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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장 에서 안 뻘쭘하게 있는 tip

저도 방구석이 편한 인간이다보니 예전엔 어디 한군데 나가기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좀 그런 편이지요특히 저는 혼자다니는 경우가 많다보니 가서 뻘쭘하지 않을까를 자주 걱정하고아이씨 뭐 이런거까지 걱정해야하나 -> 귀찮다 안나가야지 -> 집에서 인터넷 이 테크를 종종타곤 했습니다. 근데 그러다 보면 사람이 뭔가 고여서 썪어가는 느낌도 들고 해서 나름의 방법을 찾아냈는데 그것을 짧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1. 사람들이 나에게 생각보다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남들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만큼의 자유를 보장받는다는 것이니까요2. 대상에 집중한다.이게 핵심. 일전에 어중간하게 아는 사람 전시보러 가기 전 뻘쭘할까봐 걱정하던 중 갑자기 뒤통수를 빡 치는 생각이 ' 아니 그냥 가서 ..

리뷰 2018.09.14

뷁킹 배드는 사울 보는 재미로 봤는데

베러콜 사울은 마이크 보는 재미로 보게된다. 사울이 매력이 없다는게 아니고 걍 이 대머리 영감님이 너무 개멋있게 나와서.. 동작 대사 심지어 눈빛까지 모든게 다 경제적임. 군더더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음브레이킹 베드에 비해 베러콜 사울은 플롯보다 캐릭터로 극을 끌고가는 느낌이 강한데 볼때마다 그 디테일에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온다 사울 굿맨 러블리 그 자체. 미치도록 인간적이고 친근하며 주변사람 인생꼬이게 만드는 캐릭터. 나중에 좆망하고 프랜차이즈가게서 일하다 창고에 실수로 갇힌다음 겨우 나오는 장면 보여주고 벽에 긁어서 쓴 sg was here 클로스업하는 연출 울었다. 갓갓 빈스 길리건 품위넘치는 로펌에서 일할때 그 속물성?천박함때문에 까이는 장면에선 회사 이미지에 전전긍긍하는 로펌이 어찌보면 더 속물..

리뷰 2018.09.12

여러분 이 놀라운 사실을 알고있었습니까

(사진출처:https://en.wikipedia.org/wiki/Mandarin_duck) 만다리나 덕.. 그니까 우리말로 하면 원앙새 암컷은 수컷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요! https://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40016817 기사요약: 원앙새 수컷은 오랜지와 녹색의 화려한 깃털을 뽐냄. 암컷은 상대적으로 칙칙한 무채색그런데 필자가 기르던 원앙커플 중 암컷의 깃털이 번식기가 되자 갑자기 오렌지와 녹색으로 변함시껍한 필자는 조사를 시작 인간의 xy성염색체 처럼 조류에게는 zw라는 염색체가 있음. 수컷이 zz 고 암컷이 zw 임화려한 깃털 등의 남성적 특질은 z염색체가 발현시킴 그리고 조류는 양쪽 난소 중 한 쪽만(물새들의 경우 왼쪽)기능을 함. 오른쪽은 걍 ..

2018.09.04

코리안 매드니스

국민 10명 중 9명은 근거 없이 멋대로 생각하는 등 '인지적 오류'에 해당하는 습관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략) 인지적 오류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사람들이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거나(임의적 추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선택적 추상화) 등을 말한다. 또 내가 다가가자 사람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멈추면 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것(개인화), 세상 모든 일은 옳고 그름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 것(이분법적 사고),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것(파국화)도 인지적 오류의 사례다.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7021616 ----- 어릴때부터 이상하다고 생..

의식의 세계 2018.08.08

막차

방 안 온도가 37도에 육박하기 시작했고 윗층 할머니가 구급차에 실려갔다. 수도 요금은 이제 올백으로 머리를 넘긴 할머니의 친구가 받으러 온다. 이대로 계속 있다간 나도 할머니꼴이 날것 같아 엄마네 집으로 피서를 가기로 결정했다. 남방 한 벌과 타블렛을 챙겨 막차에 올랐다. 무인선인 신분당선의 맨 앞칸은 전면부가 유리로 되어있어 풍경이 볼만하지만 그것도 두 번보니 시들하다. 오른편의 짐칸같은 공간에 타블렛을 올려놓고 일전에 받아둔 짐자무쉬 영화를 서서 보는데 곧 옆에 서 있던 회사원이 인사불성으로 취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철이 흔들릴때마다 그는 내쪽으로 휘청 몸을 꺾었는데 그럴때마다 영화를 훔쳐보았다. 그가 평형을 완전히 잃고 내쪽으로 쓰러지게 되면 어깨를 붙든 다음 정신 차리세요 아저씨 라고 말해줘..

2018.08.04

내맘대로 펑크백선 19 - Bob Dylan ballad of thin man 해석

ballad of thin man 멸치맨의 발라드 You walk into the room with your pencil in your hand You see somebody naked and you say, "Who is that man?" You try so hard but you don't understand Just what you will say when you get home Because something is happening here but you don't know what it is Do you, Mr. Jones? 당신은 연필을 쥐고 방안으로 들어가지 그리고 벌거벗은 사람을 보며 묻겠지 ' 저 사람은 누구요? ' 노력은 정말 열심히 하고있는데 이해를 전혀 못하고 있어 네가 집에 돌아..

리뷰 2018.07.28

밥 딜런 내한 후기

노래못함 심지어 앉아서함 하모니카 집어던짐멈블링 창법이 더욱 심화되어 가사 전달이 아예 안되는 곡들이 태반첫곡 don't think twice its alright 이였는데 한참 뒤에 헛 시팔 하고 알아챔 tangled up in blue에서는 랩에 가까운 무곡조 창법을 선보이심그쯤에서 지미 헨드릭스가 밥딜런을 두고 말한 이렇게까지 음정을 틀리는 뻔뻔한 인간이라면 존경할만하다 쿼트가 떠오름장소는 올림픽 체조 경기장이였는데 스크린 없어서 공연 한시간 지나고 밥딜런 어딨는지 알아챔 VIP 앞에 몇 줄 빼고는 걍 다 형태만 구경했을듯 중간에 장애인석 비어 있길래 그쪽으로 이동했는데 시원하고 공간넓고 개꿀make you feel my love 너무 공격적으로 하모니카 불고 노래도 포악하게 불러서 무서웠음. 솔직..

2018.07.28

밥 딜런 BEST

딜런 옹 내한기념 끌올  ----------------------------- 영화도 독서도 산책도 인간도 죄다 안내키는 날에는 노래를 들으면 좋다.그러나 아무거나 틀었다간 분위기를 잡칠 위험성이 있으니 선곡은 신중히 나의 경우 이럴 때 안전빵으로 들을수 있는것은 밥딜런이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팟 용량 꽉차서 정리하다보면 유일하게 남게 되는 앨범은 꼭 이 사람 거더라  6. Stuck Inside of Mobile with the Memphis Blues Again  여행 중 장거리 버스안에서 창밖을 내다 보며 들으면 좋다.     5. Gotta Serve Somebody  펑크네요 펑크야     4. My back page  가사가 회화적라몬즈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것인데 알고보니 이 사람이 ..

리뷰 201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