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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화분업데이트

로즈마리 귀퉁이에서 자라던 의문의 식물을 뽑아 물꽂이 하였다 도대체 뭐지.. 이식물의 명칭을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 드립니다. 줄기는 사각이고 잔솜털이 나 있으며 풀냄새가 진하게 남. 촉감은 부드러움 미친년 머리채마냥 뒤엉켜 자라던 로즈 제라늄에 지지대를 꽂아보았다. 야래향은 꽃이지고 응애어택을 입었던 아래잎장들이 모두 떨어짐 오로라도 비슷한 현상을 보임 나름 세련되었는데? 아이비도 잎이 자꾸 말라죽어가서 병든가지 제거하고 추려서 물꽂이 함. 물꽂이가 제일 쉬운것 같다. 한때 고양이 간식으로 전락하였다가 다시 창가로 옮겨진 야자

생물이에요 2015.08.30

미셸우엘벡 - 어느 섬의 가능성

을 읽고 있다. 당신의 섹스를 보여줘 같은 프랑스작가 특유의 손발썰리는 대사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재미있음. - 맞아. 당신은 비정상적으로 솔직해. 그게 당신이 겪은 어떤 특별한 경험때문인지, 아니면 당신이 받은 교육때문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그 현상이 같은 세대에서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어. 사실, 사람들은 당신이 그들을 -적어도 내 또래의 사람들 -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을 필요로 해. 하지만 몇년 후에는 사정이 달라질 거야. 내가 일하는 잡지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는 당신도 잘 알 거야. 우리가 만들어 내고자 하는 건 심각한 것에도 유머러스한 것에도 전혀 관심이 없는, 죽을 때까지 점점 더 필사적으로 재미와 섹스를 추구하며 살아갈, 경박스러운 모조 인류, 영원히 아이로 남을 세대야..

리뷰에요/도서 2015.08.29

자전거를 타며 드는 생각2

서울의 도로환경은 자전거를 타기엔 쫌 별로다급조한 자전거 전용도로는 너무 좁거나 중앙에 가로수가 솟아있는등 있으나 마나이고 인도도 차도도 자전거 운전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듯한강에 나가면 그나마 숨통이 터지는데 가끔 자전거 전용도로 위에서 산보를 하는 인간들이 있다. 침입자들은 세부류로 나뉘었다. 1. 조거 jogger2. 역방향으로 걸어오는 영감 3. 커플 모두 좀방 짜증나지만 1의 경우 우측에 딱 붙어서 달리므로 공간을 별로 차지하지 않고 보행자 도로로 달릴 시 걷는사람 뛰는사람 서로 불편할테니 이해가 아주 안가는 것은 아님 2 의 경우는 걍 상식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 3 의 경우가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음멀쩡하게 생긴 성인남녀가 자전거 전용도로 한복판으로 손잡고 걸어댕김그리고 어제 카운팅한 ..

생물이에요 2015.08.25

유아의 잔인함

말보러 목장에 갔음. 경주마들은 넓고 푸른 초원에서 뒹굴고 있는데 조그마한 조랑말 두마리가 펜스로 나뉘어진 작은 공간에 격리된채로 뭔가를 우물우물 먹고 있었다. 얘들은 여기서 뭘하나 했는데 붙어있는 체험학습장 플래카드를 보니 유아들한테 만짐당하는 용으로 사육되는듯 너무 불쌍해 우리 어른들은 유아와 동물이 한 공간에 있을 때 감시의 눈초리를 거두어서는 안된다. 이는 유아를 위해서라기보단 동물을 위해서임 난 아동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걔들이 동물한테 하는 짓거리들을 보고있으면 마치 악마새끼들을 보고 있는것 같음 유아들이 약한존재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섬뜩할때가 있음. 나만해도 엄마가 동생 낳아줄까 하면 엉덩이로 깔아뭉게서 죽여버릴것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하는데 엄마는 이 이야기를 농담삼아 하지..

생물이에요 2015.08.20

공허

모군이 공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해보고 싶은게 없는건 아닌데 문제는 하고나면 밀려올 허무감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다 모 대략 그런 소리를 함. 야 그래도 해보고 나서 허무한게 해보지도 않고 허무한거 보단 낫자나라고 대답했는데 솔직히 잘모르겠다. 걍 이렇게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고 외부의 자극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것 같음. 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시 선택가능한 옵션들은 1 종교인이 됨 2 마약중독자가 됨 3 자살 아무것도 선택하고 싶지 않으면 걍 으으으 거리면서 땅파는 두더지마냥 살아나가는 수 밖에 없는것 같음

일기에요 2015.08.18

간장새우를 만들어 보았다

입맛도 없고 해서 한번 만들어봄. 만들어 놓고 기다리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만들기는 쉬움. 그리고 만들어 놓으면 7끼정도를 해결할 수 있음 준비물 : 새우 20마리 - 생물로 하는게 좋다던데 걍 홈플러스에서 세일중인 해동태국새우 신선해 보이길래 사용함 20개들이 5000원 간장 종이컵으로 한컵 물 종이컵으로 한컵 반 썩기 일보직전 청양고추 다섯개 타이고추 2개 냉동실에 말라비틀어져 있던 생강 조각 조금 후추 약간 설탕 두숟가락 레몬 - 없어서 걍 레몬주스 (그 레몬모양으로 생긴 요리용 주스) 사용함 양파 한개 동거인의 고향에서 올라온 맵지않고 거대한 고추 3개 컨테이너 조리법 : 1. 새우를 체에 받쳐 찬물에 잘 씻는다. 2. 간장과 물을 냄비에 넣고 타이고추 청량고추 생강을 추가한 뒤 펄펄 끓인다. 3...

리뷰에요/물질 2015.08.14

피보테 엠티 낑겨 다녀옴

폭염과 우천속에서 행해진 즐거운 캠핑.. 소라의 입양견 쳐클이가 함께함 특징: 귀가 댑따 큼. 탈장. 여자를 좋아함 우리가 추정한 바로는 쳐클이 조상님중에 웰시코기랑 불테리어가 있는거 같음 흉칙한 배수관. 많은 사진들을 조져먹었다 호수가 옆에 있다고 했으나 폭염과 가뭄으로 인하여 바닥을 보였음. 나뭇가지를 던지면 퍽퍽 꽂힘 진우가 공방에서 공수해온 오늘의 장작 박스 두개와 알미늄 포일로 간이 조리대를 만들고 있는 오늘의 요리사 체험 삶의 현장급 표정을 지으며 핫도그를 굽는 진우 폭염주의보에 핫도그라니 근데 맛있더라.. 오늘의 손맛 오늘의 주방 오늘의 침실 오늘의 휴지걸이 배수관 넘 거슬림 밥기다리는 사람들 애들 표정 보니까 덥긴 더웠나 보다 단체사진 실패 저 여성은 저기까지 어떻게 들어갔으며 대체 뭘하고..

여행기에요 2015.08.12

나쁜남성에 대한 생각

야구선수L씨 전여친 폭로글 읽고 옴. 요즘 나쁜 남성에 대한 폭로가 대세인것 같다. 일종의 살을 주고 뼈를 깎는다 전략인 듯한데 난 솔직히 둘다 성인이고 상대남성이 폭력이나 스토킹등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닌 이상 자기들끼리 해결하고 넘어갔었어야 했던 일을 이런식으로 공론화시킬 필요까지 있나 하고 생각함 누가 저 남자 만나라고 해서 만난거 아니고 결국 자기가 좋아서 만난거니까.. 암튼 L이라는 사람은 예전에 아나운서사건도 그렇고 엥간히 못되처먹은 새끼인듯 싶다. 얼굴은 꼭 햄버거 세개씩 처먹을거 같은 아역 탈렌트같이 생겨가지고 여자들 잘 후리고 다니는거 보면 나쁜 남자의 매력을 갖추고 있나봄. 어째서 우리 여성들은 개자식임을 감지하면서도 나쁜 남자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는가? 나쁜 남자랑 연애하..

미친여성에 대한 고찰

아는 사람이 이직을 했다. 사수가 미친여성이였다고 한다. 넘 재밌는 이야기를 듣게 될것 같아서 치킨시켜놓고 두근두근 하고 있었는데 듣고나니 오오 역시나 미친여성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군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되었음. 이 세상엔 썰튼 타입 오브 크레이지 워먼들이 존재한다. 나보고 보적보라고 손가락질 해도 할 수 없음. 왜냐하면 이런여자들 진짜로 있으니까 그들은 마치 불행 바이러스의 보균자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진흙탕 싸움 벌이는 것 보다 걍 피하는 편이 이로움 적의가 풀게이지로 차올라 있는 상태라 남들이 차마 쪽팔려서 못할 짓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 때문에 대처하기 까다로운 존재들임 그렇다면 이 미친여성들을 어떻게 알아보고 초장에 거리를 두느냐? 미친여성의 행동양식엔 일종의 패턴이 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