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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말해준다

뭔 프랑스 작간가가 한 말이였던거 같은데사채꾼 우시지마를 읽을때마다 눈에 띄는 장면들이 저거임 작가가 처먹씬들을 되게 신경써서 묘사함 거기나오는 밑바닥인생+병신들이 처먹는 것들 보면 막 걍 다 편의점 도시락에 마요네즈 처덕처덕 뿌린것들 반면 같은 밑바닥인생이라도 갱생의 여지가 있는 인간들은 직접만든 도시락이나 소박한 요리 우시지마 본인은 요리는 안하는거 같고 간단하게 사먹는 것들이라도 왜 좀 괜찮은 것들 궁중떡볶이라던가.. 지금 근 10일째 장안봐서 집안에 먹을 야채라고는 양파뿐인데 오징어 짬뽕에다 그거 볶아먹고 나니 갑자기 서러워져 일기씀. 그런의미에서 얼마전에 친구한테 배운 아주쉽고 맛있고 바이타민 섭취하기 용이할듯한 살사 레시피를 공유하도록 하겠음 재료단단한 토마토1개양파1개청량고추 한개(없으면 걍..

레시피 2013.12.02

내맘대로 펑크백선 3 - ANDREW JACKSON JIHAD 앤드류 잭슨 지하드

I wish I had more money than I have and I know that's not punk, but I need to pay my rent. 돈좀 벌었으면 좋겠어 이런소리하는게 펑크가 아니라는건 알아 하지만 집세는 내야되잖아 I can't survive without money. I can't survive without money. 돈없이는 살수없다고 돈없이는 살수없다고 And I want to eat red, red meat. I want to feel it digesting inside of my tummy and I support animal testing. I'd kill a kitten to save a human being. 그리고 시뻘건 고기도 먹고싶어 뱃속에서 소화되..

임시저장소 2013.10.24

꿈에서 나는 운전병이였는데 우리부대가 마야인들의 동네에 가게되었다. 그곳 사람들은 순진하고 동네에 먹을 것도 많아서 상관이 전쟁 동안 여기서 식량을 조달하려면 이 동네를 빼앗아야 한다며 주민들을 먼곳에 데려가서 몰살시키자고 말했다. 나는 옛썰하고 버스에 사람들을 태웠는데 갑자기 전쟁도 지겹고 상관도 나쁜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배낭에 권총 한 자루를 숨겨가지고 이 사람들을 총살장에 몰아넣기 전에 상관 머리에 대고 쏴버려야지그리고 사람들은 정글같은 곳에 숨어 살라고 하는거야 1년 정도만 짐승처럼 살다보면 전쟁이 끝나있겠지. 라고 생각하다가 라디오를 들으며 발장단을 맞추고 있는 상관의 뒤통수를 바라보니 여러 사람의 목숨과 한 사람의 목숨 중 어느 한 쪽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

2013.09.12

요리

혼자사는 사람에게 이것만큼 귀찮은 짓거리가 또 있을까근데 또 매우 잘해먹는 사람은 잘해먹는것도 같은데 무튼 난 그렇다 화장실 가는것 다음으로 귀찮음하지만 삼분짜장과 라면따위로 연명하다보면 마음이 우울해 지는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몸건강 정신건강을 위해 가끔은 요리를 해야만함게으른 인류를 위해 왕창만들어 놓고 얼려놓으면 일이주동안 밥걱정 없이 살수있는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스파게티 소스 재료 양송이 왕창 (없으면 한봉지 천원하는 송이버섯 따위를 잘썰어서 넣어도 무방함)갈은 돼지고기 500g정도 (소고기나 양고기도 무방함)다진마늘 왕창네모지게 썰은 양파 (한개나 두개정도)시판되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 600g 정도 되는거 아무거나 한통 Diced Tomato can 한통 (동네슈퍼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없으면 ..

레시피 2013.09.09

오렌지 2011

베리의 늦가을엔 시트러스 시즌이 시작된다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백팩커들에게는 여행자금을 비축할수있는 노예 신나고 바쁜 시기이다 그런 오렌지를 두 달 땄더니만 나이 스물 여섯에 관절염이 오고 말았다 시박!호스텔의 다른 여자들도 손가락이 안움직이거나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등으로 병원출입을 하기 시작했음설상가상으로 기후 변화까지 겹쳐 돈도 더럽게 안 됐다. 여러모로 고난의 시기였지만 즐거운 추억은 하나 남음   호호사진 - James Birnie

2013.08.29

추억은 최저시급을 타고

주유원여기는 직영점인가 뭔가해서 차량이 없을때도 직원들을 항상 주유대 옆에 세워 놓는 개같은 시스템을 자랑했음 여덟시간 동안 내리 서있다가 돌아가면 발바닥이 쪼개지는 것 같았지만 내손으로 돈을 번다는 사실에 흥분해 있던 상태였으로 나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음 트럭운전하는 아저씨들이 친절했었음. 껌이나 사탕, 우황청심환 같은걸 종종 얻어먹었음 차가 들어올때마다 어서오십시요 OOOOO 선릉점 입니다를 외치고 나갈때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를 외쳐야 했는데 가끔 정신줄 놓고있다가 어서 가십시요 따위를 외치곤 했음 KFC 당시 최저 시급이 1800원인가 그랬고 일은 뒈지게 힘들었음이층 쓰레기통에 부착된 남은 콜라 부어 내버리는 철제 상자는 우리가 들고 내려가 비워야 했는데 더럽게 무거웠음 그 상자는 바퀴..

201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