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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키보드가 고장났다. 일전에 오작동의 낌새가 보이길래 새것을 주문하였으나 그 다음날부터 멀쩡히 잘되고 바꾼지 얼마 되지도 않은거라 새것을 반품시켰는데 마치 엿이라도 먹으라는 것처럼 출국한지 며칠 안되어 고장이 나 버린것이다. 키보드가 고장이나면 새것을 구입하면 된다. 간단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종종 키보드를 보며 타이핑을 하기 때문에 한글이 프린트 된 키보드가 필요하다. 외워서도 칠 수 있지만 자판을 내려다 보았을때 한글이 안 적혀 있으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외국에서 한글 키보드 찾기란 의외로 쉽지가 않다. 쥐마켓 해외배송이라는 옵션이 있었지만 일주일 동안 w키를 치면 we 라고 나오는 전체주의에 경도된 미친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태국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보았지만 한글 키보드를 판매하..

분류불가 2017.01.11

R.E.M. - Losing My Religion

라디오에서 나올때마다 하도 벽에 부딪힌듯 암담한 기분이 들길래 해석해봤다 Oh life, it's biggerIt's bigger than youAnd you are not meThe lengths that I will go toThe distance in your eyesOh no, I've said too muchI set it up 오 인생그것은 더 크지 너보다 훨씬 더그리고 니가 나는 아니니깐..내가 다가갈수록 네눈에는 거리감만이 이런 내가 또 말을 너무 많이 했네다 내 잘못이지 That's me in the cornerThat's me in the spotlightLosing my religionTrying to keep up with youAnd I don't know if I can do i..

리뷰 2016.12.01

온도 차이

게시판에서 남친이 젊었을때 사귄 여친이랑은 손편지쓰고 커플링하고 막 그랬는데 자기랑은 먹고 자고만해서 속상하다는 글을 읽었다. 손편지위 눈물자국 밤새워하는 통화 아~~~~~~~~~~~무 의미없고 삼십대남자가 그지랄하면 도망가야한다고 답글달았는데 내가 했지만 넘 맞는 말인거 같아 사실 먹고 자는것만큼 중요한게 어디있겠는가 일전에 누가 좀 좆같이 헤어졌어도 맛있는거 많이 사준 남자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냐는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ㅇㄱㄹㅇ ㅂㅂㅂㄱ 종이학 천마리 접어주는거보단 고기 사주는게 좋단말이얌

남성과 여성 2016.11.28

따로 또 같이

몇년 전 썸남이 산책중이라며 셀카를 찍어보냈을때 나는 문화컬쳐를 받았다.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뭘하고 있는지를 왜 말해주는거야. 게다가 셀카라니 암튼 그때는 이상한 사람이구만 하고 말았는데 얼마전 동기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니 그것이 보통의 연애방식이라고 한다. 자기 뭐하고 있는지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 보내길래 고만 좀 하라고 했다하니 남자가 불쌍하다고.. 물론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내 기준이 상식이고 보편이다 ^오^ 근데 사실은 상식이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걍 싫다. 밥상머리에서 인스타 좋아요 주구장창 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거나 자다가 카톡 알림 때문에 깨면 전화기를 분질러 놓고 싶어짐. 인터넷 탭 8개 띄워놓고 웹서핑 하는 거 봐도 숨이 막히고..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니 신기할 정도..

의식의 세계 2016.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