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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에 트레킹코스 만들었음 좋겠다

비무장지대에 스포츠센터를 세울거라는 찌라시가 돌고있다는데 사실이라면 개비추 그 천혜의 자연환경위에 콘크리트가 왠말이냐 걍 트레킹코스나 만들라고 수십년간 언터쳐블한 공간이였으니 생태계 상태ㅆㅅㅌㅊ일거고 상징성까지 있으니 범세계적으로 인기폭발일듯 나부터가 당장 예약걸고 싶네.. 근데 지뢰땜에 안될라나?

시사이슈에요 2018.04.26

강화도

에 다녀옴 이유는 집앞에서 바로가는 버스가 있고 같이간 사람의 나와바리 중 하나라.. 정작 동행은 도망자들의 도시라며 안조아하는 곳이지만 어쨌든 가봄 도챡 도착을 늦게해서 곧 해가 졌는데 그러자 곳곳에서 쓰레기 태우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연미정 쪽으로 가면 바다가 보인다길래 동행의 스쿠터를 타고 이동 쓸쓸하고 황량하도다 도착한 바다의 모습은 예상을 꽤 벗어났는데 해안방향으로 철조망이 촘촘히 쳐져 있고 대남방송이 울려퍼짐 아 분단의 아픔이여 나는 바다가 보고싶단 말이양 저 오른편으로 보이는 땅이 북한이라고 월북을 시도하는 나의 모습 철조망에 사탕걸려있음 돈대라는 곳에서 연미정으로 올라가니 바다가 좀 보임 조선 노동자 어쩌구 하는 대남방송도 더 또렷하게 들려옴 성곽 문이 어드벤쳐 타임에 나오는 크리쳐같이 생김..

여행기에요 2018.04.23

경기버스 운전 줘까치 하네

특히 녹색버스 정거장 한 차선 옆에 띡 정차하고 사람들 차도 걷게하는 버스보면 죄다 녹색버스 아니 사람들은 그렇다치고 뒤에 오는 차들은 무슨 죄냐고 그리고 기사들이 단체로 뭔 분노조절 장애라도 걸린것처럼 행동함 오늘 타고온 버스 기사는 한시간 내내 한번도 안쉬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씨발싸이코같은새끼 등의 쌍욕을 빠르게 주절거렸는데 정신이 불안정한 사람이 운전대를 잡고있다고 생각하니까 넘 무서웠음 난폭운전도 너무 심함 내 주변에도 이미 경기버스 급정차 때문에 갈비뼈 금간 사람 나옴 노약자나 애데리고 타는 사람들한텐 넘 위험할듯 무정차 통과 개빡침 특히 밤에는 정거장에 사람 서있어도 걍 막 건너뛰고 가버림 암튼 하도 그지같아서 왜그런가 알아보니 기사 처우가 최악이라고.. 월 평균 270.6시간 일한다는데 그..

시사이슈에요 2018.04.23

왜 따라쟁이가 싫을까

아기때 같이 놀던 엄마친구 딸이 있었는데 나를 자주 따라했음. 입는 옷이나 색칠공부를 할때 색을 배껴칠하는 모 그런 소소한 모방들이였는데 나는 그게 너무너무 싫어서 그때마다 왜 따라하냐며 면박을 줬고 그러면 걔는 아닌데? 나도 원래 그러려고 했는데? 로 응수해서 맨날 개같이 싸움 나이가 들고나서도 따라쟁이들은 주기적으로 등장했는데 여자들은 대부분 이거 몬지 알거임. 신기한게 따라쟁이는 항상 여자임. 남자인 경우도 드물게 있긴 했는데 매우 여성적이거나 병신이거나 둘 중 하나 암튼 따라쟁이들이 왜 싫은건지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유형별로 분류를 먼저 해보도록 하겠음 1. 무해한 따라쟁이 : 상대방이 하는게 좋아보이면 와 나도 해야지 하고 따라함 2. 음습한 따라쟁이 : 본인이 모방을 했다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

외모에 대한 생각 2

나이대별로 얼굴에 해야되는 숙제가 있다는 성형외과 상담사의 글을 읽고 씀예전에 우리 옆 학교에 아침마다 풀메이크업을 하고 등교하는 여자애가 있었음 나는 직접 보진 못했는데 같은 중학교 나온 애들 말에 의하면 새벽마다 일어나서 거의 웨딩화장 수준으로 메이크업을 꼼꼼히 하고 학교에 온다고 했음. 당연히 교칙위반이지만 걔는 면책을 받았다고, 왜냐면 얘가 화장을 안하면 밖에를 안나가니까 학교에서 일종의 병이라고 판단을 내렸던 모양무슨말이 하고싶은거냐면열심히 꾸민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감을 얻는건 좋지 근데 꾸미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고통을 받는건 문제가 있다는거임게다가 빡센화장이나 성형수술엔 신체적 고통 역시 수반됨개인이 그러한 고통들을 감수해가면서까지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려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은 비..

월간이드 26호 리뷰

난 월간이드 문학관찰기 읽으려고 사기때문에 항상 그거먼저 읽고 나중에 심심하면 맨 마지막에 나오는 생존팁들 읽는단 말임 근데 이번달은 나오자마자 마지막 챕터부터 후다닥 읽었음 왜냐면 주제가 남자의 자존심이라 --- 자존심은 남자의 행동 대부분을 지배하는 기생충 같은 존재다. 남자의 자존심은 자존심 자기 혼자만의 존립을 위해 숙주를 조종하며 타인의 생명까지 짓밟는다 (중략) 세상 모든 남자들에겐 딱 정해진 분량의 자존심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 남자는 자존심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마음대로 편하게 대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비극의 시작이다. 아무도 이 남자의 임계점이 어디인지 모른다. 위 세가지 사례의 여성 피해자들은 어느 누구도 죽을 죄를 짓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도 전혀 모르는 새) 임계점에 도..

이태원역 에스칼레이터 한줄서기운동 맘에 안들어

내가 요새 이태원에 자주 가잖음 이태원역은 낮부터 밤까지 사람이 진짜 많다 그리고 가본사람은 알겠지만 대합실에서 개표구로 올라가는 에스칼레이터가 겁나 김. 건물로 치면 한 육층계단 올라가는 급인거같은데 탈때마다 이해가 안되는게 사람들이 한줄서기를 좆나 열심히함.......... 그래서 결국 대기 줄이 무한의 궤도마냥 끝도없이 길어짐! 근데 왼쪽은 텅텅! 왜냐면 거길 걸어서 올라가는건 빡세기 때문에https://blog.naver.com/indizio/220736577224위에 언급된 런던지하철공사의 실험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가 18.5미터 이상일시 한줄서기보다 두줄서기가 효율적임. 아니 솔직히 실험까지 안해도 걍 보면 알지않나! 왼쪽은 맨날 텅텅텅텅!!!!!!암튼 나는 이태원역의 한줄서기 현상이 넘 맘에..

시사이슈에요 2018.03.28

주간동아 김작가의 음담악담코너에 서울펑쓰가 소개되었습니다

제가 미처 못한 이야기까지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모든 극단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 그들도 사라졌다.(중략)누군가에게는 그 시절이 ‘좋았던 때’일 수도 있고, 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지옥’일 수도 있겠다. 굳이 현 기준을 들이대지 않더라도, 그들의 정글에는 미래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사진집 ‘SEOUL PUNX’는 인생 앞에선 덜 진지했고, 순간 앞에선 더 진지했던 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2세대 펑크밴드의 무대 안팎 모습을 1만 2000장 사진 중에서 추려냈다. 이화여대 앞 거리공연으로 처음 그들을 접한 유진정이 그들의 게토 속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찍은 사진이다. 작가의 간략한 후기를 제외하면 어떠한 설명도 붙어 있지 않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생생하다. ‘내셔..

만든거에요 2018.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