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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귀척

좆나 짜증남 특히 귀여운 동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는거 주겨버리고 싶음. 나 지금 자료정리하다 구구구구구남친이 자기 자화상 귀여운 수달처럼 그려놓은거 발견하고(심지어 조개도 들고있음) 좆나 빡침 감히 너따위를 수달님에게 비교하다니 ㅂㄷㅂㄷ 게시판에도 남친이 귀척하기 시작해서 곤란하다는 글 종종 올라오는데 남자들은 대체 왜 귀척을 하는걸까? 귀척따위 하지 않아도 남자들은 존재자체로 이미 귀엽다고 하지만 귀척을 하는 순간부터 하나도 안귀엽고 가축처럼 패고싶어지지 일전에 동기들이랑 술먹다가 마누라/여친들이 반려동물을 자기보다 더 이뻐해서 섭섭하다, 왜 걔들이 잘못한건 넘어가면서 우리가 잘못한건 쥐잡듯이 잡는거냐, 성토의 장이 열렸는데 듣다가 하도 기가 차서 동물은 모르고 잘못하는거니까 그렇지 라고 했더니 입을모아..

레그레이즈 플랭크 9주째

http://digthehole.com/3005중간기록애매한 운동량이긴 하지만 동기부여를 위해 씀. 플랭크는 매일 했고 레그레이즈는 주 3-4회 정도복근은 슬쩍 보이는가 싶더니 실종됨 근데 이건 걍 살이 쪄서일수도플랭크는 1분 이상 버티기 힘듬 1분 하고 10초정도 더하면 으악! 소리지르면서 쓰러지게 됨. 대신 세트를 늘릴예정 어제부터 레그레이즈 50회는 안끊고도 수월하게 됨 이것이 소소하게 기쁨. 20개 늘릴예정 밤에 침대에 누워있다가 이빨닦기 싫을때 몸 굴려서 바닥에 떨어트리고 플랭크 1분 하면 정신 겁나 번쩍듬 이빨닦고 선 김에 설거지하고 내친김에 청소까지 하고 자게 됨좋은점 또 하나는 단시간에 체온이 올라가고 그것이 꽤 오래 유지됨 (그래서 여름보다 겨울이 운동시작하기에 좋은듯) 운동이든 뭐든간에..

일기에요 2018.11.16

인공지능의 달걀

https://tgd.kr/12844800 축구 : 공을 터치할수록 높은 보상을 부여하자 가장 반동을 최소화하는 진동터치 방법을 익힘 데이터 정리 : 데이터 정리를 시킨 후 기존 데이터와 다를수록 높은 보상을 부여하자 기존 데이터를 지움 자율주행 : 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멀리 갈수록 높은 보상을 부여하자 제자리에서 빙빙 돔 큐버트 : 큐버트 게임을 시켜 고득점을 지시하자 인공지능은 버그를 찾아내고 2라운드로 넘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1라운드에서 포인트를 무한히 얻음 상자들기 : 상자를 높게 들어올릴수록 높은 보상을 부여함, 인공지능은 점수 체점이 상자 밑면 좌표의 높이인걸 알아낸 뒤 상자를 들지않고 뒤집음 미니타우러 : 사족보행 인공지능에게 축구공을 주고 드리블하여 가능한 먼 거리를 이동하라 지시하자 축구..

생물이에요 2018.11.15

killer heat

https://www.sciencetimes.co.kr/?p=179664&post_type=news더위가 심해질수록 자살 빈도가 높아진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나라에서 월간 평균 기온이 1℃ 올라갈 때마다 자살률 역시 함께 상승했다. 상승폭은 미국 0.7%, 멕시코 2.1% 였다.-----이방인 생각났다. 햇빛때문에 쏴죽였다는 설명 너무 설득력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면에선 폭염이 추위보다 훨씬 우울한 느낌임

생물이에요 2018.11.14

부기보드 화면 안 지워질때

이것은 몇년 전 선물로 받은 부기보드라는 물건이다. 기능이 모냐면 이거 생각하면 됨 근데 부기보드는 꽤 섬세한 필압을 감지해서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함 그리고 지울때 저 새똥같은 버튼을 띡누르면 뿅하고 지워짐. 도대체 어떤 원리인가 궁금한데 나는 문과니까 원리탐구는 패스 처음엔 걍 재밌는 장난감이구나 싶었는데 은근히 유용하게 쓰였다. 장보기 리스트라던가 일정 적어놓는 용도로 사용하면 편리함 화이트보드랑 비슷한데 지우는 과정이 버튼한번 띡이라는 점이 매력적임 그러던 어느날 버튼을 눌러도 낙서가 지워지지 않는 현상이 시작됨 boogie board won't erase 로 검색하니 새똥버튼을 열번 눌러라 등등의 답변이 등장. 벗.. 잇 더즌 월크.. 그래서 아쉽게 작별을 하려다 한글로도 한번 검색해보니 보다 구..

리뷰에요/물질 2018.11.13

탈코에 대한 생각

올 여름 외출하던 중 니플패치를 안붙이고 나온것을 깨달음 엘레베이터 기다리면서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노브라에 쌩얼, 숏컷에 문신까지 이기이기 내가 바로 이구역의 탈코한 갓치아니겠노? 암튼 그래서 탈코르셋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봄 고등학교 입학 후 1년간 나는 외모를 빡세게 가꾸었음. 걍 파우더에 마스카라 드라이 정도긴 했는데 그땐 내가 생각해도 꽤 청순했고 + 아싸 특유의 신비감 그러다 2학년이 되어 오십센트를 듣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오키로가 쪘고 머리는 호일파마 (당시최신유행) 이상한 안경끼고 코 턱 입술에 피어싱끼고 체육복만 입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교복허리안잠김) 그러자 주변 소년들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급변하기 시작했음. 자주 듣던말 : 집에 우환있니 제발 돌아가라 패버리고 싶다 ..

밀스 브레드 + 밀스 3.0 리뷰

가격은 높이고 지방 칼로리는 낮춘것에 격분하여 다시는 안사먹겠다 다짐을 했건만 사실 3.0 탕진한지 오래임 왜냐면 밀스를 대체할 만한 아이템이 아직 국내에 없음. 랩노쉬는 감당이 안되는 맛이었고 (내 입맛 기준. 오히려 맛따지는 사람들이 랩노쉬 더 좋아할수 있음) 소일렌트는 국제배송 받아야 하니까. 그리고 리뷰보니 랩노쉬 쿠엔크에서 쿠키뺀맛이랑 비슷할것 같은 느낌인데 그러면 나는 못먹어 일단 뒤늦은 3.0리뷰부터 5종 보틀형 패키지 가격은 65000원이었고 소이 그레인 코코넛 그린 스트로베리 이렇게 다섯가지 맛으로 구성 소이 그레인은 좋았고 코코넛은 무난 그린은 애매 스트로베리는 극혐 마지막엔 스트로베리만 남음 친구는 야 그거 괜찮던데 사람이 먹을 맛이 아닌게 하나 있더라. 라고 그린을 평가했는데 난 스..

리뷰에요/물질 2018.11.09

비도오고 기분도 그렇잖은데 론리 아일랜드나 듣자

마이클볼튼은 뭔가 존재자체가 웃긴다. 이렇게 보통사람들이랑 말 안통할것같고 몬가 이상한데서 순진한점이 틀딱셀럽의 매력인듯 앤디 샘버그가 빠지면 무해함이 폭발한다. 론리아일랜드 팀앤에릭 팬이었나봄 언젠가 대한민국에서도 전직아이돌이 이런거 부르는 날을 꿈꿔봄 메탈로칼립슨줄 관객들 미묘하게 구린거 캐치 졸라 잘했음 내가 아비치공연을 본건 아니지만 왠지 정말 저럴거 같아

리뷰에요/움억 2018.11.08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

를 보다 말았다. 좋은 영화였는데 요새 내가 긴 영상을 못 봄암튼 영화 내용을 축약하자면 폴 게티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최초로 중동 기름 수입의 물꼬를 터서 초대박을 친 부자 중의 부자임 그리고 그에게는 자식이 여기저기 있는데 그 중 내놓은 자식 취급하고 안만나는 아들이 하나있음. 그리고 그 내논 자식은 똑똑한 마누라를 얻어 애를 여럿낳고 행복하게 살지만 가족계획에 실패라도 했는지 파산을 해버림그러자 마누라가 당신 억만장자 아버지는 뒀다 국 끓여먹을거냐고 빨리 편지써서 한자리 달라고 하라고 지시함. 편지를 쓰자 폴 게티는 아들아 로마로 오렴 일을 시켜주마 라고 함.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 회사에 직장을 얻음. 막 개꿀 보직에 꽂아주고 그런건 아니고 걍 월급쟁이그리고 그 내논자식의 아들. 즉 폴 게티의 손..

리뷰에요/영상 2018.11.07

스무살때 검도선수 출신 도라이 사장이 하던 이자까야에서 잠시 일한적이 있다. 사실 타이틀만 이자까야였지 참치부터 가라아게까지 죄다 알바(나)가 냉동 뎁혀서 나가는 병신같은 곳이였는데 좀 좋았던건 사장의 주소득원이 아랫층 불닭집이었기 때문에 가게를 나 혼자 보는 경우가 잦았고 그래서 임의대로 할 수 있는것들이 꽤 있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선곡 가게에 비치된 씨디들은 대게 이영애 애수 따위의 청승맞은 한국가요 모음집이었고 나는 그때 한참 섭컬쳐에 빠진 애새끼 특유의 우월의식에 젖어있었기때문에 큭.. 우민들아.. 내가 진짜 음악을 들려주지... 류의 심정으로 가게에 딱 하나 있던 수입음반, EMI에서 나온 퀸의 Greatest Hit를 자주 틀었었다. 그리고 이걸 틀때마다 손님들이 내가 짱박혀있던 간이 ..

리뷰에요/움억 2018.11.06

담마 코리아 봉사 간단 후기

시팅때는 명상과 생존을 위해 필요한 행위를 제외한 모든 활동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었는데 봉사자로 갔을때는 적용규칙이 좀 달라서 밤에 책도 읽고 자유시간엔 허가 하에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었다. (사실 허락받기 전에 이미 몇 장 찍었다) 센터 시설은 매우 미니멀한데 디자인이 미니멀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본질에 충실하다는 의미에서 그러하다. 필요가 없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여자 숙소의 전기가 나가자 누군가 물통과 손전등을 이용해 욕실조명을 만들어놓았다. 자유시간엔 곤충을 자주 구경했다. 첫날엔 짝짓기 중인 말벌 한쌍을 보았다. 어디선가 날아와 툭 떨어지더니 내 앞에서 굴러다니기 시작했는데 암컷은 행위가 끝나자마자 잽싸게 떠났고 수컷은 세안을 하더니 반대방향으로 날아갔다. 일전에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