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물질 95

생활의 발견

아침에 어제 남긴 약밥먹다 이것만으론 심심해서 백도하나 썰어서 같이 먹는데 뭔가 넘나 익숙한 느낌이 드는거 취식을 멈추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바로 이거였음 망고스틱기라이스!!!! 쏨땀과 더불어 나의 주식이었던지라 한국와서 만들어 먹어보려고 하다 레시피보고 gg쳤는데 대용품을 찾아서 넘 기쁨 백도의 당도 산도 식감이 망고랑 흡사하고 약밥의 구성(기름지게 지은 찹쌀밥+고명)도 스틱기라이스와 유사

리뷰에요/물질 2019.08.03

부기보드 화면 안 지워질때

이것은 몇년 전 선물로 받은 부기보드라는 물건이다. 기능이 모냐면 이거 생각하면 됨 근데 부기보드는 꽤 섬세한 필압을 감지해서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함 그리고 지울때 저 새똥같은 버튼을 띡누르면 뿅하고 지워짐. 도대체 어떤 원리인가 궁금한데 나는 문과니까 원리탐구는 패스 처음엔 걍 재밌는 장난감이구나 싶었는데 은근히 유용하게 쓰였다. 장보기 리스트라던가 일정 적어놓는 용도로 사용하면 편리함 화이트보드랑 비슷한데 지우는 과정이 버튼한번 띡이라는 점이 매력적임 그러던 어느날 버튼을 눌러도 낙서가 지워지지 않는 현상이 시작됨 boogie board won't erase 로 검색하니 새똥버튼을 열번 눌러라 등등의 답변이 등장. 벗.. 잇 더즌 월크.. 그래서 아쉽게 작별을 하려다 한글로도 한번 검색해보니 보다 구..

리뷰에요/물질 2018.11.13

밀스 브레드 + 밀스 3.0 리뷰

가격은 높이고 지방 칼로리는 낮춘것에 격분하여 다시는 안사먹겠다 다짐을 했건만 사실 3.0 탕진한지 오래임 왜냐면 밀스를 대체할 만한 아이템이 아직 국내에 없음. 랩노쉬는 감당이 안되는 맛이었고 (내 입맛 기준. 오히려 맛따지는 사람들이 랩노쉬 더 좋아할수 있음) 소일렌트는 국제배송 받아야 하니까. 그리고 리뷰보니 랩노쉬 쿠엔크에서 쿠키뺀맛이랑 비슷할것 같은 느낌인데 그러면 나는 못먹어 일단 뒤늦은 3.0리뷰부터 5종 보틀형 패키지 가격은 65000원이었고 소이 그레인 코코넛 그린 스트로베리 이렇게 다섯가지 맛으로 구성 소이 그레인은 좋았고 코코넛은 무난 그린은 애매 스트로베리는 극혐 마지막엔 스트로베리만 남음 친구는 야 그거 괜찮던데 사람이 먹을 맛이 아닌게 하나 있더라. 라고 그린을 평가했는데 난 스..

리뷰에요/물질 2018.11.09

가을 레시피 / 플레이 리스트

- 레시피 비프스튜버터 두 숟갈을 냄비에 넣고 녹인뒤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고기 겉면이 갈색이 되면 역시 큼직하게 썰어놓은 감자와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재료가 약간 익으면 냄비의 4분의3정도까지 물을 넣고 끓인다 이때 치킨 스톡 파우더도 같이 넣어준다펄펄 끓으면 chopped 토마토 캔을 넣고 1시간 더 끓임. 배고파 죽겠으면 40분완성 홍합탕손질홍합을 구입한다 (손질 귀찮음으로)잘 씻은 홍합을 냄비에 안착시킴청양고추 대파 양파를 크게 손가락 하나 길이로 큼직하게 썬다 청양고추는 칼집만 냄홍합이 잠길정도로만 물을 넣고 야채를 투입한후 끓인다거품이 생길정도로 끓으면 다진마늘 한큰술 넣고 약불로 조절. 소금간은 취향껏. 안해도 홍합의 소금기 때문에 짭짤함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불을 끄고..

리뷰에요/물질 2018.10.01

흐앤므 홈데코라인 괜찮은데

여름내 깔아두었던 돗자리를 걷어내고나니 침대시트 위에 기분나쁜 자국이 생김 세탁을 해도 안지길래 칫솔질 벅벅하다 지난 겨울 손바닥만큼 태워먹은 이불보가 떠올랐고 침구세트를 구입하기로 결정 그러나 맘에 드는건 가격이 맘에 안들고 가격이 맘에 드는건 걍 가격빼고 모든게 맘에 안들길래 좌절하던 중 흐앤므에서 딱 맘에드는 어두컴컴한 침구세트 발견 순면워싱이불베게커버 35000원 베드스커트 29000원 합리적 가격에 세련된 색상 침구 말고 다른소품들도 예쁘던데 홈데코에 목돈들일 필요까진 없으나 쥐마켓은 우울하다 라고 생각하는 자들에겐 괜찮은 옵션인듯. 쭉 한번 둘러보고 나니까 간절하게 집이 갖고 싶어짐

리뷰에요/물질 2018.08.24

TEA

일전에 이지랑 뭔 이야기를 하다 맞다 니가 나 도시락 만들어 준적있잖아라고 하길래 내가 언제?? 하니까 십년 전 자기가 걸어서 한시간반 걸리는 거리 걸어서 출근해야 되는 날이 있었는데 그 날 새벽에 내가 도시락을 싸주었다고 했다. 기억이 전혀 나지않아서 혹시 내가 취해있었냐고 물으니 그랬던 거 같다고 암튼 이지는 그 이야기를 꺼내더니 은혜갚는 여우마냥 크리스마스 선물박스를 보내왔다. 기억도 안나는 선행의 답례를 받다니 개꿀ㅋ 헐레벌떡 박스를 뜯어보니 후드티랑 그레이트 브리튼의 자존심 Sweets, 욕실매트 한장(대체 왜???) 그리고 홍차가 들어있었는데 안그래도 이날 아침 싱크대 찬장이 추락하면서 마지막 티백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아주 반가운 선물이였다. 오랜만에 마시는 외제차 넘 맛있다. 어제부터 계속 ..

리뷰에요/물질 201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