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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통난 노인네 대처법

종로 쪽에서 약속을 잡음 전철에서 내리는데 낚시조끼+캡모자+신문 종로에 드글드글한 스테레오 할배 타입아무튼 그런 영감탱이가 전철 쪽으로 종종걸음치며 다가오더니만 들고있던 신문으로 내 가슴있는 쪽을 탁! 치는거임. 뭐 실수로 그랬나 넘어갈법도 하지만 내가 이 꼴을 하루이틀 본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손이 나감 그래서 공평하게 서로 한 대씩 주고받고 할배는 전철에 낼름 올라탔는데간만에 이런 일을 겪고나니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편입 실기시험 마치고 교문 나서면서 담배 피우는 남자애들 무리에 섞여 불을 붙이는데 저 멀리 학교 운동장에서 조기축구 하던 아저씨가 걸 어떻게 봤는지 졸라 뛰어오더니만 " 세상이 꺼꾸로 돌아가도 유분수지! " 일갈하고 담배를 뺏어서는 딱 뿐질러 버림그러더니 바로 뒤돌아서..

남성과 여성 2014.09.15

보편적이고 좋은것

당연한 말이지만 당신이 여자건 남자건 백인이건 흑인이건 좌파건 우파건 살아있는 성인이건 인간쓰레기라고 불리우던지 간에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난 단지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좋고 개짜증을 안겨다주는 사람이 싫을 뿐이다. 여행중 이모네 집에서 지낼땐 교회를 나갔었다. 이모는 강요하지 않았지만 세상에는 기브앤테이크라는 룰이 엄연히 존재하는 법이고 꽁으로 먹이고 재워주는데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내발로 나갔다. 내가 한시간 동안 주보에 공들여 낙서를 하는 동안 지옥불에서 건져 올려지는 조카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모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졌을거라고 생각하면 뭐 딱히 못할 짓거리도 아니였다. 설교를 빙자한 자화자찬을 목터지게 외쳐대는 목사의 기름진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을 했다 만약 저 사람이 어느 날 이모한..

2014.08.16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

요즘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말을 한다. 헉 살이 왜이렇게 빠졌어 or 난민같다오늘도 간만에 만난 언니가 왜이렇게 살 빠졌니를 비명처럼 내지르길래 좀 속상 그런데 또 뒤따라 오는 말이 자기 다이어트 중이라길래 뭐지 싶었음왜냐하면 언니는 진짜 일그램도 뚱뚱, 아니 통통하지조차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미의 기준엔 병적인 구석이 있음성형한 얼굴 포토샵으로 또 문덴 삐쩍 꼬른 쇼핑몰 모델들 보면 공포스럽단말이야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망가진 미의식을 가지고 살던 때가 있었다 이십대 초반엔 다이어트를 취미생활 하듯이 했음덴마크 다이어트같은 건 정말 쭉쭉빠짐 2주만에 4kg가 빠지는데 고속으로 체중이 줄어들면 당연히 신체에 무리가 가기때문에 계단 올라가면 막 현기증 나서 자빠질것 같고 전체적으로 병..

남성과 여성 2014.07.30

Burn Your Bra

는 농담이고 멀쩡한 브라를 왜 태움 하지만 나처럼 명치눌리는 느낌 싫어서 브라 못 하는 여성들도 분명 있을 거임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 브라란 마치 형벌과도 같이 느껴지지 땀띠도 나고..브라하기 싫은 당신을 위한 솔루션 아래를 봐주세요 패키지 디자인이 좀 웃기긴 한데 개편하다 쥐마켓등지에서 니플브라 유두가리개등으로 검색하면 나옴 개당 2000원 미만 누질랜드 속옷 행사장에서 일할때 처음 접하고 신세경을 보았음 반영구라고는 하는데 열심히 쓰면 접착력이 약해지므로 몇 개 사서 쟁여 놓으면 한 일년 쓸수있다 일부 남성들은 본능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던지면 으악하고 도망감

남성과 여성 201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