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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라쟁이가 싫을까

어릴 때 같이 놀던 엄마친구 딸이 있었는데 나를 자주 따라했음입는 옷이나 색칠공부를 할때 색을 배껴칠하는 모 그런 소소한 모방들이였는데나는 그게 너무너무 싫어서 그때마다 왜 따라하냐며 면박을 줬고그러면 걔는 아닌데? 나도 원래 그러려고 했는데? 로 응수해서 맨날 개같이 싸움나이가 들고나서도 따라쟁이들은 주기적으로 등장했는데 여자들은 대부분 이거 몬지 알거임신기한게 따라쟁이는 항상 여자임. 남자인 경우도 드물게 있긴 했는데 매우 여성적이거나 병신이거나 둘 중 하나암튼 따라쟁이들이 왜 싫은건지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유형별로 분류를 먼저 해보도록 하겠음 1. 무해한 따라쟁이 : 상대방이 하는게 좋아보이면 와 나도 해야지 하고 따라함2. 음습한 따라쟁이 : 본인이 모방을 했다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부정함. 모방하..

정신의세계 2018.04.19

외모에 대한 생각 2

나이대별로 얼굴에 해야되는 숙제가 있다는 성형외과 상담사의 글을 읽고 씀예전에 우리 옆 학교에 아침마다 풀메이크업을 하고 등교하는 여자애가 있었음 나는 직접 보진 못했는데 같은 중학교 나온 애들 말에 의하면 새벽마다 일어나서 거의 웨딩화장 수준으로  메이크업을 꼼꼼히 하고 학교에 온다고 했음. 당연히 교칙위반이지만 걔는 면책을 받았다고, 왜냐면 얘가 화장을 안하면 밖에를 안나가니까 학교에서 일종의 병이라고 판단을 내렸던 모양무슨말이 하고싶은거냐면열심히 꾸민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감을 얻는건 좋지 근데 꾸미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고통을 받는건 문제가 있다는거임게다가 빡센화장이나 성형수술엔 신체적 고통 역시 수반됨개인이 그러한 고통들을 감수해가면서까지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려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은 ..

정신의세계 2018.04.06

주간동아 김작가의 음담악담코너에 서울펑쓰가 소개되었습니다

제가 미처 못한 이야기까지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모든 극단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 그들도 사라졌다.(중략)누군가에게는 그 시절이 ‘좋았던 때’일 수도 있고, 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지옥’일 수도 있겠다. 굳이 현 기준을 들이대지 않더라도, 그들의 정글에는 미래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사진집 ‘SEOUL PUNX’는 인생 앞에선 덜 진지했고, 순간 앞에선 더 진지했던 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2세대 펑크밴드의 무대 안팎 모습을 1만 2000장 사진 중에서 추려냈다. 이화여대 앞 거리공연으로 처음 그들을 접한 유진정이 그들의 게토 속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찍은 사진이다. 작가의 간략한 후기를 제외하면 어떠한 설명도 붙어 있지 않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생생하다. ‘내셔..

만든거 2018.03.27

#미투운동에 대한 생각

작년 가을 서울펑쓰의 출판을 앞두고 있던 때였음 책의 레퍼런스로 삼았던 모 중견작가의 사진전을 친구랑 보러갔는데 마침 그날 작가가 전시장에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나도 사진집을 낼거라 하니 언제 본인 갤러리에 구경을 오라고하길래 명함을 받아옴 그리고 두달 뒤 출력상태를 확인하러 인쇄소에 갔는데 마침 갤러리가 앞이길래 방문해봄 손님 한명이 전시를 보고있었고 작가는 전시장 한켠의 사무실에 앉아있었는데 내가 작가와 이야기를 하는동안 손님이 나감 작가는 이야기를 하며 핸드폰 액정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는데 자꾸만 실패를 했고 어떻게 하는거냐고 하길래 내가 한번 부착을 시도해봄. 근데 갑자기 이 아저씨가 야 그런건 됐고 나랑 연애나 하자! 라며 와락 나를 끌어안으려고 하는것임 반사적으로 그 헬스장에 있는 ..

2018.03.27

웃음이란 무엇인가

미소를 짓는 유일한 동물은 인간이라고 한다 (기원은 원숭이의 입술뒤집기) 협동으로 얻는 이익이 넘 크기때문에 상호간에 널 공격하지 않을테니 나를 공격하지 말아줘 류의 제스처가 발달하게 되었다고 그러면 웃음이란 무엇인가?? 요 며칠간 가장 크게 웃은 순간은 희키만화의 아무도 그딴식으로 안불러 애미뒤진 새끼야라는 대사를 읽었을 때였다. 예전에 누가 친구를 놀래키려고 벽뒤에 숨어있다가 왁 하고 나타나는 순간 마대자루 헤드부분을 밟고 그 반동으로 튀어오른 손잡이 부분에 마빡을 빡 맞는걸 보았을때도 정말 크게 웃었는데 도대체 왜 그딴걸 보고 웃게되느냔 말이다 행동생물학자들은 적의 바보같은(=약한) 행동을 보고 다같이 웃는 행위가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시켜준다고 말한다. 실제로 영화관이나 개콘방청석 같은거보면 인간들..

정신의세계 2018.03.20

서울펑쓰 the reference #01 asia art book library 전시참여

서울펑쓰가 the reference의 첫번째 기획전 아시아 아트북 라이브러리 한국 큐레이션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폴 등지에서 셀렉된 아트북 250여권이 전시 판매된다고 하니 구경들오세요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24길 44 http://naver.me/GSZQEPzT Opening / 2018.3.16(금) 17:00 ~ 20:00 Exhibiton / 2018.3.16(금) - 2018.4.24(화) / 11:00 ~ 19:00

만든거 2018.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