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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기오 / 환승

일단 나 잘나온 사진부터 한장 올리고.. 바기오는 사가다- 마닐라 트랜짓용으로 몇시간 들렸던거라 사진도 별로 없고 이야깃거리도 별로 없다. 걍 기록용으로 올림 두메산골 사가다에서 마닐라로 돌아가는 루트는 세가지가 있다. 사가다 - 본똑 - 바나우에 - 마닐라 사가다 - 바기오 - 마닐라 (GL TRANS) 사가다 - 마닐라 (CODALINES, 직행) 소요시간은 대략 12-13시간 정도 직행버스 코다라인은 떠나는 날 아침 사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머리스타일이 독특한 미국여성이 알려준 것이였는데 최근에 진출한 회사라 가이드북에는 안나와 있었다. 그 여성은 여행할때 가이드북을 안가지고 다니고 인터넷 검색만으로 정보를 다 찾는다는데 freshest 한 정보는 인터넷에 다 있다고.. 그 말을 듣고나니 뭔가 ..

여행기에요 2016.04.14

더 랍스타

친족중에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여성들이 있다. 명절날마다 시집안가냐 / 아 또 그소리야 지겨워죽겠네의 반복되는 레파토리를 들으며 성장한 나 역시 어느덧 삽십대 미혼여성이 되었다. 인터넷 하다보면 맞춤광고도 막 나는 결혼상대자로 몇점일까? 이성이 결혼상대로 선호하는 상대는 과연? 이런거고 주변엔 온통 커플뿐.. 사회적 압박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세월을 실감한다. 근데 너도 좋은사람 만나야지 류의 소리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좀 빡친다. 왜냐하면 당연히 나도 언젠가 마음맞는 사람 만나서 동식물을 기르며 함께 살고싶은 욕망이 있는데 누가 뭘 해야만 한다고 강요하는 순간 하기가 너무 싫어지기 때문이다. 암튼 영화리뷰 쓴다는게 말이 멀리갔다.. 영화 랍스터는 독신자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배우..

이름 저주론

이름이라는것은 마치 저주와도 같지않은가 누군가가 제멋대로 붙여버린 호칭으로 평생동안 불리워야하고 특정한 뉘앙스를 지닌 단어로 계속해서 불리다 보면 무의식중에 그 단어처럼 변하게 될거 같기도 하고..얼마전에 만난 사람들한테 이름 뜻을 물어봤는데 나무그루터기 옥돌등 몬가 희한한것들이 나왔다 그리고 이름이랑 이름주인들이랑 느낌이 너무 잘 맞아떨어지길래 이름 저주론을 다시 한번 실감함

일기에요 2016.04.12

강원랜드 검색하다가

찾은글인데 넘 흥미진진하다 -------------------------------------------------------------------------------------------------------------------- 그리고 이건 직접 겪은 이야기인데....3년인가 4년인가 전쯤에 강원랜드 로비(객장이 아니라 입장하는 문 앞에 있는 로비) 에 폴리스 라인 쳐있고 그래서 뭔 일인가 확인해보니, 돈 잃은 강랜러 새끼가 로비 2층에 뛰어내려서 목뼈 부러벼서 즉사한 사고가 있었어. 강원랜드 인근은 자살하는 사람들 많은 걸로 굉장히 유명해. 난 입장전에 호텔로 올라가서 똥을 싸. 호텔 화장실이 굉장히 깨끗하잖아. 똥 싸고 있다보면 누군가가 노크 똑똑하면서 "보안 순찰입니다. 안예 계시죠?"이렇게..

리뷰에요/도서 2016.04.11

내맘대로 펑크백선8 - 밥 딜런

왜 2탄 다음에 8탄이 오냐면 생각해보니까 펑크백선 비슷한거를 이미 몇개썼다 내맘대로 펑크백선1 지랄탄99 http://digthehole.tistory.com/1749 내맘대로 펑크백선2 - 그린데이 http://digthehole.tistory.com/1971 내맘대로 펑크백선3 andrew jackson jihad http://digthehole.tistory.com/649 내맘대로 펑크백선4 밤섬해적단 http://digthehole.tistory.com/461 내맘대로 펑크백선5 no use for a name http://digthehole.tistory.com/1388 내맘대로 펑크백선6 bikini kill http://digthehole.tistory.com/1443 내맘대로 펑크백선7 ..

리뷰에요/움억 2016.04.06

내맘대로 펑크백선2 - 그린데이

내맘대로 펑크백선 1 http://digthehole.tistory.com/1749 백선이라고 해놓고 반년만에 두개 썼다. 이렇게 된 이상 생전에 열개 채우는것을 목표로 삼도록 하겠다. 두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밴드는 그린데이이다. 너무 유명하고 아이코닉한 밴드라 사실 쓸 필요가 있는가 싶기도 한데 걍 쓴다 앨범을 7천만장 넘게 팔아치운 펑크계의 재벌 그린데이는 팝펑크 밴드라고 소개된다. 펑크부심부리는 펑크족들한테 저딴 새끼들이 무슨 펑크냐고 종종 까이며 셀아웃이라고 욕도 자주 먹는다. 그러고 보면 펑크의 종특 중 하나는 쉽선비 기질인듯.. 근데 사실 중년 빌리조의 빨강넥타이라던가 젤로 세운 머리라던가 아이라인같은건 쫌 거슬리긴 한다.. 그러나 그린데이를 셀아웃이라고 까는 쉽선비들은 모두 죽어야 한다. 왜..

리뷰에요/움억 2016.04.06

백종원 매운돈까스 도시락

백종원은 몬가 평범한 사람이 어떤 종류의 먹을것에 확 끌리는지를 잘 아는거 같다도시락 이름 듣는 순간 뭐? 매운 돈까스?? 매운돈까스란 말이렷다!! 하고 사먹게 되네.. - 매운 돈까스 도시락 총평 - 돈까스 퀄리티가 편의점 도시락 치고 괜춘함 소스가 탕슉소스 같음 쫄보위장에게는 양이 너무 많음 밥 반 넘게 남김 샐러드 케이스가 뚜껑을 열지 않고도 분리가 되는데 분리되는줄 몰라서 걍 통째로 전자렌지에 넣고 돌림 따듯한 샐러드... 시박..

리뷰에요/물질 2016.04.02

필리핀 푸에르토 갈레라 / 사방 비치 풍경, 캡틴 그레그 롯지

산동네 따가이따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번엔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푸에르토 갈레라로 출발 따가이따이 안녕 여기서 밴을 타고 바탕가스 선착장으로 가야함 어감상으로 바바에가 남자 라라키가 여자이겠거늘 했는데 그 반대였음 약 4시간여 정도 달린끝에 바탕가스 피어에 도착. 사진은 피어 밖에 있는 식당 칙실로그(치킨+계란후라이+밥) 핫실로그(핫도그소세지+계란후라이+밥) 국물이 따로 나오는 볶은 면 요리등을 판다 가격대가 20-30페소 가량으로 매우 저렴했고 맛은 괜춘 영문 메뉴가 따로 없고 서빙하는 아가씨의 호기심 넘치는 시선으로 보아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인듯 바탕가스 선착장은 호객꾼으로 인해 악명이 높다고 들었었는데 역시나 도착하자 마자 시커먼 남자들이 하이에나때처럼 몰려들었다. 표를 대신 사줄테니 돈..

여행기에요 2016.04.01

필리핀 따가이따이 / OMP게스트 하우스, 타알 볼케이노

원더러스에서 쳌아웃을 하고 따가이따이행 버스를 타기 위해 출발 퀴리노 역으로 향한다. 당시에는 슬럼같다고 생각한 지역인데 여행 막바지쯤엔 아주 평범한 풍경으로 다가옴 과일도 너무 예쁘게 쌓여있고 의욕없는 직업견 만원전철안에서 파인애플을 먹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길거리 음료나 과일은 정말 싸다. 파인애플 10페소(=250원) 마일로로 추정되는 음료 5페소 퀴리노에서 두정거장 떨어진 길 푸얏 역에 위치한 시외버스 정류장 창구에서 표를 사는게 아니라 목적지 말하면 직원들이 저기저기 서있으세요 하고 가르쳐줌. 그러면 걍 버스 앞에서 서서 주구장창 기다려야 함 덥고 시끄럽고 공기나쁘고 으으으 지루하길래 가지고 온 책을 동행에게 음독시킴. 한시간정도 기다린 끝에 버스가 도착 외곽으로 향한다 이게 뭔뜻이람 아..

여행기에요 2016.03.29

필리핀 마닐라 / 마카티, 카지노, 그리고 공항

마카티다 그러하다 사실 말라테 다음편은 따가이따이가 되어야 하는데 갑자기 마카티편이 쓰고싶어졌다. 마카티는 출국하기 이틀 전 거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라 필리핀 여행기는 순서가 뒤죽박죽이 될것임 마카티는 메트로 마닐라에 위치한 도시 중 하나로 매우 특수한 장소이다. 모가 특수하냐면 중심부가 너무너무 깨끗함 말라테에서 오줌냄새 실컷맡다가 마카티로 건너오니 이건 뭐.. 별세계가 따로 없었음 숙소와 가까운 퀴리노역에서 LRT1 을 타고 EDSA로 향한다. 근데 표살때 이디에스에이 역이용 하면 직원이 못알아 듣는다. 뒤에 사람이 엣사라고 정정해줌 마닐라에 머무는 동안 전철을 자주이용했는데 창도 크고 지상철이라 바깥구경하면서 다니기 좋았다. 단 러쉬아워가 아닐때만. 인구 천이백만의 메가시티답게 퇴근시간대는 지옥철..

여행기에요 2016.03.28

필리핀 마닐라 / 말라테, 원더러스 게스트하우스, 리잘파크, 인트라무로스

히히히 필리핀에 다녀왔다. 장기여행중 필리핀은 고려조차 하지않았던 옵션이였는데 갈 이유가 생겨서 겸사겸사 다녀옴 근데 이유 생겨도 솔직히 여행경보2단계 내려진 나라 혼자가기 좀 그래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운좋게 동행도 구함 옵션에서 제외한 이유는 여행지에서 만난 필리핀인들이 하나같이 넘 찌들어 있었고 캄보디아에 다녀온 이후로 넘 심하게 퍽덥된나라는 여행하다보면 우울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내가 감당할수 있을만큼의 카오스는 딱 태국이랑 말레이시아 정도인듯 그리고 몬가 필리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섹스관광하러 가는 배나온 아저씨 아님 어학연수가서 한국말만 늘어가지고오는 유학생 또는 교민피살 등 영 칙칙한것들이라.. 근데 어쨌든 안가본 나라라 좀 궁금도 하고 가야할 이유도 생겼고 항공권까지 싼김에 충동적으로..

여행기에요 2016.03.22

필리핀 푸에르토 갈레라 / 사방 비치, 빅 라 라구나

산동네 따가이따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번엔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푸에르토 갈레라로 출발 OMP게스트 하우스에서 조금 걸어나오면 사진의 대로가 등장하는데 요기서 지프니를 잡아타고 - 버스터미널로 간다음 - 밴을 타고 바탕가스 선착장으로 가서 - 배를 타야험 따가이따이 안녕 한적한 터미널 뭐가 주렁주렁 열려있음 어감상으로 바바에가 남자 라라키가 여자이겠거늘 했는데 그 반대였음 바바에가 여성 암튼 여기서 밴을 잡아타고 약 4시간여 정도 달린끝에 바탕가스 피어에 도착 바탕가스 선착장은 호객꾼으로 인해 악명이 높다고 들었었는데 역시나 도착하자 마자 시커먼 남자들이 하이에나때처럼 몰려들었다. 표를 대신 사줄테니 돈달라고 아우성을 치는데 사람들이 너무 악에 받혀있고 표정도 흉흉해서 여기에 걸려드는 사람이 과연..

여행기에요 201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