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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성에 미친 대한민국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1416220003122 여중생 A는 무사히 학교 정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뷰엔]www.hankookilbo.com통제를 위한 통제’가 된 학칙들…. ‘정상성’에 미친 대한민국 만든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신체는 여전히 ‘통제의 대상’이다. ‘건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꼼꼼히 가려야 한다는데, 막상 들이미는 규칙을 뜯어보면 모순의 연속이다. 반드시 긴 양말을 신어 복숭아뼈를 사수하랄 땐 언제고, 정작 발목을 꼼꼼히 감싸주는 방한용 부츠는 금지된다. 치마 수선을 금지하면서, 치마 길이를 늘이기 위한 수선만은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염색이나 파마는 흡사 범죄 취급을 당하지만, 밝은 머리색과 곱슬기를 ‘정상적인 흑색 생머리’로 만들기 위한 ..

의식의 세계 2021.04.15

선거공보 재밌다

기호1 박영선 홍보에 능한 더불어민주당답게 디자인이 안정적이다사진도 기품있으면서도 고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박영선 쿨톤인가?다만 합니다 박영선이라는 구호는 어쩐지 공허하게 들린다. 그리고 예전부터 느끼는건데 웃고있는 박영선 후보사진은 입을 가리면 전혀 웃고있지 않은것처럼 보임 이런 감성에 호소하는 문장들도 그닥 와닿지 않는데뭔가 먹히겠다 싶은 단어를 죄다 때려박는 바람에 되려 메시지가 모호해져버린 느낌코로나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마음의 여유를 상실한 시민들에게 과연 통할지 의문군복입은 아들과 엄마라는 워딩을 쓴 것은 좋았다 기호2 오세훈 국힘은 도대체 전단지 디자인이랑 사진을 어디다가 맡기는건지 모르겠는데 작년 총선때 후보들 사진보고 할말을 잃음주민 센터에 붙어있는 현상수배범 전단지..

분류불가 2021.03.28

[스크랩]이별의 순간

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0503 이별의 순간 -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여의도 힐 정신과, 황인환 전문의] 이별의 순간 -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 기형도의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 www.psychiatricnews.net 기형도 -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리뷰 2021.03.28

야매 잠발라야

재료 피코크 냉동새우볶음밥 토마토 세 개 치킨스톡 청양고추 한 개 후추 오레가노 조리법 팬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놓은 토마토 세개 투하 볶다가 냉동새우볶음밥 투하 물 부음 꽤 많이 치킨스톡 파우더 반개(마이쮸같이 생긴거) 넣고 저음 중불에 뭉근하게 익히다가 청양고추 작게 썰어넣고 좀 기다림 불 끄고 오래가노랑 후추뿌림 취식 이 요리의 장점: 초간단 주의점: 난 잠발라야를 먹어본적이 없음 쥐는 좋아합니다

2021.03.21

미셸 우엘벡 - 세로토닌

- 물론 내가 단순화하는 것이긴 하나, 단순화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에도 이르지 못한다. - 자고로 자유는 주체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상부에서 하달된 수칙에 대한 하급자의 반감이나 일종의 불복종, 또는 제 이차 세계대전 직후에 등장한 다양한 실존주의 연극에서 이미 묘사된 개인의 도덕심에 의한 반항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 나는 사랑은 서로의 차이점을 기반으로 키워나가는 것이며, 비록 깊이 파고들면 누가 됐든 무수한 차이점이 발견된다 해도 원칙적으로 비슷한 사람끼리는 절대 사랑에 빠질 수 없다고 굳게 믿게 되었다. 연인은 서로 같은 언어를 써서 좋을 것이 없다. 서로 하는 말을 모두 알아듣고, 말로 의사소통을 해서 좋을 게 없다. 말은 흔히 사랑이 아닌 분열과 증오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말은 하면 할..

리뷰 2021.03.20

20세기 메르헨 지브리

넷플에 있길래 천공의 성 라퓨타부터 복습함오프닝부터 넘나 두근거리는것이예요..! 지브리 개짱 난 디즈니보다 지브리가 좋더라 암튼 다시 보니까 주인공 꼬맹이 둘이 너무나 유능해서 놀라움파즈새끼 열살이나 먹었을까 근데 집있고 직장있고 비전까지 있는 상남자임시타도 주방 일 다 할 줄 알고 혼자 집에서 살때도 소치면서 잘 살았음게다가 무스카한테 총겨눠지는 상황에서 치는 대사 수준 보소' 왕실이라구요? 여긴 우리 두 사람의 무덤이에요 나라가 망했는데 왕만 살아있는게 말이 되나요? 우린 오늘 여기서 죽는거에요! '이게 어디 애 입에서 나올 말이란 말인가!!!!!! 꼬맹이한테 훈계듣는 무스카 자괴감 오질듯암튼 지브리의 아역캐릭터는 걍 악한 부분과 성적인 부분을 제외한 어른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음.실제 주변이 그들을..

리뷰 202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