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장난은 왤케 재밌나

유 진 정 2021. 7. 4. 01:00

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8011

장난의 방식이 넘 창의적임 읽다보니까 나도 추억이 떠오름 생각난 김에 정리




학교다닐때 형제빌라 1층 이라고 죄다 들락거리던 아지트가 있었는데 (월세 내는건 세명인데 실제 이용자는 열다섯명)
어느날 거기서 J가 바닥에 엎어져 있는걸 본 한 명이 J위에 자기 몸을 겹침
그거보고 다들 나도나도 하면서 차곡차곡 겹쳐져 인간 탑 쌓음. J갈비뼈에 금감





독순언니 한국 온 해 다 같이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친구네 집에 놀러가는 길이었음
올라가는게 힘들었는지 도중에 언니가 메고있던 배낭을 위쪽으로 집어던짐
그리고 배낭 위치까지 걸어 올라가면 또 위로 던지고..
그래서 다시 던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졸라 뛰어서 착륙 위치까지 먼저 올라간 담에 배낭 집어서 아래로 던져버림



이건 장난은 아니고 걍 멍청한건데
호숫가 정자에 앉아 물 내려다 보다가 비니 빠트림 아놔 하고 있으니까 장모군이 와서 내려다 보고
지 셔츠 주머니 안에 있던 초콜렛 빠트림. 그리고 그 담에 다른 친구가 와서 같은 방식으로 지폐 빠트림
진짜 보면서 병신들인가 하고..

그리고 이날 똥고라는 친구가 갑자기 내가 가는 곳이 곧 길이다! 외치면서 덤불 우거진 언덕으로 막 뛰어올라갔더니 언덕 위에 길이 아니면 가지 마시오 라는 팻말 나타난 것도 이상하게 웃겨서 기억에 남음



A는 특이한 술버릇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취하면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고 했음
그거 첨 보고 너무 신기해서 엎드려 있던 A의 머리털을 가위로 조금씩 자름. 못 움직인다는게 사실이었음

하루는 제발 옆에 있는 리치주스를 좀 먹여달라길래 코 밑에 가져다놓고 냄새를 맡게한 뒤 쥬스 분자가 점막에 흡수되어서 이렇게 한달 정도 지나면 마시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해줌

몇년 뒤 A가 나 그 당시 누나 졸라 싫어했었는데 알고있었냐고 물어봄 (몰랐음)
근데 싫어한 이유는 저건 아니고 휴일에 해변 두군데 후보지로 놓고 어디갈까 투표했는데
누나빼고 다 해변2를 선택했지만 누나가 해변 1가고 싶다고 하면 1가게 돼서 개짜증났다고.. 기억이 안나지만 분명 해변 1이 더 좋은 곳이었을 것



아래로 글쓰다 찾아본 형제빌라 시절 사진




 

아래에 깔린거 나임






문제의 정자

 
 












































형제빌라에서 잠들면 안되는 이유1 돌연사 할 수 있음



안되는 이유2










연례행사 벚꽃놀이


벚꽃놀이날 장범준와서 기타쳐줌 (데뷔 전. 나랑 안친함)


졸전. 장 모군 작품 앞에서 묵념
왜냐면 제출날짜 놓쳐서 졸업을.. 못했기 때문에



추팔 끝. 사진에서 술냄새 나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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