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샀는데 요새는 밥해먹는게 더 귀찮아져서 밥을 아예 안해먹는다. 추석선물로 들어온 고기 열심히 구워먹다가 사먹다 하다 이젠 뭐먹지 하던 시점에서 이것을 발견함 http://digthehole.tistory.com/788 요거 생각나기도 해서 사봤는데 주문하고 보니 체중감량용이라네 니미럴근데 모 귀찮아서 굶는거보단 낫지 싶은데 이런거 먹어본 사람 있으면 의견좀 분류불가 2016.09.29
지하철 며칠전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가던 도중 선불 충전 요금이 똑 떨어져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보통 00원 남았습니다. 문자로 예고를 해주는데 데이터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충전요금이 뭉텅뭉텅 나가고 있는 것이였음 만나기로 한 사람에게 내가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음으로 옆자리에 앉은 남학생에게 문자메시지 하나만 보낼수 있겠냐고 물어보자 선뜻 전화기를 내어주었다. 근데 남학생이 그때부터 영 안절부절 못 하더니만 다다음 정거장에서 후다닥 내려버림 젊은 친구가 숫기가 없구만 하고 있었는데 역에서 만난 상대방이 니가 자기 번호 딴 줄 알고 그런거 아니냐는 말을 하길래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전철은 사람들끼리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기억에 남는 일화를 몇 개 적어보도록 하겠다. 1.. 글 2016.09.23
두루미 기행 팟캐스트 녹음 연휴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저는 며칠전 팟캐스트를 녹음하였습니다. 주제는 무려 웹툰작가들의 인생만화 8선첨 해보는 녹음인지라 긴장해서 횡설수설 한것같은데 하다보니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몬가 문명인에 한걸음 더 다가간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암튼 쥐구멍 독자님들, 멍플 달다 차단당하신 분들,저의 쭈구리 모드를 감상하실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http://www.podbbang.com/ch/8722?e=22079683 글 2016.09.15
군대 나는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살상자기방어 기술을 배우고 싶었고 여자들은 군대를 안갔다와서 이딴 소리 듣는게 넘 지겨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생각은 주변에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180도로 바뀌었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 -> 남성도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군대를 가지 말아야 한다 로 A는 열아홉살때 라이언 일병구하기를 보고 친구와 함께 자원입대를 하였다고 한다. 자대배치를 받고나니 선임이 신병들에게 여자친구랑 할때 체위를 재현해 보라고 시켰고 백일 휴가를 나온 A는 쏘주먹고 새끼발가락을 자르다가 기절을 했다고 한다. 이등병 시절 B는 커피가 너무나 마시고 싶었다고 한다. 내무반 앞쪽엔 정수기와 커피믹스가 자리해 있었고 어느날 충동이 극에 달한 B는 앞으로 걸어가 커피믹스.. 남성과 여성 2016.08.22
내맘대로 펑크백선 11 - 몸을 말려 Nonstop Body 있는 놈들이 더 지랄이야 없는 놈들은 뺏길 수 밖에 배운 놈들이 더 지랄이야 무식한 놈들은 당할 수 밖에 예쁜 년들이 더 지랄이야 못생긴 년은 죽을 수 밖에 가사 딱 세줄ㅋ 개쿨 얼마전 남호주 널싱홈에서 근무하는 D모씨와 통화를 했다. 나 이렇게 무식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랑 일 같이 못하겠어 라는 말을 했는데 통화끝나고 나서 이 노래 생각났음 리뷰 2016.08.19
M M언니는 팔다리가 짧고 뚱뚱했다. 천식이 있었기 때문에 인헤일러를 항상 소지하고 있었다. M언니와 처음 말을 트게 된 장소는 구내 식당이였다. 당시 식당에는 모든 그룹의 구역이 나뉘어져 있었고 어떤 그룹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판기와 가까운 안쪽 테이블에 모여서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나는 과묵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 테이블을 좋아했다. 서로 딱히 잘보이려고 하지 않고 여타그룹에 비해 인종적 다양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조용한 식사시간이 끝나고 각자 잡지를 읽거나 가벼운 대화를 하던 중 M언니가 엠피쓰리 플레이어에 넣을 건전지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언니는 그것을 집어들기 위해 몸을 움직였는데 그녀의 짧은 팔에 비해 건전지가 너무 빨리 굴러갔고 나는 M언니가 의자에서 굴.. 글 2016.07.25
S 뜬금없이 불쑥불쑥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초등학교 다닐때 같은 반이였던 남자애 생각이났다. S는 얼굴이 하얬고 또래에 비해 체구가 아주 작았다. 목소리도 생긴것도 유아적이여서 처음 반 배정을 받았을때 왠 유치원생이 있나하고 깜짝 놀랐었다.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본것은 아니지만 유순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하루는 운동장 조회 중 S가 불려나가 상을 받았다. 소풍 도중 저혈당쇼크로 쓰러진 당뇨환자를 목격한 S가 아이답지 않은 처신으로 사탕과 물을 주어 사람을 살린것이었다. 목숨을 구한 당뇨환자는 이 침착한 아동을 치하해 주십사하는 편지를 학교로 보냈고 교장은 S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몇년이 지나 중학생이 된 나는 S와 다시 한번 같은 반이 되었다. 조별과제가 할당되었는데 나와 S는 같.. 글 201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