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담마코리아 코스땐 비가 왔고 그때마다 수많은 달팽이와 민달팽이가 산책로로 기어나와 학생들이 본의 아니게 불살생 계율을 좀 어기게 되었음 시간이 지나면서 길에 웅크리고 앉아 달팽이를 집어 풀밭으로 돌려보내는 학생들의 모습이 점점 늘어났는데 이게 어둡고 하면 또 보이지가 않으니까.. 같이 봉사하던 수지트라라는 인도분이 여기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쓰는 눈치였는데 나중에 암으로 엄마와 언니를 떠나보내고 본인도 같은 암 투병 10년 끝에 완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생명이라는 것이 이사람에게는 보다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아무튼 수지트라가 나보고 AT선생님한테 여기에 대해 말 좀 해달라고 부탁하길래 저녁 미팅때 발언하니 봉사자 중 만화가 있지 않았냐고(신청서에 직업적는 란이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