬. 특히 총맞은것처럼 호주갔다가 막 돌아왔을때였는데 히트를 쳤는지 가는데 마다 틀어놓아서 너무 괴로웠던 기억이있다.. 그걸 일리야의 입으로 또 듣게 될줄이야........ 사실 이번화는 주제가 마음에 들지않아 건성건..

리뷰 2015.04.14

내맘대로 펑크백선 6 -비키니 킬 Bikini Kill

오늘은 뭇소녀들의 귀감이 될만한 밴드를 하나 소개하도록 하겠다.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초쿨한 밴드 비키니킬이다. 꼬꼬마시절 이독순 여사의 인도로 인하여 접하게 된 밴드이고 그때는 사실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들으니 왠지 듣기가 싫군 정도의 감상이였으나 다시 들으니 개좋은데? 비키니 킬은 1990년 워싱턴에서 조직된 펑크락밴드이다. Riot Girrrl 무브먼트의 개척자중 하나이자 급진적인 가사, 끼깔나는 퍼포먼스로 악명높다. 멤버는 보칼 캐슬린한나 기타 빌리카렌 베이스 캐시윌콕스 드러머 토비베일로 구성되어 있다. 두장의 풀랭스 앨범과 컴필레이션, EP몇개를 내놓고 1997년 해체하였다. 너바나의 스멜즈라이크틴스피릿이 캐슬린한나가 커트코베인집 벽에다 갈겨놓은 낙서에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는 일화가 유명하지..

리뷰 2015.03.31

내맘대로 펑크백선 7 - C.S.T LAST SHOW

사진 : Mad Bean  지난 달 14일 조광사진관에서 열린 C.S.T의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였다 저번 달에 있었던 공연 이야기를 왜 지금쓰고 앉아있냐면 그것은 내가 게으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침에 눈을 뜨자 뜬금없이 머릿속에 지금이대로~~라는 아련한 멜로디가 울려퍼졌으며 그 멜로디 속 울컥울컥하는 청춘의 정서가 그날의 공연장 분위기를 상기시켰기 때문예전에 뭔일본밴드 오는거 보러갔다가 두시간동안 망부석처럼 서있은 이래로 다시는 펑크공연장에 가지 말아야지 다짐한적이 있었다. 또한 공연장 안 사람들이 너무 양순하고 페이스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2015년에는 2015년 대한민국에 적응한 펑크가 존재하는 것이겠지 아무튼 그런 와중 동시대 정서를 향유하던 밴드의 공연이란 반가운 것이였..

리뷰 2015.03.17

비정상회담 36화 리뷰

윤도현 나올때 그 대한민국 대표롹커! 멘트랑 애국가 록으로 편곡한거 나오는거랑 스케이트 보드 취미로 탄다는 거랑 아이돌스러운 헤어스타일 남방카라 스웨터속에 집어넣어서 입은거랑 양쪽에 한 아줌마 금귀걸이랑 줄리안이 형님! 하는거랑 모든것이 너무나 조화로왔다. 마치 구림의 총집합을 보는것만 같았다. 대한민국 대표락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 농담아니고 비정상회담 보다가 중지해본 역사가 없는데 윤도현 말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재생중지 버튼 누르고 컴퓨터 꺼버림. 다음날 다시 이어서 봤음 호주 샘이랑 사유리 이래로 등장한 최악의 게스트였다고 생각 로빈은 말이 늘어서 그런가 갈수록 따박따박 자기의견 말하는것이 매우 좋아보였다. 진화하는 로빈 얼마나 더 멋있어질 것인가 로빈뿐만 아니라 회차 거듭날수록 서로 ..

리뷰 2015.03.12

비정상회담 35화 리뷰

기욤 왜이렇게 귀엽냐?! 옷 졸라 못입엌ㅋ 개인적으로 치장에 목숨거는 남성은 좋아하지 않는다. 어디 나갈때 막 거울앞에서 한시간씩 입었다 둘렀다 하고 있으면 기다리는 입장에선 지치고 중요한 것은 옷을 입었을 때 멋진 것이 아니라 벗었을 때 멋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멀쩡하게 생긴 패션고자남성은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 모든 패션고자 남성들이 모에한것은 아니다. 그들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1.기욤처럼 신경을 안써서 옷을 웃기게 입는 부류와 2. 일리야처럼 미의식에 문제가 있어 옷을 괴상하게 입는 부류 후자는 철학이 있다는 점에서 힘들다. 이들은 추한 의복을 구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한다. 게다가 고집까지 세다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 아닐수 ..

리뷰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