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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 내가 만드는 내 전용 남자

유진정: 동아시아에서는 중남들이 젤 남성성이 높은가 보더라고요 홍기하: 글쎄 일단 아시아남들은 엄마 넘 좋아해서 그게 별로임 유진정: 아 그지.. 홍기하: 레지던시에서 만남 베네수엘라남자가 왜 상남자일까 생각해봤는데 엄마 얘기 거의 안함 유진정: ㅈㄴ 당연한건데 사실  고안철: 엄마 탓도 있어 고안철: 난 그렇게 생각해유진정: 그치..유진정: 엄마탓도 있고 엄마가 그렇게 된데는 아빠탓도 있고 유진정: 아빠가 그렇게 된데에는 사회탓도 이찌 여유로운 사람: 미국 흑인 힙합에서는 맨날 마마 찾는데 그건 좀 다른 맥락일까요??? 유진정: 걔들은 아빠가 없으니까 홍기하: 엄마를 대하는 태도가 다른거같아요 엄마는 내가 지키고 먹여살려야한다 근데 똥양남들은 엄마가 자기를 지키고 먹여살려야함 유진정: 한남들의 계집년 ..

정신의세계 2024.11.06

재수없고 잘해주는 남자들

동네 자전거포 주인남자는 전기 자전거를  혐오함그냥 자전거 탈 때 몇 번 수리받았는데 전기 자전거 뭐 물어보러 갔더니 개싫어하면서 소금뿌리고 쫓아냄 (소금은 뻥임)하지만 또 갈 수 밖에 없었다. 플랫타이어.. 바퀴가 넘 작아서 집에 있는 펌프도 역에 있는 티자 펌프도 안 들어감 내가 진짜 거기 안 갈라고 용을 써봤는데...불편한 마음으로 찾아가서 바람 좀 넣어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혐오의 눈길로 자전거를 훑어보는 주인남 전기자전거의 잘못된 점에 대한 일장연설을 시작하며 맞는 밸브로 공기 주입 시작.. 개띠꺼움 귀에 피날 거 같음시발 바람 도로 다 빼고 닥치라고 하고 싶음그런데 주먹이 쥐어지는 순간 매니저 봉사를 하며 익힌 스킬을 활용하기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기분 나쁜 이유는 내가 존재하기 때문..

임시저장소 2024.11.01

나 자면서 팔을 쓰다듬음

오늘 아침에도 그러다 깸꽤 오래 이랬던 거 같은데 확실하게 자각한 건 최근임사띠 코스 마치고 잠드는 순간이랑 일어나는 순간 5분 정도 감각을 관찰해보라는 지침이 있길래 연습하다 알게 됨주로 왼손으로 오른팔을 천천히 피부에 닿을락 말락 하는 수준으로 쓰다듬고 굉장히 좋은 기분과 동시에 헐 또 이러네 하면서 잠에서 깨는데 암튼 이유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봄why i stroke arms when i waking up 치니까 죄다 뇌졸증 stroke 글들만 나오길래 좀 더 뒤져봄  https://www.reddit.com/r/sleep/comments/57pc4m/stroking_my_arm_while_sleeping/ From the sleep community on RedditExplore this post..

정신의세계 2024.10.31

울게하소서

친구가 요새 엄청 운다는 이야기를 했다.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울어야 될 상황에서도 안 울려고 하는 타잎이라 긴 울음 끝에 오는 후련함이 있을 듯 그 얘기 듣고 생각한 건데기부금 걷으러 명상원 내려갔다가 봉사자들끼리 후기 나누는 자리에 낀 적이 있음이런 거 좋았다, 힘들었다, 감사하다 그런 얘기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한 여자 분이 말을 하려다 갑자기 울음을 터뜨림 그랬더니 옆에 앉은 여자분이 따라 움난 마음이 ㅈㄴ불편해졌다너무 예상치 못한 눈물이기도 했고 여자 둘이 동기화 되어서 우는게 좀..미드소마 같잖아...근데 이런 모습을 명상원에서 몇 번 봄공통적으로 모두 젊은 여자 분들이었고 마지막 날 소감 말하다 갑자기 울어버림그래서 왜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지는가, 스스로에게..

정신의세계 2024.10.29

미드나잇 카레이스

카레이싱을 보고 왔다. 장소는 한예종 미술원 주최는 개미https://www.instagram.com/kickkickkickkickk/ 서울펑쓰 전시때 방문하신 박정아+윤경님 듀오가차 만들어서 경주를 할 거라는 얘기를 하시길래 어머그게뭐예요 하니 오세요 하시길래 감그러나 자정에 열릴 거라곤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불혹을 앞둔 자에게는 가혹한 시간!!하지만 좋은 표정들을 보고 왔지    공룡모자 쓰고 호스트 하시던 윤경님   카레 제작 중이신 박정아 작가(좌) 개미 스텝 분(이날 들은 이름 다 까먹음ㅈㅅ)포트럭 재료 가져와도 된다시길래 고기 사가야 하나 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비건이었음카레는 아주 맛있었고 메뉴가 카레인 이유     holy hell         차를 만들다길래 첨엔 뭔 소린가 했는데 진..

임시저장소 2024.10.27

작가주의 순정만화가 3인

https://c-straw.com/posts/1917 다리털을 그리는 순정만화가 : 안노 모요코초등학교 다닐 때 엄마가 추리소설이랑 순정만화를 못보게 했었음 추리소설 금지는 추리소설에 빠지기 시작하면 다른 책들이 재미가 없어서져 안된다, 대충 그런 엄마 특유의 4차원 육 아정책c-straw.com https://c-straw.com/posts/1945 광기와 위태로움을 그리는 순정만화가 : 오카자키 쿄코2020년대 들어 오카자키 쿄코의 작품들이 재발간되고 있다.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단군 이래 최대 정병세대라 불리우는 MZ와 오카자키가 쿄코가 그리는 위태로운 청춘들은 닮아있다c-straw.com https://c-straw.com/posts/1986 루틴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순정만화가 : 타카노 후..

임시저장소 2024.10.27

불신의 기적

끌어당김의 법칙 꽂힌 김에 끌올-간만에 흑역사 풀어 봄어느날 우리 집에 놀러온 A의 얼굴에 갑자기 그늘이 지는 것임그러더니 유진씨 자기 만나기 전에 1년 정도 만난 사람이 없었다고 하지 않았냐 묻길래ㅇㅇ근데 왜 하니까자기가 서랍에서 찾은 콘돔의 제조날짜가 그 발언과 상충된다는 것이었음그니까 A를 만나기 전 그 1년 사이에 만들어진 콘돔이 서랍에 있었던 것나는 그걸 왜 읽어 미친놈인가 +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났다 한들 본인 만나기 이전의 문제인데그게 왜 심란할 거린지 모르겠어서 일단 당황했고 어디서 난 콘돔인지도 기억이 없어서 모르겠다고만 대답하고 A는 어두운 얼굴로 돌아감근데 A가 가고 나니까 억울한 거임. 그리고 나도 궁금해짐어쩌다가 성적 공백기에 제조된 콘돔이 서랍 속에 있게 된 거지?결국 웹에..

정신의세계 2024.10.26

백인남자들에 대해 아라보자

오늘 점심밥 짓다가 갑자기 호주뉴질 시절 관찰한 백남들이 떠올라서 써봄 아니 사실 갑자기는 아니고 엊그제 모씨가 666번째(안 세봄)로 무의미한 카톡을 보내서 씹었는데 이 친구도 ㄹㅇ백인 남자라.. 내가 씹던 말던 그냥 지 보내고 싶을때 보냄 그래서 나도 걍 맘 편하게 다 씹음  첫번째 워홀 때 같이 여행하던 그룹은 백인 이대남 네명 + 나 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년 동안 얘들을 관찰하면서 내린 결론은 와 양남들의 자기중심성은 똥양녀로써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다 였음 얘들이 나한테 못됐게 대했다는게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이걸 느꼈냐면우리가 못 배웠을 때라 반사회적인 짓을 좀 했단 말임 빵집에서 케잌 훔쳐 나오고 음주금지 호스텔에서 보드카 유통하고 숙소 주인 아줌마 재수없다는 이유로 방 값 안 내고 째고 ..

정신의세계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