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탐방기
난 온라인 유머사이트를 좋아한다. 익명으로, 대가도 바라지 않고 정말 순수하게 웃기지않냐 하고 올리는 뻘글들이라니 아름답지 않은가? 예술의 무용성을 부르짖던 오스카와일드가 현대에 나타난다면 4chan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즐겨찾던 사이트의 계보를 정리하자면 지룡하우스 -> 딴지일보 -> 디씨 미스테리 갤러리 -> 오늘의 유머 -> 개드립 -> 9gag -> 루리웹 순이였는데 뭔가 구려지기 시작한다 싶어질때 쯤 다른 사이트로 갈아탔던 것 같다. 가장 최근 정착한 루리웹은 관리자가 유겔에 정치글 올리면 쫓아낸다는 글을 공지로 올려놔서 수질이 비교적 청정하다. 유머사이트에 정치글이랑 시사글 올리는 인간들을 쥬겨야 한다 웃긴 글 보러 들어왔는데 자살자들의 유서.txt 이딴거 올라와 있는거 보면 넘 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