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72

20세기 메르헨 지브리

넷플에 있길래 천공의 성 라퓨타부터 복습함오프닝부터 넘나 두근거리는것이예요..! 지브리 개짱 난 디즈니보다 지브리가 좋더라 암튼 다시 보니까 주인공 꼬맹이 둘이 너무나 유능해서 놀라움파즈새끼 열살이나 먹었을까 근데 집있고 직장있고 비전까지 있는 상남자임시타도 주방 일 다 할 줄 알고 혼자 집에서 살때도 소치면서 잘 살았음게다가 무스카한테 총겨눠지는 상황에서 치는 대사 수준 보소' 왕실이라구요? 여긴 우리 두 사람의 무덤이에요 나라가 망했는데 왕만 살아있는게 말이 되나요? 우린 오늘 여기서 죽는거에요! '이게 어디 애 입에서 나올 말이란 말인가!!!!!! 꼬맹이한테 훈계듣는 무스카 자괴감 오질듯암튼 지브리의 아역캐릭터는 걍 악한 부분과 성적인 부분을 제외한 어른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음.실제 주변이 그들을..

리뷰 2021.03.15

미나리 감동적

아들 연기 개잘함. 아들 > 광신도 폴 (윌 패튼) > 윤여정 순으로 잘함 엄마 배우 자세가 아주 곧음 유니클로 모델인줄 보다보면 이렇게 열심히 사는 젊은 부부가 아니면 세상에 대체 누가 행복해져야 한단 말인가? 라는 느낌으로 가족을 응원하게 됨 웃긴 장면 많음 피피맛이 어때요 할때 빵터짐 근데 이거 자막을 안해놓고 애도 웅얼거려서 극장 안 사람들이 못알아들은듯 교회에서 만난 친구가 칭챙총충어쩌구 할때도 터짐 이건 아무래도 감독 경험인듯 도시사는 한인교포 새끼들 믿으면 안된다고 아빠 썽낼때 대공감 결말을 좀 급히 쌓아올린 느낌이 있음 광신도 캐릭터 넘 좋음 십자가 지고 걸을때 동네 백인 애새끼들 차안에서 뻑큐하는거 졸라 짜증남 내가 괜히 상처받음 - 기억에 남는 대사 아들 : 아빠 저거 뭐에요? (병아리..

리뷰 2021.03.15

이소라

어릴땐 너무 청승맞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 라디오에서 듣고 드러누움 진짜 개뻔한데 그만큼 보편적인 이별의 정서라 사람을 흔든다 반복해서 듣다보니 생각나는 몇가지 1 이소라는 대체 어떤 남자들과 연애를 했던 것인가? 2 이별은 왜 슬픈가? 상대가 죽어버린 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별의 슬픔은 왜 아름답게 그려지곤 하는가? 단지 내 삶에 그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뿐임을 슬퍼한다는 것은 결국 매우 이기적인 감정 아닌가? 3 왜 훌륭한 노래를 들으면서 꼭 2와같은 생각을 해야 하는가?

리뷰 2021.03.12

던 월 The Dawn wall 감동적임

대충 클라이머 두 명이 요새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910m의 dawn wall 이라는 난공불락의 벽을 6년 동안 준비해 기어오르는 이야기 첫 장면이 암벽텐트에 매달려 기자 전화 받는 걸로 시작하는데 기자가 하는 말이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랑 같은 것임 -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겁니까???? 여기서부터 바로 띵작 스멜이길래 주의를 기울여 감상하였음 ( 스포 있음. 볼사람은 빨리 뒤로 ) 주인공 토미 어르신 실력파 클라이머 토미 콜드웰은 십대 때 여친+친구들이랑 키르기스탄에 암벽타러 갔다가 게릴라들에게 납치되어 탈출도중 게릴라1을 절벽으로 떠밀고 살아남은 남자임 미국 토크쇼도 오지는게 그런 PTSD오는 경험을 하고온 청소년들한테 '사람을 절벽에서 민 기분은 어떤가요?' 막 이딴걸 면전에서 물어봄;;; 모 ..

리뷰 2021.02.16

퍼스크린..

이비인후과 가면 처방해주는 가글액인데사는게 억울해지는 맛이다 오버가 아니고 가글 한 번 하고 나면 한동안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게 됨삼키지 말라는 문구가 봉투에 써있는데 이딴걸 삼킬 수 있는 인간은 극단적인 매저키스트 or 미맹밖에 없음아무리 약이라지만 그래도 입에 처넣는건데 만든사람이 인류애가 부족한듯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퍼스크린을 처방 받았을 시 대체품은 없나요 라고 의사에게 꼭 물어볼 것을 추천

리뷰 2020.07.14

교황도 사람이야 사람 - 두 교황

만일 이 영화가 아동 성추행 등으로 실추된 이미지 복권을 위한 바티칸의 계획 하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들은 성공했다. 버스안에서 보다 질질짬 - 내가 아직 아기이고 우리 가족이 교회를 다니던 시절에 한국에서 목사가 권총으로 사람을 쏴죽인 사건이 일어났었음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여기에 대해 짤막하게 설교를 했는데 내용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두고 어떻게 목사가..? 라며 의아해한다. 의아해 할 것 없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목사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불완전함을 극복하기 위해 신앙의 힘에 기대는 것 뿐이다. 영화보다보니 이 설교내용 생각났음. 그리고 노무현과 예전 화실 선생님도 - 지도자의 정신건강은 중요하다. 불행이 올바른 판단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 주님의 음성에 대해 두 교황이 이야..

리뷰 2020.01.27