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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펑크백선 23 - Viagra Boys /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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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1.06.06

신앙

최근 종교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 라는 말을 세 사람에게 했다.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루고 나서부터 든 생각이다 1은 자신도 그렇다. 하지만 그것이 bullshit이기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쉽다 라고 말했다 2는 자신도 그렇다. 하지만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게 안된다는게 문제다 라고 말했다 3은 반색하며 본인이 종교를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어쩌면 우리의 만남도 우연이 아닌 신의 지표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일전에 신앙에 귀의한 엄정화의 인터뷰 영상을 보았다 본인은 전혀 종교적 삶을 살지 않았고 점이나 보러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정말 신기했다며 그녀 앞에 나타난 여러 표지들에 대해 말했다 몰랐는데 엄정화씨 매우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하지만 그의 매력이 나로 하여금 신성을 깨닫게 만들지..

의식의 세계 2021.06.03

거북목으로 인한 두통을 치료해보자

초딩때부터 스트레스 상황에서 꾸준히 토를 해왔음 (+두통)신경성이라고 하길래 그런 줄 알고 살아왔음근데 요새 빈도가 좀 잦아져서 저번 주 내과를 방문함선생님이 약간 매드사이언티스트 분위기를 풍겼는데 내가 들어가자마자 눈을 빛냈음증상을 듣더니 신경성이 아니라 거북목으로 인한 소화불량이라며 내원한 다른 환자들의 케이스를 보여줌그리고 거북목의 폐해에 대한 일장연설하심그래서 뜬금포로 후두부랑 흉쇄유돌근에 주사 시술 받고옴; 뭔지 모르겠는데 즉시 목 각도가 좋아지긴 했음. 보톡슨가?찝찝한 점 : 이 시술이 그렇게 효과적이라면 지금쯤 범용화가 되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납득가는 점 : 베개를 높게 하고 잔 날 두통과 함께 깨어나 토하면서 하루를 시작한 적이 종종 있어서자세와 두통의 상관관계를 의심한 적이 있음암튼 그래..

분류불가 2021.06.01

버섯 갤러리 이벤트 영광의 수상 후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ushrooms&no=1453&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3%B0%EB%B3%B4&page=1 곰보버섯 이벤트 종료 및 결과 안내 - 버섯 갤러리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ushrooms&no=1238&page=1약속대로 5월 10일 곰보버섯 이벤트 끝!물론 어제까지도 곰보버섯을 발gall.dcinside.com일전에 응모한 곰보버섯 사진 콘테스트 수상함. 박제 두 개 + 사은품와 햄버거 기프티콘을 선물로 받음. 개꿀..레진박제 쥐었을 때 기분이 좋고 문진 같은 걸로 쓰면 좋을 사이즈심지어 사은품까지....

2021.05.28

쥐와 군대

아침에 뒷산을 산책하는데 도토리(?)를 먹고 있던 청설모와 눈이 마주쳤다. 전투적인 자세로 식사를 하는 청설모의 정면을 바라보며 예전에 들은 군대썰들을 떠올렸다. - 해병수색대 출신 A의 부대 내에 특이한 후임이 한 명 있었다고 한다. 약간 자폐적 성향을 가진 인물었는데 어디선가 생쥐를 잡아와 캐비넷 안에서 기르기 시작했다고 윗선에 발각된 후 당장 쥐를 처분하라는 명을 받자 그는 쥐를 도축해 벗겨낸 가죽을 캐비넷 안에 보관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나니 그 사람은 되게 쥐가 자신의 캐비넷 안에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나 보다 싶었고 그에겐 쥐가 일종의 부적, 정신적 지주 뭐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다만 그 형태를 상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범함이 느껴짐. 이런 타잎은 연애는 어떤 식..

남성과 여성 2021.05.21

불길하고 힘이 넘치는 보물이 가득. 고양 중남미 문화원

와옭 고양시에 위치한 중남미 문화원 병설 박물관에 다녀왔다. 근처에 들렀다 우연히 찾게 된 곳인데 상당한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김 일단 외관부터 포스가 있음 티켓 가격은 성인 6500원 비오는 날이었는데 매표소 직원분께서 야외에도 볼거리가 있다며 본인 우산을 빌려주심 박물관과 미술관, 조각공원, 종교전시관, 대형 마야벽화로 볼거리가 구성되어 있고 왼편에 위치한 박물관부터 관람하면 된다 입구 양쪽에 걸려있는 타일화 멋있음 바닥 타일도 범상치 않은데 타일과 분수 모두 본토에서 공수해 온 것이라고 한다. 중앙부의 창들에서 자연광이 쏟아짐 심장꺼내 불태우던 문화권 특유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풍김 어둡고 불길하며 힘이 넘치면서도 한편으론 유머러스한게 아주 매력적 가장 좋았던 가면 코너. 컬렉터의 안목과 ..

리뷰 2021.05.18

쥐체중

가로쥐가 살이 빠지고 세로쥐가 살이 찜으로서 힘의 역학관계가 바뀌었다. 두 마리를 구분하기도 상당히 힘들어졌는데 문제는 가로쥐에게 약을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전에 쥐를 꺼내 약을 먹이려는데 어쩐지 반응이 평소보다 격렬했다. 자세히 보니 녀석은 세로쥐였고 가로쥐가 흑흑거리며 약을 먹는다면 세로쥐는 쒸바아아아아알 이라는 느낌 사과하고 다시 가로쥐를 꺼내 약을 먹이면서 대책이 필요하단 생각을 했다. 어쩌면 세로쥐에게 약을 이미 먹여버린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흑흑에 가까운 반응이었음으로 그럴 확률은 적을듯 그 다음번 약을 먹일땐 육안으로 둘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지어 성격마저 바뀌어 예민한 놈이 세로쥐라 단정짓기도 힘들어졌다. 한시간 동안 고민하다..

202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