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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의 색깔

블로그에서도 몇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난 산수를 못한다. 중학교때 잠깐 다니던 수학학원 선생님도 넌 수학을 못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산수를 못하는게 문제라고 했었고 맨날 수학점수 삼십점 받다가 도형나올때였나? 갑자기 구십점 받아서 열반에서 우반으로 간적도 있고 암튼 숫자에 약함 심지어 내집처럼 들락거리던 친구네 동홋수를 졸업할때까지 못외워서 친구를 충격에 빠트린적도 있음. 근데 동홋수 못 외워도 위치는 아니까 뭐.. 암튼 지금도 날짜나 그런 거 기억 잘 못해서 말할때 본의 아니게 뻥을 치거나 에로사항이 꽃필 때가 있음 그런데 살다보면 내 전화번호라던가 집주소 등 꼭 외워야하는 숫자들이 생김. 그럴때 내가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머릿속으로 숫자를 떠올렸을때 같이 떠오르는 숫자의 색을 기억하는 것임 예..

나다 2015.11.06

위로충 극혐

fooyoh.com/iamchiq_living_lifestyle/14012884/23-celebrities-who-look-as-ugly-as-you-when-they-cry 얼마전 여초직장에서 근무하는 모양에게 들은 이야기 상사한테 어처구니 없는 일로 깨지고 빡쳐서 사표써 말아? 씩씩대며 자리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동료들이 모양을 빙 둘러싸고 ㅇㅇ씨 괜찮아여? 어떡해.. 그사람원래 그런사람이예요 ㅇㅇ씨 잘못 아닌거 알죠? 등등의 위로를 마구 건냈다고 한다. 모양은 사실 걍 빡쳐있을 뿐이였는데 막 그렇게 사람한테 둘러쌓여서 융단폭격성 위로를 받으니 기분이 이상해졌다고 한다. 갑자기 자신의 처지가 넘 안타깝게 느껴지길래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이 이야기를 들으니 학교다닐때 선생님한테 맞고 들어오면 꼭 유진아 ..

뷰욬이 싫다

한국에 김윤아가 있다면 아이슬랜드엔 뷰욬이 있는듯그러고보니 예전에 누가 뷰욬 좋아하는여자애들중에 미친년 많다고 깐적이 있었지근데 걔들은 사실 미친년이 아니라 걍 미친년이 되고싶어하는 안미친애들아닌가.. 하긴 안미친애들이 미치고 싶어하는것도 일종의 미침이라면 미침이긴 한데미친년과 미친년워너비의 차이점이 있다면 미친년을 볼때는 충격을 받고 미친년 워너비를 볼때는 끝없는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는 점인것 같다.

리뷰에요/움억 2015.11.03

여초 왕따에 대한 생각

http://tapestry.blog.me/220515237362 이 글 보고나니까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내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류 여자그룹에 영입된적이 있는데 학기 한달도 안지나서 으왁왁 하는 느낌으로 도망쳐나옴 그곳은 지옥이였음 걍 보면 어중간하게 생기고 어중간하게 공부잘하는 평범한 여학생 집단이었으나 그안에 휘몰아치는 원과 한은 마치 혹한의 서리가 내리고 냉기가 휘몰아치는 빙설지옥을 방불케 했다. 서로 존나 증오함 특히 리더는 남자애들 사이에서 의리파로 통하고 여자애들 사이에서는 이쁘다는 소리를 자주듣는 인물이였는데 가만 지켜 보고 있으면 뭔가 온몸의 세포가 덴져덴져하고 사이렌을 울리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걍 그냥그렇게 생겼는데 애들이 자꾸 이쁘다고 하고 쟤 이쁘지 않냐고 물어..

수달님이 날 보셨어!! 순천드라마촬영장, 순천만

짜잔 구례를 떠나 순천에 도착 장이 서있었음 뭐 좋아보이는것 많던데 워낙에 아이템이 겹치고 가격이 안표시되어있어서 구매욕구는 별로 들지 않았음. 시장잘보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단 말이야 사과박스 예쁘다 가금류 판매트럭 드라마촬영장이 있다기에 방문해 보았다. 70년대 달동네를 재현해 두었음. 입장료 삼천원 실감나게 잘만들어 놓음.그시절 달동네는 캄보디아스러운 느낌이였군.. 장터에서 비빔밥을 판매함. 이인분에 6천원이고 일인분은 안판다고 해서 밥좀 적게 넣어달라고 하고 시켜먹음 재료는 별거 없는데 주변환경과 잘어울리는 맛이였음. 한참 먹는데 터프한 주인 아줌마가 와서 안춥냐 춰보인다 하더니 오뎅국물을 퍼줌. 뭔가 드라마의 한장면 같았음 옛날 교복을 빌려주는데가 있나봄 건물들의 내부는 이러함 다시 순천역으로 돌..

여행기에요 2015.10.21

노고단, 지리산 둘레길, 운조루 타인능해

등산로를 향해 올라가는 길은 미친듯한 커브를 자랑했다. 풍경이 멋진곳을 지날때는 기사님이 버스를 천천히 모는 센스를 발휘함 노고단을 등산하려면 화엄사 입구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올라가는 도중에 버스가 한차례 정차하고 천은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올라타 이 입장권을 판매한다. 내 앞에 앉은 아저씨가 이것때문에 불같이 화를 냈는데 니들이 무슨 봉이 김선달이냐고, 길막하고 이런식으로 표 강매하는게 무슨 짓거리냐, 자기는 절대로 안낸다며 썽을 막냈다. 난 첨에 이거 걍 국립공원 입장룐줄 알고 이상한 아저씨네 하고 있었는데 표를 확인하니 절에서 발행한 것이길래 아저씨의 분노에 동조하게 되었다. 버스안의 승객은 모두 노고단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였고 천은사는 구경할 일조차 없는데 짜증나는 상황이라고 생각 천은사에서 나온..

여행기에요 2015.10.20

화엄음악제 후기

빠바밤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화엄사라는 절에서 음악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라인업이고 뭐고 암것도 몰랐는데 걍 절에서 음악제를 한다는것이 멋지게 느껴졌고 홈페이지가 예쁘길래 가기로 결정. 나는 책표지나 공연포스터 홈페이지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인데 왜냐하면 포스터 구린 공연치고 좋은 공연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언제 하는것인가 해서 보니 바로 내일이길래 근처 숙소를 찾아보았다. 템플스테이는 마감되어 있었고 근처에는 리조트랑 호텔밖에 없길래 좀 더 알아보니 구례 둘레길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 등장하였다. 근데 문의를 하니 방이 없다고 텐트 지고가서 불자의 자비를 보여달라며 땡깡이라도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걍 제주도나 가야지하고 비행기 티켓팅을 하는데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도미토리 방..

여행기에요 2015.10.14

한글날

캑티는 곤충갤에 의뢰한 결과 거세미나방애벌레 종류로 밝혀졌다. 화훼와 작물에 광역피해를 끼치는 해충이라고 하길래 제거하려 하였으나 이름까지 지어준 생물을 내손으로 압살하기엔 간이 떨려서 (게다가 졸라 커짐) 휴지 위에 얹어놓았다가 한글날을 축하하는 의미로 사형 -> 무기징역 특사를 베풀어 주기로 하였다. 도로 사육상자행. 번데기가 되어 자고 있을때 고통없이 보내줄까도 고려해보는 중. 아무튼 경축 한글날..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한글이 없었다면 인터넷으로 찌질대는 일이 이렇게까지 재밌진 않았을거예요.. 그리고 모양새도 너무 예쁘고..

생물이에요 2015.10.09

돈만큼중요한게사랑말고또있나요

이 두가지가 젤 중요한거 같다. 생존을 위한 제1요소와 삶을 위한 제 1요소라는 느낌임 근데 둘중에 뭐가 더 중요한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돈이 졸라 많은데 가족간에 사랑이 하나도 없으면 확실히 불행해 보이는것 같긴하다흥부가족처럼 지지리도 가난한데 화목하면 덜불행해 보일거같긴한데 이런 가정은 현실에 존재하기가 힘들거 같다.. 애새끼 끼니도 해결못해주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살기란 불가능할거 같음암튼 돈이나 사랑중에 하나라도 있으면 어찌어찌 살아는지는거 같고 둘 다있으면 행복한거 같음

일기에요 2015.10.04

방안에 생태계가 생겼다

침대에 누워 로드제라늄을 바라보던 중 특수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쨔잔 심지어 한마리 더있다. 아니 왜 여태 못보고 산거지.. 나비가 들어온적도 없는데 나비애벌레가 생긴것이 미스테리 암튼 이로써 방안의 생태계가 완성에 한걸음 다가선 느낌이다. 현재 거미 그리마 공벌레 고양이 인간 나비애벌레가 공존하고 있음 그러나 모기는 제발 다 죽어버렸으면.. 풀때기들이 있는 방안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보기가 좋다 풀때기최고 근데 이제 창문을 닫아야할 날씨가되어서.. 덧창문도 곧 달아야 하는데 이것들을 어디다 위치시켜야 할지가 고민 걍 위사진처럼 놓고 살까도 생각해봤는데 자다가 발로 찰거 같음 귀여운 사진1 귀여운 사진2 색상이 멋진 야래향의 죽은잎들을 모아두었다 애벌레들에게 임시거처를 만들어 주었다. 사육상자 만들생각하..

생물이에요 201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