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78

퍼스크린..

이비인후과 가면 처방해주는 가글액인데사는게 억울해지는 맛이다 오버가 아니고 가글 한 번 하고 나면 한동안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게 됨삼키지 말라는 문구가 봉투에 써있는데 이딴걸 삼킬 수 있는 인간은 극단적인 매저키스트 or 미맹밖에 없음아무리 약이라지만 그래도 입에 처넣는건데 만든사람이 인류애가 부족한듯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퍼스크린을 처방 받았을 시 대체품은 없나요 라고 의사에게 꼭 물어볼 것을 추천

리뷰 2020.07.14

교황도 사람이야 사람 - 두 교황

만일 이 영화가 아동 성추행 등으로 실추된 이미지 복권을 위한 바티칸의 계획 하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들은 성공했다. 버스안에서 보다 질질짬 - 내가 아직 아기이고 우리 가족이 교회를 다니던 시절에 한국에서 목사가 권총으로 사람을 쏴죽인 사건이 일어났었음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여기에 대해 짤막하게 설교를 했는데 내용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두고 어떻게 목사가..? 라며 의아해한다. 의아해 할 것 없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목사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불완전함을 극복하기 위해 신앙의 힘에 기대는 것 뿐이다. 영화보다보니 이 설교내용 생각났음. 그리고 노무현과 예전 화실 선생님도 - 지도자의 정신건강은 중요하다. 불행이 올바른 판단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 주님의 음성에 대해 두 교황이 이야..

리뷰 2020.01.27

시스터 액트

모든 예술가는 종교인이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라는 쿼트를 무슨 전시에서 봤는데 누가 한 말인지는 기억이 안난다.암튼 저거 읽고 어 그러네?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고 이어 왜 그러지? 라는 질문이 떠올랐는데 최근 몇 년 간 이런저런 생각을 거듭한 끝에 종교는 사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예술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고

리뷰 2019.10.25

조커 봄. ㅍㅌㅊ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 예고편이 충격적으로 재미없길래 대신 조커를 봄 스포있을 수 있으니 볼사람은 읽지말것 포스터에 상상 그이상의 전율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던데 전율은 1도 없고 걍 상상 그대로임 영화가 엄청 짧게 느껴져서 디 엔드 뜰때 어 뭐야?? 외쳤으니 재미가 아주 없진 않은 듯 하나 만들다 만 느낌 조커엄마 식스핏언더 엄마 배우라 반가웠고 조커 짝사랑 아틀란타 쥔공마누라라 반가웠음. 글고 아틀란타 캐릭터 한명 더 나옴. 뭐 스탭이 같은 사람이라던가 그런건가 보는 내 레퀴엠이라는 영화 생각이 많이 났음 이 영화 줄거리는 몇번이나 읽었고 예고편도 봤는데 용기가 안나서 못보고 있다 레퀴엠 줄거리: 우울한 주인공 할줌마 유일한 낛이 토크쇼 보는건데 운좋게 그 토크쇼 출연기회를 잡아서 그날 빨간 드레스 입고..

리뷰 2019.10.15

다시 태어나도 우리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 이 소개글 보고 유튜브무비에서 봄. 대여료 단돈 1200원 다큐의 주인공은 고승의 환생이라는 '린포체' 앙뚜와 그의 보호자겸 스승 우르갼 안그래도 명상원에서 만난 분에게 린포체라는 것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티벳에서는 고승이 입적할때 내가 어느 동네에 언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예언을 하고, 그가 죽고나면 실제로 그 동네에 고승의 환생이 태어나며, 전생에 못다한 업을 이루기 위해 그 아기가 린포체가 되어 생불 취급을 받으며 수행을 이어나간다고 한다. 물론 나는 그 이야기를 전혀 믿지 않았고 그래서 영화를 보기 시작할 때 약간 날이 서있었음 그래 애들은 스스로의 공상을 실제라고 믿어버리는 존재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며..

리뷰 2019.09.19

여성의 어두움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99714&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99714&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 idpaper.co.kr 내가 이드 페이퍼 게시판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어두운 감정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굉장한 글들이 가끔씩 올라오기 때문이다.새벽 시간 일베에 들어가도 그런 글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쪽은 남초라 뉘앙스가 좀 다르고 너무 말초적 욕망에 관한 글들이라 그런지 (e.g. 왜 나는 모쏠인가. 다죽여버린다) 그다지 기억에 남지가 않음링크의 ..

리뷰 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