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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존재가 누군가의 발작버튼을 누를 때

여수식당 갑질과 모 작사가의 신인 꼽주기 방송에 대한 여론을 보며 든 단상 정리두 사건의 공통점- 나이 많은 여성이 무고한 젊은이들을 괴롭힘- 수동공격적 수동공격이란 무엇인가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시청각 자료 첨부(eng) : https://www.youtube.com/watch?v=5bafQY0_Bxs그 칭찬은 사실 따귀때리기라네~ verbal middle finger~ 예전엔 이런 상황을 목격할 때마다아니 저 사람들도 어릴 때 분명 백설공주같은 거 읽었을텐데 왜 본인이 빌런짓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없는걸까 넘 답답했었는데자각이 없을 수 밖에 없는게 자기 내면의 추한 감정을 마주하고 인정할 수 있을 만큼의 strength가 없는 상태라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거더라고 (그래서 항상 상대가..

의식의 세계 2025.07.23

모자사진

며칠전 집에 오니 오호츠크사에서 웬 소포가 와 있었음뭐지 하고 뜯어보니 이쁜 곤색 모자가만듬새가 좋길래 착샷찍어 보냈고 신제품 촬영알바도 함요즘 大 AI시대 살아남을 직업은 무엇일까 생각을 자주 하는데 사진사도 버틸만한 직업이지 않을까?현장의 변수 대처 등 미묘한 부분은 인간의 영역으로 오래 남을 거 같음 선거운동st https://55check.com/store 오호츠크 리포트 스토어오호츠크 리포트 굿즈 판매55check.com

사진 2025.07.23

낮보다 긴 밤

오늘 갑자기 띵상하다 이 글이 떠올랐는데정말 훌륭한 시가 아닌가 마지막 두 줄 특히절제된 언어와 강렬한 암시로 읽는 이의 머릿 속을 복잡 풍성하게 만드는 능숙한 글***좀 전에 고등학생이 쓴 시가 베셀에 오르고 mz들도 시집은 산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치 시는 읽겠지 짧고 강렬하니까.. 이미지 기반의 텍스트라는 요소도 힙에 부합함여기까지 쓰고 베셀이라는 그 시집을 몇 페이지 읽어봤는데 지옥같았다 *** 일전에 다녀온 조선 통신사 전시 포스터에 대한 단상 나는 처음에 딱 보고 이쁘다 방에 붙여놔도 안 거슬리겠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전시 추천해주신 인디지오님이 혹평을 하시길래 흥미롭다고 느낀게그니까 조선통신사 전시라는 주제를 포기하고 어떤 이미지만을 전달하고 있는게예쁘고 디자인적이지만 영혼이 없는 느낌?그니까..

리뷰 2025.07.20

오후불식으로 치매예방

명상원 가면 정오 이후로 굶는단 말임 단기출가 같은거라 오후불식 계율을 지켜야됨근데 한 3일째까지 괴롭다가 그거 넘기면 컨디션이 항상 엄청 좋아지더라고물론 가공식품 못 먹고 컴퓨터 안 쓰고 띵상 하루에 10시간 하니까 그런것도 있겠지만아무튼 그러면 대충 하루 18-19시간 단식을 하게 되는 셈인데 그래서 간헐적 단식 이야기 나오기 시작했을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치매 예방까지 된다니 개꿀 선요약: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치매 유전자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치매유병률은 낮음근데 그 사람들이 미국 이민을 가면 치매 ㅈㄴ걸림. 왜냐? 생활습관이 바뀌어서 저녁 과식/야식/달콤한 간식 저녁에 많이 먹으면 뇌세포가 인슐린 신호 폭탄 받음 -> 자는 동안 이루어 지는 뇌청소를 방해함 -> 치매 유발확률 up htt..

의식의 세계 2025.07.16

사람이랑 있는데 폰에 코박고 있는 거 볼 때마다

정수리를 얇은 철판으로 팡팡 내려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데아니 그리고 이게 보니까 당연히 자기가 말할 때는 폰 안 보고 있지그러다 남들이 말하거나 말 좀 길어지면 바로 폰에 코를 처박아버리더라고 이런 모습을 반복적으로 목격하다보니 떠오른 기억이.. 스무살때 쯤인가암튼 공연 뒤풀이에 앉아있는데 옆에 앉은 만취자가 뭐라뭐라 씨부리기 시작함그래서 좀 듣다가 귀에 이어폰 꽂고 노래 틀어버렸는데 그러고 당시 남친한테 ㅈㄴ설교 들음쟤는 너랑 얘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냐 근데 니가 거기서 그래 버리면어쩌고그래서 아니 내가 왜 만취한 새끼 말상대를 해줘야 되는데 하고 좀 싸웠던 것으로 기억 근데 만취자들 귀찮고 노잼인건 사실이지만 나도 참 찐따같은게 정 싫으면 일어나서 집엘 가던가 저게 뭐하는 짓이야 그니까 사람이..

의식의 세계 2025.07.14

혐오공식 근데

https://digthehole.com/431339 혐오가 제일 쉬웠어요 : 선악의 기원 by 폴 블룸(전략) 이 부분 읽다가 며칠전에 먹은 트롤리 kiss라는 젤리 생각이 났는데 봉다리 뜯어서 한 개 입에 집어넣고 기분이 쓋구려짐 왜 kiss줄 알았음 젤리가 인간 혓바닥 감촉임..분명 변태같은 독일digthehole.com 너무 많은 기억들을 설명해줘서 신기함 이십대 때 하도 아저씨들이랑 싸우고 다니니까 아는 남자애가야 아저씨가 니보고 훈계 시전하면 입냄새 난다고 모욕하라는 조언을 준 적이 있는데그때는 아니 뭐 입냄새 좀 나는게 흠일까 싶었단 말임 근데 혐오감 불러일으키는 공식에 ㅈㄴ부합하는 조언이었음그리고 초딩 때 놀림 당하던 애들한테 쓰던 표현도 다 신체적 역겨움을 자극하는 내용들코딱지 파먹는다..

의식의 세계 2025.07.12

자유수영 별로 자유롭지 않아

물에 몸을 집어넣고 싶어지는 계절옥상에서 태닝하다 동네 체육센터 자유수영 다녀왔는데자유수영 별로 자유롭지 않음일단 사람이 ㅈㄴ 많아서 30분 전에 도착해도 발권하는데 줄서서 기다려야 됨그리고 레슨 마치고 나오는 사람 + 자유수영 하는 사람이 겹쳐서 샤워실 미어터짐깨벗고 줄서서 샤워 차례 기다리는데 넘 아우슈비츠 같았음..아니 그리고 아지매들 왤케 샤워 오래함 수영복 빠는 거까진 그렇다 치고 페이스 필링은 너무하자나 저 벌거벗고 지친 행렬이 보이지 않는가이거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점인데 평소에는 아저씨들보다 아주머니들이 남한테 피해를 안 주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단 말임근데 자기의 이익과 관련되는 순간 갑자기 철판깔고 이기적이 됨받는 성과 주는 성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고 사회화의 유무인가 싶기도 하..

남성과 여성 2025.07.12

혐오가 제일 쉬웠어요 : 선악의 기원 by 폴 블룸

(전략) 이 부분 읽다가 며칠전에 먹은 트롤리 kiss라는 젤리 생각이 났는데 봉다리 뜯어서 한 개 입에 집어넣고 기분이 쓋구려짐 왜 kiss줄 알았음 젤리가 인간 혓바닥 감촉임..분명 변태같은 독일놈들이 만들었겠지? 도저히 못 씹겠어서 가위로 잘게 잘라 먹었는데 그때 생각한게 타자의 신체나 체액이 내 몸 안으로 침투하는게 꽤나 불쾌한 상황이라는 거임 허파에 남의 손가락이 하나 들어와 있다고 상상해보셈 통증이 없다해도 상당히 기분나쁨 이런 짓을 냉큼 저지르도록 만드는 성욕이라는게 새삼 놀랍다는 생각을 함 아니 그리고 나치가 ㅈㄴ천재인게 유대인들을 기차로 이동시키는 동안 열차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함 열차가 정차할때마다 유대인들은 철로 주변에서 쭈그려 앉아 대소변을 해결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의식의 세계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