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에요

자전거를 타며 드는 생각2

유 진 정 2015. 8. 25. 21:53

서울의 도로환경은 자전거를 타기엔 쫌 별로다

급조한 자전거 전용도로는 너무 좁거나 중앙에 가로수가 솟아있는등 있으나 마나이고 인도도 차도도 자전거 운전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듯

한강에 나가면 그나마 숨통이 터지는데 가끔 자전거 전용도로 위에서 산보를 하는 인간들이 있다. 침입자들은 세부류로 나뉘었다. 


1. 조거 jogger

2. 역방향으로 걸어오는 영감 

3. 커플


모두 좀방 짜증나지만 1의 경우 우측에 딱 붙어서 달리므로 공간을 별로 차지하지 않고 보행자 도로로 달릴 시 걷는사람 뛰는사람 서로 불편할테니 이해가 아주 안가는 것은 아님 


2 의 경우는 걍 상식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


3 의 경우가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음

멀쩡하게 생긴 성인남녀가 자전거 전용도로 한복판으로 손잡고 걸어댕김

그리고 어제 카운팅한 바로는 침입자 중 이 3의 경우가 제일 많았다. 영감1 조거 2 커플 5정도의 비율


그리고 커플은 2명이라 자전거 도로 한차선을 아예 점거해버림. 커브길인데 자전거들이 커플 피해 다니느라 막 부딪힐뻔하고ㄷㄷㄷ

같은 상황이 연속으로 되풀이 되자 빡치기에 앞서 이유가 궁금해졌음. 왜일까 잠시 생각해봤는데


서로에게 빠져있을땐 주변이 잘 보이지 않음 + 충동성이 강해지고 경계심이 허물어짐 

모 대강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음..

자전거 전용도로 위로 걷는 커플과 보행자 도로를 이용하는 커플의 성관계 횟수 비교분석 같은거 해봐도 재미있겠군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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