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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마셔야징

엄마네집에 가면 밥솥이랑 정수기가 말을함  새벽에 비몽사몽 물마시러 나갔는데 띵딩띵 알칼리이온수를 생산중입니다♬ 하면 이것참 주둥이를 틀어막을수도 없고  음소거버튼은 도대체 왜 안만들어 놓은거람.  무튼 그 정수기 옆에는 가느다란 호스가 달려있어서 정수된 물을 제외한 찝찝한물(?)은 설겆이거리가 들어있는 싱크대안으로 유입됨  근데 그 양이 꽤되더라고 한 일리터 정수하면 반컵~한컵정도 나오는듯  그러다보니 왠지 이상한거야 뭐랄까 정수기 회사의 쇼맨쉽같은거야 무섭지! 그러니까 정수물만 마셔라 이런거? 암만 생각해도 수돗물이라는게 그렇게 더러운건 아닐것 같단 말이다  학교다닐때 목마르면 운동장 수돗물 막 받아마시고 그랬는데 멀쩡했잖아  호주에서는 빗물/수돗물 마시고 2년살았고 뉴질랜드에서는 수돗물만 마시고 1..

분류불가 2014.02.24

재미있게본 영화 목록

사운드 오브 뮤직 유년기의 모든 착함과 행복이 이영화 한편에 응축되어있는 느낌임 내츄럴본 킬러 몇달 머물던 호주깡촌 모텔에 볼만한 디브이디라고는 이것뿐이여서 보고또보고보고또보고 밥먹으면서보고 술먹으면서보고 비와서 일없으면또보고 근데머 좋으니까 봤지 좋다 쇼생크 탈출 엄마가 빌려온 비디오. 탈출성공하고 비맞는 장면에서 세상에서 제일좋은게 저거구나 싶었음 저수지의 개들 개폼 + 개드립 + 쫙빼입은 남자들 너무 좋아요 좋아요 백개 펄프픽션 호주가서 다시보고 우마서먼이 코피를 왜쳐흘리는지 십년만에 알았음 한국판은 마약하는 장면을 다 싹둑싹둑 잘라놔서.. 같은 호스텔 묵던 벨기에 청년에게 자기 열한살때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라며 아빠가 펄프픽션을 틀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땐 상당한 문화충격을 받았었다 잉글로리우스 ..

2014.02.06

보다 잔(또는 존)영화 목록

인셉션 끝나기 삼십분전부터 영화관 좌석 손잡이를 쥐어뜯으면서 봤다 꼭보라고 난리치던 인간들 얼굴도 쥐어뜯고싶었음     놈놈놈 감독이 뭐쫌 해보겠다고 애쓰는 티가 이렇게까지 팍팍 나는 영화는 솔직히 슬퍼서 보기가 싫다. 콜라 많이 마셔서 화장실 가고싶어 뒤지겠는데 영화 다 끝나가는거 같아서 좀만 더참자 하고 앉아있던 중 끝날것 끝날것 같이 하면서 지지리도 안끝나던 이영화 정말이지 고문이였음. 내 앞의 남자도 머리털 쥐어뜯고 있던데        신세계 대사 유치함 대사 너무 영화대사같음눈은 슬슬 감기는데 희한하게 계속 보게는 되던 영화. 남자배우들의 거친피부에서 남성미를 느꼈음     언브레이커블 진지함이 지나쳐서 병신같음     퍼니셔 마지막 주차장 불지르는 장면 멋있으라고 넣은거 같은데 너무 웃김   ..

2014.02.05

interracial couple

위의 차트는 NewsPeppermint '온라인 데이트 앱에서 밝혀진 불편한 진실: 이성에 대한 호감도는 인종에 따라 달라진다?' 기사에서 가져왔음. 오리지널 출처는 이미지파일에 찍혀있음 예전에 누구랑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거 생각나서 (걔는 코케이션, 걔의 구여친은 아프리칸)심심하던 우리는 주변의 interracial couple 성사 빈도에 대해서 분류하기 시작했음. 아시안 여성 + 코케이션 남성: 발에채일정도로 흔함 아시안 남성 + 코케이션 여성: 위의 경우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종종 있음 아프리칸 남성 + 코케이션 여성: 꽤 있다 함 여기에 대한 농담들도 많지ㅎ 아프리칸 남성 + 아시안 여성: 없는건 아님 아프리칸 여성 + 코케이션 남성: 종종 있음 아니 생각해보니 꽤 있었던거 같음 특히 프..

남성과 여성 2013.12.17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말해준다

뭔 프랑스 작간가가 한 말이였던거 같은데사채꾼 우시지마를 읽을때마다 눈에 띄는 장면들이 저거임 작가가 처먹씬들을 되게 신경써서 묘사함 거기나오는 밑바닥인생+병신들이 처먹는 것들 보면 막 걍 다 편의점 도시락에 마요네즈 처덕처덕 뿌린것들 반면 같은 밑바닥인생이라도 갱생의 여지가 있는 인간들은 직접만든 도시락이나 소박한 요리 우시지마 본인은 요리는 안하는거 같고 간단하게 사먹는 것들이라도 왜 좀 괜찮은 것들 궁중떡볶이라던가.. 지금 근 10일째 장안봐서 집안에 먹을 야채라고는 양파뿐인데 오징어 짬뽕에다 그거 볶아먹고 나니 갑자기 서러워져 일기씀. 그런의미에서 얼마전에 친구한테 배운 아주쉽고 맛있고 바이타민 섭취하기 용이할듯한 살사 레시피를 공유하도록 하겠음 재료단단한 토마토1개양파1개청량고추 한개(없으면 걍..

분류불가 2013.12.02

외모라는 옵션

예전에 읽은 단편소설이였나 제목기억 안나는 하여튼 뭐 그런게 있었는데 내용은 재능있는 화가가 누드모델 청년을 스케치하는 동안 그의 완벽한 외모에 압도되어 ㄷㄷㄷ 하다가 거리에서 우연히 그를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청년은 자신은 글을 쓴다며 그의 회심의 역작을 한번 봐주십사 화가에게 건네고 화가는 그 얼마나 아름다운 글을 읽게 될것인가!! 기대에 부풀어 그것을 읽기 시작 읽고난 후 화가는 이렇듯 훌륭한 외모를 가진 자에게서 이렇듯 초라하고 구리고 케케묵은 글이 나올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충격에 휩싸이는데.. 외모라는건 걍 말그대로 옵션인거 같다. 막 보는순간 혐오감 들고 음식물쓰레기를 투척하고 싶어지는 그런 상판이 아닌 이상에야 인생살거나 창작하는데 전혀 상관 없는듯 게다가 저런 혐..

남성과 여성 201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