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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팬즈 할무니

https://www.youtube.com/watch?v=2jixgtCV1Jk&ab_channel=VICE 난 매춘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도덕적 문제는 차치하고 판매자의 정신이 넘 피폐해지기 쉬운 구조) 온리팬즈도 좋은 플랫폼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이 할무니는 리스펙하게 된다. 시간없는 분들을 위해 영상내용을 요약하자면 할무니는 결혼을 세번 하셨고 부동산 회사에서 일하다 보스가 회사팔고 실직한 후로 건전 마사지업에 뛰어들었는데, 하다보니 돈 더 줄테니 다른 서비스도 해달라는 고객들을 만나게 되었고, 나이 많은 여성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아 본격적으로 성을 팔다가 온리팬즈(구독 기반의 섹스방송 플랫폼)까지 오시게 됨 낼모레 70인 할무니가 성인방송을 한다니 사람들이 역겹다는 반..

남성과 여성 2021.10.25

창작과 권력

윤이상 기념관을 다녀오고 나니 궁금해졌다. 윤이상은 왜 김일성을 빨아줬을까? 본인을 알아준 것이 기뻐서였다면 (원조를 극진히 해주었다고) 이해가 아주 가지 않는 처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곤조를 가지고 예술했다는 사람이 권력에 너무 적극적으로 줄을 대는 모습을 보면 좀 껄끄럽다. 김일성에게 보낸 편지의 온갖찬사와 미사여구를 읽고나니 역겹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김춘수 시인 역시 5공때 전두환 헌정시를 지어 바쳤다는데 왜들 그렇게 되는걸까? 가설 1 반대진영에 대한 분노 때문에. 다 죽여버리고 싶어서 가설 2 일신의 영달 추구 가설 3 뭔가를 표출해야만 하는 존재들인데 나이들고 슬럼프에 빠지니 정신이 나가버림 가설 4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하는 욕망이 남들보다 강한 사람들이라 권력의 속성과 부합하는 면이 있음 가..

무직 2021.10.23

소셜딜레마 :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넷플릭스 다큐

보는 동안 심박수 올라가는게 느껴졌다. 미드소마는 댈 것도 못되네 어제 쓴 포스팅 답글 땜에 보게 됐는데 https://digthehole.com/4226 추천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 좋은 영상이네요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플랫폼에서 일하다 윤리적인 이유로 퇴사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진 다큐이고 sns의 해악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들의 일청을 권한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듯 다큐의 핵심은 테크업계가 아무런 규제없이 긁어모은 데이터로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조종하고 있는데, 거기서 파생되는 부작용이 사회적 분열을 촉진하고 개인의 정신건강을 파괴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이에 대해 눈치채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 정부마저 개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증말로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우려된..

의식의 세계 2021.10.22

보고 보여지고

https://newspeppermint.com/2021/10/06/fanceshaugen/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의 의회 청문회 모두 발언 페이스북 내부고발자가 베일을 벗고 대중 앞에 섰습니다. 프랜시스 하우건이 상원 청문회에서 한 모두 발언 전문을 옮겼습니다. newspeppermint.com 지금 페이스북이 당신의 감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당신을 통제하고 있는지 페이스북 말고는 누구도 정확히 모릅니다. 구글 같은 다른 빅테크 기업과 비교해봐도 이 점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담배회사가 필터 담배가 소비자의 안전을 지켜줄 거라고 주장했을 때 과학자들은 그 주장이 맞는지 틀렸는지 독립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었습니다. 검증 결과 필터가 오히려 흡연자의 건강에 더 나쁠 수 있다는 사실이 ..

의식의 세계 2021.10.21

[스크랩]매트릭스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1906 정신과 의사가 본 영화 '매트릭스' - 1편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필자가 공부에 치여 ‘살아가는 건지’, ‘살아지고 있는 건지’ 구별이 되지 않은 채 삶에 휩쓸여 가고 있을 때 매트릭스가 개봉하였다. 필자 www.psychiatricnews.net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해준다. " Don't think you are. know you are. (네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마. 네가 누구인지 알아야만 해.) " 스스로 만든 매트릭스를 벗어나게 할 Key와 같은 문장이다. 이 문장만 온전히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감히 ..

의식의 세계 2021.10.15

허구가 실제를 압도할 때

샘해리스 팟캐스트 MAKE SENSE 유발하라리 편 하라리 말투가 굉장히 귀엽다. 귀여운 남자들은 왜 다 게이지? 암튼 듣기 좋아서 걍 bgm으로 틀어놓고 작업 중이었는데 이 부분은 갑자기 귀에 확 들어오길래 집중해서 들었다. 자막 찾아서 번역해 봄 (07:42) sam: you're giving people the Epiphany that certain things are made up like the concept of money like the idea that we have dirty paper in our pocket that is worth something, right? that is a convention that we've all agreed about it is a it's an ide..

의식의 세계 2021.10.06

조깅의 가장 큰 적

날씨도 아니고 게으름도 아니다 조깅의 가장 큰 적은 가슴이다 쇼크업소버 이거 인간의 성미를 괴팍하게 만드는 브라임 걍 차는 순간 세상을 적대시하게 됨 근데 또 안쓰면 흔들려서 뛸 수가 없음 평범한 수준인 내가 이정도로 불편하면 거유들은 정말 어떡하냐? 카리나 같은 애는 어떻게 그 가슴으로 격렬한 안무를 수행해 내는 거지? 아무튼 조깅을 할때마다 여성의 몸은 별로 기능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임출육용으로만 기능적인데 그 양육에 필요한 파트(자궁/유방/높은체지방률=적은근육)들이 죄다 다른 활동 발목잡음 쓔발~그래도 뛸거야~~

남성과 여성 2021.10.06

자유의지라는 착각과 분리뇌 실험

스무살짜리 아기엄마가 애를 집에 방치해두고 술마시러다니다 아기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사 답글에 아기엄마의 페이스북 주소가 노출되어 있었고 계정에 들어가보니 답글 테러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중이었다 니 길에서 만나면 뒤통수 짱돌로 내리쳐 버린다, 라는 또래 여성의 답글이 인상적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중들이 범죄자나 죄를 지은 유명인들을 보고 서슴없이 돌팔매질을 할 수 있는데에는 나라면 절대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일종의 도덕적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뇌 신경과학자 샘 해리스는 저서 에서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같은 뇌를 가지고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인간은 똑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어 있다는 거다. 물리..

의식의 세계 2021.10.06

10월 둘레길 버섯탐사

무당버섯에 물 부어봄 방수 잘 됨뭔지 모르겠는 컬러풀 식물 1뭔지 모르겠는 컬러풀 식물 2긴뿌리광대버섯 (추정) 을 누가 머리만 뽑아 놓음운지버섯 앗 난버섯 얼굴보다 크다(난버섯인지 확신할 순 없음) 아무튼 엄청 큼 포자 잘 털어주고 옴무당흔하지만 참 예쁨이건 홍옥같음그물버섯편식하는 누군가가 관공부분만 파먹음뭔지모름 실제로 보면 더 연노란색광대버섯속일 것으로 추정모름모름~이제 산이 제법 가을색조를 띔 + 인스타 스토리 눈달기 기능 재밌음

사진 202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