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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노량진역 앞 사거리에서 졸라 영혼없게 생긴 젊은애들이 예수믿으라며 노래하고 기타치고 뭐 그러고 있는걸 보았음 난 그 근처에서 졸라 안터지는 와이파이로 추천만화방을 검색하고 있었는데 옆으로 다가오는 한 남자 뿔테안경 삭제된 구레나룻 커다란 얼굴에 여드름 예수믿는 것에 관심있으세요? 하길래 아니오 없습니다. 하고 만화방 정보를 다시 검색하였음. 보통 이럴때 단호하게 관심없습니다 딱잘라 말하면 교회로고 찍힌 물티슈나 모 그런거 건네주고 꺼져주기 마련인데 얘는 그 커다란 얼굴을 마구 들이대며 아 예수믿는것에 관심이 없으시단 말이네요? 그러시면 안되어요 예수님을 믿으셔야만 해요 저희 교회에 한번 오셔서 블라블라블라 귀찮어이쌔끼야 관심없다고 분명히 말했고 나 지금 뭐 하고 있지 않냐고 상호존중모르냐고 했더니ㅎㅎㅎㅎ..

2014.03.08

수돗물마셔야징

엄마네집에 가면 밥솥이랑 정수기가 말을함 새벽에 비몽사몽 물마시러 나갔는데 띵딩띵 알칼리이온수를 생산중입니다♬ 하면 이것참 주둥이를 틀어막을수도 없고 음소거버튼은 도대체 왜 안만들어 놓은거람. 무튼 그 정수기 옆에는 가느다란 호스가 달려있어서 정수된 물을 제외한 찝찝한물(?)은 설겆이거리가 들어있는 싱크대안으로 유입됨 근데 그 양이 꽤되더라고 한 일리터 정수하면 반컵~한컵정도 나오는듯 그러다보니 왠지 이상한거야 뭐랄까 정수기 회사의 쇼맨쉽같은거야 무섭지! 그러니까 정수물만 마셔라 이런거? 암만 생각해도 수돗물이라는게 그렇게 더러운건 아닐것 같단 말이다 학교다닐때 목마르면 운동장 수돗물 막 받아마시고 그랬는데 멀쩡했잖아 호주에서는 빗물/수돗물 마시고 2년살았고 뉴질랜드에서는 수돗물만 마시고 1년 살았는데 ..

2014.02.24

재미있게본 영화 목록

사운드 오브 뮤직 유년기의 모든 착함과 행복이 이영화 한편에 응축되어있는 느낌임 내츄럴본 킬러 몇달 머물던 호주깡촌 모텔에 볼만한 디브이디라고는 이것뿐이여서 보고또보고보고또보고 밥먹으면서보고 술먹으면서보고 비와서 일없으면또보고 근데머 좋으니까 봤지 좋다 쇼생크 탈출 엄마가 빌려온 비디오. 탈출성공하고 비맞는 장면에서 세상에서 제일좋은게 저거구나 싶었음 저수지의 개들 개폼 + 개드립 + 쫙빼입은 남자들 너무 좋아요 좋아요 백개 펄프픽션 호주가서 다시보고 우마서먼이 코피를 왜쳐흘리는지 십년만에 알았음 한국판은 마약하는 장면을 다 싹둑싹둑 잘라놔서.. 같은 호스텔 묵던 벨기에 청년에게 자기 열한살때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라며 아빠가 펄프픽션을 틀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땐 상당한 문화충격을 받았었다 잉글로리우스 ..

2014.02.06

보다 잔(또는 존)영화 목록

인셉션 끝나기 삼십분전부터 영화관 좌석 손잡이를 쥐어뜯으면서 봤다 꼭보라고 난리치던 인간들 얼굴도 쥐어뜯고싶었음     놈놈놈 감독이 뭐쫌 해보겠다고 애쓰는 티가 이렇게까지 팍팍 나는 영화는 솔직히 슬퍼서 보기가 싫다. 콜라 많이 마셔서 화장실 가고싶어 뒤지겠는데 영화 다 끝나가는거 같아서 좀만 더참자 하고 앉아있던 중 끝날것 끝날것 같이 하면서 지지리도 안끝나던 이영화 정말이지 고문이였음. 내 앞의 남자도 머리털 쥐어뜯고 있던데        신세계 대사 유치함 대사 너무 영화대사같음눈은 슬슬 감기는데 희한하게 계속 보게는 되던 영화. 남자배우들의 거친피부에서 남성미를 느꼈음     언브레이커블 진지함이 지나쳐서 병신같음     퍼니셔 마지막 주차장 불지르는 장면 멋있으라고 넣은거 같은데 너무 웃김   ..

2014.02.05

내맘대로 펑크백선 3 - ANDREW JACKSON JIHAD 앤드류 잭슨 지하드

I wish I had more money than I have and I know that's not punk, but I need to pay my rent. 돈좀 벌었으면 좋겠어 이런소리하는게 펑크가 아니라는건 알아 하지만 집세는 내야되잖아 I can't survive without money. I can't survive without money. 돈없이는 살수없다고 돈없이는 살수없다고 And I want to eat red, red meat. I want to feel it digesting inside of my tummy and I support animal testing. I'd kill a kitten to save a human being. 그리고 시뻘건 고기도 먹고싶어 뱃속에서 소화되..

임시저장소 201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