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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더 스크랩 방문기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린 더 스크랩에 다녀왔다 입장 사실 12일날 프레오프닝때 사진 한번 쭉 보고 오긴 했는데 걍 주말이니까 다시와봄 1층은 사람이 많길래 비교적 한산한 2층으로 후닥닥 이동 동선을 따라 빙글빙글 돌며 픽하는 방식으로 사진이 전시되어 있음 동행의 표현에 의하면 회전초밥집인데 초밥이 아니라 사람이 도는 방식 밑으로 맘에 들었던 사진 쭉 내 사진도 한장 있는데 뭔지는 노코멘트 무기명 전시라 끝날때까지 비밀을 지켜야함 사진을 구입하면 작가의 정보와 캡션등이 담긴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감상평: 무기명 전시에 수익은 작가 머릿수대로 N빵이라는 공산주의 파격적인 방식 + 작품의 감상과 구입이라는 본질에 충실한 전시였음 아쉬웠던 점: 천장의 샹들리에가 사진위에 씌워놓은 아크릴에 비친다!!! 각..

여행기에요 2018.06.10

평양집, 삼각맨션

삼각지에 다녀왔다. 목적은 평양집의 내장곰탕과 1970년도에 지어진 아파트 삼각맨션 서울에 살면서도 이부근은 한번도 와보질 않았는데 세월의 포스가 느껴지는 특이한 동네였다. 동행은 학창시절 지도를 들여다보다 사각형모양의 미군기지를 발견하고 삼각지의 사각지대라는 타이틀로 과제를 수행하려 하였으나 중간에 계획이 틀어져 삼각지 액자가게 주인들을 조사하다 또다시 계획이 틀어져 씨쁠을 받은 아픈 기억이 있다고.. 날씨 맘에 듬 사람이 바글바글한 평양집 오랜만에 보는 시계 내장곰탕은 특(14000원)하나와 보통(9000원)을 시켰는데 주문이 잘못들어가 보통 두개가 나왔다. 근데 양이 많아서 특먹는 사람 보통시켜도 될 듯 동행은 국밥을 한입 먹어보더니 바로 쏘주를 시켰음. 국물이 깔끔하고 내장도 술술 넘어간다. 곱창..

여행기에요 2018.05.28

슬픔에 잠기다

라는 말 참 잘만든 말인게 너무 슬프면 몸이 물에 잠긴것 같이 움직여지니까.. feeling blue라는 표현도 그렇고 잔잔한 물속에 들어가 있으면 왠지 슬퍼진다. 조용한 수영장도 슬프고 수영장 바닥에 누워서 수면의 일렁임을 보는것도 슬프고 근데 막 구린 슬픔이 아니고 그냥 좀 그러고 있고 싶은 괜찮은 슬픔임 AMA - a short film by Julie Gautier from Les films engloutis on Vimeo.

리뷰에요/미술 2018.05.23

우리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 뭘 먹고 살아야 되나

이드게시판에서 찾은 보고나면 무지 불편해지는 영상인데 한번쯤 볼만함 육류,유제품의 과다섭취가 자궁내막증을 발생시킨다는 부분에선 좀 놀랐는데 왜냐면 내가 호주뉴질 거주시절 고기랑 우유 겁나 처먹고 한국와서 산부인과 검진 받으러 갔는데 내막증 증세가 생겼다고 했단말임 근데 한국 고기 비싸서 잘 못먹고 살았더니 걍 없어짐 중요부분 요약 1. 가공육섭취는 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가공육은 놀랍게도 흡연,석면,플루토늄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됨 2. 미국 암 학회 홈페이지에선 암환자 식단에 가공육 섭취를 권장하고 있음. 감독은 이게 폐암센터에서 흡연을 권장하는거랑 뭐가다르냐며 인터뷰를 요청하지만 모두 거절당함 3. 이유는 대부분의 암학회나 재단의 스폰서들이 가공육을 취급하는 대기업들..

리뷰에요/영상 2018.05.15

어벤져스 보고옴

개봉일부터 노래를노래를 부르던 동행을 따라 어벤져스를 보러갔다. 난 히어로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보다보면 어릴때 AFKN에 나오던 프로레슬링 보면서 아니 이걸 왜 보는거지 하던 느낌 비슷한걸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영웅적 행동과 그것을 빛내주는 연출을 보고있자면 손발리 오그라듬 그래서 히어로물을 영화관까지 가서 관람한건 처음이였는데 큰 화면으로 보니까 생각보다 재밌었다. 아크로폴리스 극장 구석탱이에 앉아 신들의 무대를 지켜보던 그리스 시민의 감동을 간접체험 함. 밑으로 감상 몇줄 캡틴아메리카랑 스칼렛 요한슨은 대체 무슨 능력이 있다는 것인가 스타로드 이 삽돌이자식아 니새끼 아니였으면 건틀렛 벗길 수 있는건데 타노스 멋있다 또르 멋있다 몽골아저씨는 뭐 나오다 말어 기왕 초월적인 힘를 ..

리뷰에요/영상 2018.05.15

이사 열달째

중간 기록 1. 동네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시끄럽다는 것이다. 재개발로 인한 공사 + 싸움이 자주 일어나서인데 소음 원인 중 신박한것으로는 새벽1시-4시사이 주차장에 차대놓고 청국장 발라드를 풀볼륨으로 주구장창 틀어놓는 자가 있었다. 세번째 반복되던 날 신고했는데 경찰차가 골목에 진입하자마자 차주가 노래끄고 달아나버림. 한동안 조용하다가 며칠 뒤 집에 손님이 온날 다시 시작되어 재신고하려는 찰나 밖에 좀 보라고 해서 내다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엔 빙글빙글 돌아가는 디스코 라이트를 차 천장에 매달아놓고 노래를 감상하고 있길래 빵터짐. 다행히 그 후론 조용 3. 노인이 점점 싫어진다. 그놈의 젊은 사람이 좀 봐줘...!!! 추해지기 전에 죽을 권리에 대한 생각을 자주하게 됨 4. 플래카드를 망토처럼 두르고 ..

일기에요 201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