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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이젠 그렇게 쉽게는 외롭다 말할 수 없어졌지만주저함이 향기처럼 흩어지고무언지 모를 차분한 것이 내 맘에조금씩 차오를 때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햇빛 좋은데무거워만 있을 때즐겁고 싶다는 생각이 날 숨 막히게 할 때 이젠 그렇게 쉽게는알겠다 말할 수 없어졌지만조급함이 바람처럼 흩날리고무언지 모를 차분한 것이 내 맘에조금씩 차오를 때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햇빛 좋은데무거워만 있을 때즐겁고 싶다는 생각이날 숨 막히게 할 때 또다시 제자리로돌아가는 듯하나씩 하나씩마음이 자랄 때 질문이 멈추고큰길이 보일 때끝을 알 수 없어서다시 흔들릴 때 난 용기가 필요할 때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햇빛 좋은데무거워만 있을 때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날 감싸 올 때 ---- 나 어제 이 노래 파랑새 극장에서 라이브로 들었..

리뷰에요/움억 2019.07.07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쉬운코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장필순) G Bm Em C Am7 D7 G Bm Em C Am7널 위한 나의 마음이 이제는 조금씩 식어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수많은 겨울들 C D7 G C G나를 감싸안던 너의 손을 Bm C D G Em C D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때쯤엔 또다시 살아나 G D Em C G Am7 D7 G D Em C G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 땐 Am7 D7 G 내 마음 속에 조용히 찾아와줘 G Bm Em C Am7 D7 G Bm Em C Am7널 위한 나의 기억이 이제는 조금 씩 지워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힘겨운 어제들 C D7 G C G 나를 지켜주던 너의 가슴 Bm C D G Em C D 이렇게 내..

리뷰에요/움억 2019.07.07

행복이 가득한 집 그리고 그 반대

앞집이 진짜 시끄럽다. 그 집 마당이 우리집 작은 방과 거의 붙어있다시피 한 구조라 웬만한 소리는 다 들림근데 하나도 싫은 시끄러움이 아닌게 뭔가 집이 긍정성으로 대폭발하는 느낌이라 그들의 생활소음을 귀기울여 듣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짐 내가 지금까지 소리로 알아낸 앞집의 가족구성원은 외할머니, 엄마, 어린아기, 아빠, 이모(는 사는건 아닌거 같음) 이렇게 인데어른 구성원들이 자 모두 힘을 모아 우리의 아기를 최대한 즐겁게 해주자! 라며 노력하는 느낌. 특히 노래를 자주 불러줌. 그 뭐야 토마토~ 토마토! 하는 노래가끔 집에 아기와 엄마만 있을때 엄마가 아 귀여워..! 하고 혼잣말로 작게 탄식하는 것도 들리는데 이것도 넘 웃김 그리고 할머니가 친구랑 영상통화하면서 우..우리 애기 보여줄까??!!!!! 할때 ..

일기에요 2019.07.05

스벅과 호황

요즘 읽고 있는 -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 를 챙겨 종로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재미있는 책이다. 국제 정세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도 술술 읽을 수 있다. 트럼프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영화 명대사 모음집 저리가라 수준 내가 탄 다음 정거장에서 육십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할저씨가 승차했는데 기사가 타기전에 뭐라고 질문을 했고 할저씨가 그 말을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에 질문은 수차례 반복되었다 겨우 문답을 끝낸 할저씨는 내 쪽으로 다가와 옆에 앉았다. 빈자리가 많았기 때문에 이 아저씨 나한테 몬가 말이 하고 싶구나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말을 걸기 시작함 할저씨는 눈빛이 흐리고 건강이 조금 안좋아 보이긴 했지만 말쑥한 차림새(머스터드 색상 바지 + 프린트가 화려한 여름 남방)였고 말을 조근조근 ..

나다 2019.07.05

넷플에 louis theroux 다큐있음

https://www.netflix.com/search?q=%EB%A3%A8%EC%9D%B4%20%EC%84%9C%EB%A3%A9%EC%8A%A4&jbv=80203062&jbp=2&jbr=0 루이 서룩스의 LA 스토리: 섹스, 범죄 그리고 전자발찌 | Netflix성범죄자들의 삶은 어떠할까? 현대판 불가촉천민이 된 이들이 다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그럴 자격은 있는 걸까? 이들의 일상을 밀착 취재해 그 답을 탐구해본다.www.netflix.com 총 네 편 올라와 있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줌 링크의 LA스토리 편은 성범죄자들이 고립되어 살고있는 구역에 내한 내용인데 거기서 사는 사람 중 한 명이 ' 아동학대를 당하셨었다면서요? 천사같은 어머니와 폭군 아버지를 둔게 어떤 기분인가요? ' 라는 ..

리뷰에요/영상 2019.07.02

쓸쓸한 4월바다. 장안,춘장대 해수욕장

재작년 가을 이드 추게에 쓸쓸한 바다 추천부탁드린다는 요청글을 썼는데 특별히 본인의 프라이빗 비치를 알려주시겠다는 감사한 답글이 달렸다 https://idpaper.co.kr/counsel/item/ 가야지 하다 뭔 일있어서 못갔는데 올해 4월에 드디어 방문 장안 해수욕장은 평소에도 한가한 곳이라는데 비수기라 사람이 아예 없어서 아주 좋았음 봄바다는 뭔가 인기가 없는 느낌이란 말이야.. 프메2에서도 딸 휴가 봄바다로 보내면 능력치 별로 안줬던거 같음 영등포역에서 출발 웅천역에 내려야 되는데 딴짓하다 지나침 제길 다음 역에서 이십분 기다렸다 다시 웅천으로 돌아감 돌아가는 도중 역무원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어디가시냐래 장안이요 했더니 오 거기 괜찮음 그리고 옆에 춘장대도 사람없고 조음 이라는 팁을 주심 웅천역..

여행기에요 2019.07.01

사육곰을 생육곰으로! 곰들에게 해먹을!

https://digthehole.com/2934 곰들을 좀 어떻게 해줘라 (링크추가) 청원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44500?navigation=petitions#_=_ ----------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oid=437&aid=0000188883 아주 화나는 기사이니 보기싫은 사.. digthehole.com 작년 한 해 가장 충격적이었던 기사를 뽑자면 나는 이거임 생각날때마다 기분이 안좋아져서 곰머리띠하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일인시위라도 해야하나 일인시위를 백명이서 각자 하면 그것도 일인시위라고 할 수 있을까 뭐 그런 생각하다 생각만 하고 말았는데 세상엔 행동력 있는 사람들이..

생물이에요 2019.06.28

홍콩어들 진짜 짜증나겠다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48636842 사진으로 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홍콩 시위 홍콩에서 벌어진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가 될 수 있는 규모다. www.bbc.com 사탕도 줬다 뺐으면 빡치는데 자유를 줬다 뺏겠다고 하니 너무 싫을거 같음 여행중 만난 홍콩여자애들이 참 귀여웠는데 못난이 안경쓰고 쌩얼인데 표정들이 엄청 밝고 창의적으로 옷 잘 입고 유쾌해서 나에게 홍콩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심어줬었음 반면 중국인들의 경우 본토에서 만난애들은 쿨했는데 외국에 나와있는 애들 중 괴상한 인간들이 많았던거 같음 예를 들자면 이런거 같이 일하게 된 중국여자애랑 뭔 얘기하다 베이징에서 왔다길래 나 베이징 가봤다고, 음식 엄청 맛있었고 16차선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이 인..

시사이슈에요 2019.06.19

식물들

이사와 동시에 영입한 스파티필름 심폴 공룡꽃식물원에서 중품을 주문했는데 대품에 가까운 크기가 왔다. 큰 화분 사서 3리터짜리 흙 네봉지쯤 처넣음 꽃대가 달린상태로 배달왔는데 흙이 많아서 그런지 꽃이 사진처럼 금방피었다. 냄새가 엄청나게 좋지 않은 이상 꽃은 싫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이상하게 좋아지는걸 보니 중년에 접어들고 있는듯 꽃(정확하게 말하면 꽃받침. 꽃은 안쪽에 지압봉같이 생긴게 꽃임 이 비유마저도 몬가 중년스럽군)의 끝부분에 저렇게 눈물 같은게 맺히기도 함 먹어보려다 일전에 알로카시아에 맺힌 물 그렇게 찍어먹어봤다가 혓바닥에 마비온거 기억나서 안 찍어먹음 여러분 알로카시아엔 독성이 있으니 그 화분에서 나온건 입에 절대 처넣지 마세요 맨 오른쪽 행운목도 스파티 영입할때 같이 주문했는데 거대한 저쪽에..

생물이에요 201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