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단어인데 (쓰긴 씀) 사실 단어한테는 아무 잘못도 없음 그런데 왜 안 좋아하게 되었냐면 행복행복을 주문처럼 외치는 불행한 인간들을 너무 많이 봐서 이렇게 됨 예전에 K가 일터에 갑자기 술취한 중년남녀들이 쳐들어와 사실은 자기들이 작가고 선생이고 그런데 뭐가 안 풀려 지금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행복하다, 뭐 그런 주정을 하고 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음 사진도 보여줬는데 뭔 요괴 삼인방 이신 줄 그래서 별로 안 행복하신가 보다. 라고 하자 K는 응 그래 보였어. 라고 우울한 말투로 대답 살면서 만난 안 물어봤는데 자기가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개 기만적이었고 (맛있는 음식 등을 먹고 일시적으로 행복하다, 라고 표현하는 것과는 다름. 포인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