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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와의 하루

정확히는 이틀이구나 암튼 조이랑 있으면서 느낀 점 - 혼자 다니던 산책코스 개랑 가니까 재밌음 - 개가 못 들어가는 가게가 많음 - 뒷산 공원에 똥스팟있음 왜 모든 견주가 거기 들어가서 서 있었는지 이제 알았음 거기만 들어가면 마법처럼 똥을 쌈 - 풉백을 공중화장실 휴지통에 버리면 되는가/안되는가? 일단 난 버렸고 뒤에서 따라오던 할머니가 버리지 말라고 하시길래 이유를 물었지만 설명은 듣지 못함 - 조이 사육 난이도가 쥐보다 낮음 쥐새끼들처럼 기물도 안 파괴하고 말도 더 잘 알아들음 그러나 실외배변 때문에 집에 혼자 둘 수 없다는 것이 크리티컬 포인트임 2인 이상 가구 or 마당있음 or 집을 자주 비우지 않는 사람에게 입양가는게 좋을 것 같음 -동네에 목줄 안하고 다니는 초소형견들이 많은데 원래 별 생..

생물이에요 2023.02.05

시선의 위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7661#home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어른’ 김장하, 어떤 시민의 일관된 궤적 | 중앙일보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 김주완이 취재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지난 연말 경남 MBC를 통해 처음 방영되었고, 이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설 연휴에 전 www.joongang.co.kr ‘어른 김장하’는 김장하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이나, 그를 취재한 김주완 기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평생 지역신문 기자로서 살아온 김주완 기자는 그동안 기득권자의 비리와 악행을 폭로하고 비판하는 기사를 주로 써왔다고 자평한다. 그리고 나직하게 덧붙인다. 그런 방식을 통해서 이 사회는 바뀌지 않았다고. 그토록 폭로하고 비판..

시사이슈에요 2023.02.03

남녀두뇌회로 테스트 해보세요

https://contents3.chosun.ac.kr/human/03-3/woman.htm 남녀 두뇌 회로 테스트 이 테스트는 당신의 두뇌 패턴이 여성형인지 아니면 남성형인지 알아보려는 것이다. 이 테스트에 정답이나 오답은 없다. 이 테스트의 결과는 당신의 두뇌가 수태 후 6~8주 동안 받아들인 남성호 contents3.chosun.ac.kr mmpi 남성성 여성성 테스트랑 비슷함 대부분 남자는 0-180점 여자는 150-300점이 나온다고 함 0에가까울수록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사고를 하고 300에 가까울 수록 여성적 사고 150-180 사이는 밸런스 좋은 양성적 사고방식 남성적 사고방식으로 구축되어 있는 두뇌는 150이하 남자인데 180넘으면 게이일 가능성 여자인데 0에 가까우면 부치일 가능성 이건..

캔디의 추억

독거준비생님 블로그 갔다가 NCT 버전 캔디보고 빡돌아서(표정이 작위적임) 오리지널 찾아봄 지금봐도 좋네 저런 미친컨셉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함이 있음 성형티 안나는거랑 멤버들 다 엄청 다르게 생긴 것도 좋음. 틀니 좀 딱닥거려보자면 요즘 남돌들은 다 똑같이 생겨서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음 암튼 캔디는 내가 초딩때 나온 노래이고 이때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이돌 팬질이라는 것을 해봄 전사의 후예때만 해도 좋아하는 애들만 좋아했던 거 같은데 캔디 때는 교실이 완전 뒤집어졌음 멤버들이 달고 나온 먼지먼지 집게핀같은 굿즈도 엄청 유행함 그 전까지는 티비에 나오는 남자가수들은 맨날 가오만 잡고 저런 초귀여운 컨셉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소녀들에게 제대로 먹혔던 거 같음 그리고 같은 반에..

리뷰에요/움억 2023.02.02

예술하는 새끼들이 뭐가 그렇게 잘났어

이 말은 내가 H와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한 날 들은 말인데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연극하다 입시강사로 전업한 동기 S와 이공계 교수였던 H, 나 이렇게 셋이 H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저 뮤직비디오 참 잘 만들었네 못 만들었네 류의 잡담을 하던 중 등장한 발언이었음 전혀 격앙된 분위기는 아니었고 평범하게 마시던 자리였는데 만취한 H가 뜬금없이 상을 주먹으로 쾅쾅 내리치며 " 예술하는 새끼들이 뭐가 그렇게 잘났어! " 를 외쳤고, 찰나의 정적이 흐른 뒤 S는 이 새끼 병신이네 야 이런 새끼랑 만나주지마. 라고 일갈한 뒤 퇴장 나는 너무나 쪽팔렸기 때문에 팔짱을 끼고 서서 H를 노려보았고 그러자 그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라며 오열하다 쓰러져 잠듬 당시엔 너무너무 속상했는데 지금 복기하다보..

스캣맨 존 개짱

https://www.youtube.com/watch?v=02vDkMEdIkY&ab_channel=ScatmanJohnOfficialYouTubeChannel 걍 특이한 랩하는 히틀러 닮은 아저씬줄 알았는데 뮤비보다가 얼굴이 참 뭐랄까 인생의 곡절이 많았을 거 같이 생겼다 싶어서 가사를 들어봤는데 가사가..너무 좋은거임..! I'm calling out from Scatland 나는 스캣랜드에서 외치네 I'm calling out from Scatman's World 나는 스캣맨의 세상에서 외친다네 If you wanna break free, you better listen to me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내 말을 듣는 게 좋다네 You've got to learn how to see, in your f..

리뷰에요/움억 2023.01.30

친구가 없는 사람들

전 친구가 없어요. 라는 말을 살면서 총 일곱 명에게서 들음 듣는 순간 네 그럴 거 같아요. 가 머릿 속에 떠올랐는데 난 사회화된 성인이기 때문에 말은 안했음 근데 친구 없는 것도 괜찮은 거 같음 왜냐면 저 일곱 명은 인싸들보다 오히려 어떤 면에선 삶의 질이 높아보였기 때문에.. 그들의 공통적인 경향성 정리 - 강력한 마이페이스 - 정직한 편 - 직설적. 사람을 앞에 두고 저런 말까지 한다고? 싶은 지점이 있음 (나도 좀 이런데 내가 충격받는 수준) - 패션에 큰 관심이 없음. 걍 입고 나가야 되니까 대충 골라서 걸치는 느낌 or 본인의 선호 복장과 사회의 테이스트 사이 괴리가 존재. 패션과 사회성은 함께 가는 부분이 큰듯 - 가족이랑 잘 지냄 -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보다 자신의 니즈나 욕망을 우선순위에..

일기에요 2023.01.29

음악은.. 조심해서 들어야 한다..

왜냐면 인간의 너무 원초적인 곳을 건드리고 정서에 깊숙히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십대 초반 집에서 술 한잔 하고 엘리엇 스미스의 Between the Bars를 듣는데 갑자기 살고 싶지 않아지길래 아니 뭐지? 왜지? 하고 가수의 필모를 뒤져봤다가 자살했다는 걸 알고 소오름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심지어 저 곡이 수록된 앨범을 발표했을 시기가 주변사람들한테 자살얘기만 하고 다녔을 정도로 충동이 절정에 달했을 때라고 함) 나도 우울한 노래 좋아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 수준으로 불우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 있음 그래서 오디오 슬레이브랑 너바나 별로 안 좋아함. 자주 들으면 정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거 같음 그리고 그런 노래 부른 보컬 히스토리 찾아보면 거진 다 자살했거나 오버도즈로 사망 부르는 노래들의 ..

리뷰에요/움억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